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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바다를 본 딸아이... 바닷물에 겁먹다 ㅋ

딸!

by dunkin 2012. 8. 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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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온지 13개월된 딸아이.

그간 도시생활만 하다가 처음으로 바다란 곳을 데리고 왔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바닷가라..
얼마나 신기할까? ㅋ

평소 물놀이를 재미있어 하던 딸아이니
파도 살짝살짝 치는 이 넓은 바다를 보면
얼마나 좋아라 할런지 ^^ 흐뭇~



이런 생각에 아내가 딸아이를 안고
일부러 잔잔한 바닷가를 골라서
해변으로 내려갔는데....




파도가 살짝살짝 발을 간지럽히는 모래사장을 걸을 뿐인데...

표.정.이...  ^^;;;;;

0.1%도 좋아하지않는.. 100% 겁먹은 표정 ㅠㅜ






엄마가 손을잡고 이끌고 있으니 마지못해 걷기는 하는데...
표정은 욕나오기 일보직전이고 ^^;;;;;






애가 겁을 먹던말던...
 저 조그만 발로 해변을 아장아장 걷고 있는 모습은
내눈엔 귀여울 뿐이고!! ㅋㅋ






일부러 발에 물 안닫는곳에서 걷게 하는데도... 표정은 여전히 겁먹은 표정.

밀려오는 파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급기야!






우왕~ 울음을 터트리며 엄마에게 달려가는 ㅋㅋㅋㅋㅋ

평소 그렇게 쌘척하더니 요런 겁쟁이 ㅋㅋㅋ







그렇담.

요번엔 이 아빠가 도전!!







"바닷가가 걷는게 얼마나 좋은데 그래~ 괜찮어 괜찮어~"

하면서 모래에 발을 내려놓자마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두 발을 번쩍 들어올리는 ㅋㅋㅋㅋㅋㅋㅋ

살아보겠다고 ㅋㅋㅋㅋㅋ

딸아이는 겁먹어 울음을 터트리는데
이러는게 어찌나 웃긴지  ^^;;;






그 후로 땅에 내려놓기는 커녕
껌딱지 마냥 딱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 딸아이 ㅋ

저 옷을 야무지게 움켜진 손을 보라 ㅋㅋ

평소에는 '아빠한테 와봐~' 하면 도망가기 바쁘던 딸아이가
이럴때만 죽자고 붙잡고 안떨어지는구나 ~






그렇담. 아빠가 걸을테니 목마나 탈까?

바닷가 오기전 휴양림에서 한번 본격적으로 목마를 타 본적이 있어서
목마는 곧잘 타는데....







표정은.. 오만상을 다 쓰고 있는 ^^;;;;

힘들게 데리고 왔는데 좀 좋아해주라~ ㅋ




그리고 다음날...





탁트인 바다를 보며 바위위에 앉아 풍류를 즐기는 아빠와 딸.

사진만 보면 참으로 오붓하고 다정해보이는 광경인데...


사실은...




이미 바다를 보는 순간부터 울고 있었다는 ^^;;;;;






바다 반대쪽을 향해 가려고 발버둥 치는 딸 ㅠㅜ

그렇게 무서워?






살살 달래고 그냥 앉아있으면 아무일 없다는걸 인지하고는 그런대로 표정이 괜찮아지긴 했는데...






우리딸 독사진 한장 찍자~ 하면서 의자에 앉혀놓으니...

우왕~ ^^;;;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ㅋ


13개월 딸아이. 바다를 보고 겁에 질리다.

트라우마 생겨서 다 커서도 바다만 보면 무서워하는거 아닌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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