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으로 낚시를 다녀오고 집으로 돌아가는날...
점심은 먹고 출발해야겠기에 폭풍 검색질 후 찾아간 이목리 막국수.
날이더워 막국수가 땡겨서 간건 아니고, 수육이 맛있다는 이야기와,
여타 비슷한 음식점보다 조금 비쌌지만 집에 가는 코스 근처라는 이유만으로 일단 가 봤다.
막국수 집 치고는 좀 과한 음식점 외관 ㅎ
일단 분위기가 반 먹고 들어감.
음식점 입구.
'이목리막국수'라는 간판이 떡~
음식점이 위치한곳이 큰길에서 골목따라 1키로미터 정도 들어와야하는데
이곳까지 오는 길에 가게 입구에 '이목리막국수' 라는 간판을 단 집을 한 서너개는 지나쳐 왔었다.
양평 해장국 마냥 지명 + 음식명 이라 그런지 아무나 쓸 수 있는 이름인듯.
암튼. 자칫 '이목리'막국수' 이름만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은 엉뚱한 가게에 낚일수도 있겠다.. 싶더라는.
식당 내부.
조금 이른시간 (11시)에 도착했더니 유명세(?)에 비해 손님이 별로 없었다.
하긴 11시에 밥먹는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
천정고가 높아 그런지 근사한 외관과는 달리 조금 썰렁한 느낌이 없지 않은데
창 밖을 보면 또 이야기가 달라짐.
식당 창 밖으로 내다 보이는 시원한 잔디밭.
왠만하면 꼭 창가에 앉아야할듯.
두명이서 뭘 시켜야 알맞을까... 고민.
막국수 2인푼만 먹기엔 조금 허전할거 같고,
수육 + 막국수 2인분은 좀 많을거 같고....
수육만 먹기엔 그것도 좀 이상한거 같고..
그래서 막국수 하나를 나눠먹고, 수육 하나 시키고... 그렇게 주문.
일단 수육과 반찬들 깔리고...
100Kg 미만의 토종 암돼지만 사용한다는 수육.
부들부들하니 꽤 맛있다.
비록 식사시 간식처럼 먹기엔 25,000원 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다시마에 같이 준 명태회와 같이 싸먹으니 독특한 맛이 있더라만
개인적으론 다시마의 미끄덩 거리는 식감이 별로라서 그냥 상추에 싸 먹는게 더 나은듯.
동치미국물.
막국수에 넣어먹기도 하고 시원하게 마시기도 하고...
달달하고 시큼한맛.
특별히 다른곳 보다 유별나게 맛있는건 잘 모르겠고,
입맛에 안맞다던지, 이상하다던지, 맛없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동치미는 달지 않은 동치미가 맛있던데... ^^;)
막국수 곱배기.
여기에 동치미 국물 두세국자 넣고, 식초, 겨자 조금 넣고 슥슥 비벼먹으면 된다고...
이곳 막국수, 기본적으로 조금 싱겁다.
원래 저정도 간이 딱 좋은건데 쎈 양념에 길드여진 도시인들에게 싱겁게 느껴지는건지.. ^^;
싱겁다면 그냥 싱거운 대로 먹지 말고 양념장을 조금 달라고 하면 더 준다.
싱겁다는 생각이 드는게 우리테이블만이 아닌지 이곳 저곳에서 양념장 더 달라는 주문이 있었음.
잘~먹고 계산하고 나옴.
둘이 수육하나, 막국수 곱배기 하나 먹으니 조금 많이 먹었다... 싶은 정도.
실내가 답답하다면 외부에 저렇게 자리도 마련되어 있으니... 이용해보면 좋을듯.
아직은 공기가 조금 더운느낌이라 에어콘 나오는 실내에서 식사를 했지만,
야외에서 식사 하는것도 이렇게 보니 참 좋아보임 ^^
어? ㅋㅋ
세상에서 팔자 제일 좋아보이는 고양이가 딱~
편안하냐옹? ㅎㅎㅎ
사람을 겁내지 않는 고양이.
같이좀 놀아줌 ㅎ
저 꽃 이름이 뭐더라..... 끄응~
화장실.
조금 깼음.
건물 외관만큼 화장실도 조금 신경을 쓰지 ....
화장실 나오면서 보이는 식당 앞 풍경.
좋아보인다.
헐...
제2주차장, 제3주차장 까지 있음 ㄷㄷ
그만큼 손님이 많다는 이야기겠지?
속초 들렀다가 서울로 돌아가는길, 미시령 터널 지나기전 바로 근처에 있으니
여행 왔다가 마땅히 땡기는것 없을때 한번 가 볼만한 곳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