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초가을즈음의 호수공원.
가볍게.. 아내와 딸을 이끌고 다녀왔다.
오후 햇살을 즐기며 놀던중.
아빠 신발에 급 관심을 보이는 딸아이.
평소 한번도 안하던 짓을 하는게 그만큼 또 자랐다는 증거인건지..
잘 놀다말고 아빠 신발에 급관심 ㅋ
아무 소리 않고 신발만 만지작~ 만지작~
뭐냐. 달라는 소리냐?
급기야 내 놓으란다 -_-;;
야.야... 아빠는..!
맨발로 다니라고?!
결국 한쪽 뺏아간...
애비야 맨발로 잔디밭 다니다가 유행성출혈열이 걸리던 말던... 어흑~
뺏아가는것만으로도 모자라 자기 신기란다.
상전 모시고 사는 애비.. 신기라면 신겨야지 ㅠㅜ
결국 아빠 신발 양쪽 다 뺏어신고..
근데.. 어쭈! 뒤뚱거리며 걷기까지!!
살짝 어울리는거 같기도 하고 ㅋ 내눈에만 귀여워보이는건지 ㅋㅋ
어른 신발을 신는다고 어른이 되는게 아니란다~
뭔가 원하는걸 해 냈을때 다른 아이들은 막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고 그러더만...
시크한 우리딸, 저 표정이 좋아하는 얼굴이다 ^^;;;;
가자~
저 큰 신발을 신고, 아빠 손잡고 한발 한발 잘도 걷네~
동영상!
역시 이런건 동영상으로 봐야 제맛 ㅋ
놀만큼 놀았는지 이제 아빠 신으란다.
가끔 하는짓 보면 똑똑한거 같기도 하고....
아빠 신발 신겨주는 딸아이.
아이고~ 효녀네 효녀~
신발 신겨주는 미션을 완수하고 뿌듯해 하는 딸아이.
시크한 우리딸. 미세하게 평소와 다른 자세! 표정!
저게 뿌듯해 하는 모습이다 ^^;;;
커다란 아빠 신발신고 뒤뚱거리며 걷는 딸아이 모습.
이 또한 요맘때 아니면 못 볼 재롱이라 생각하니
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