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Seol's Story

근 10년전에 소백산을 속아서(?) 고생고생하며 다녀온후 산이라면 다신 안간다고 다짐했던 내가 요즘 들어 종종 자진해서 배낭까지 매고 산을 찾는다. 나이먹는 티가 나는건가... 작년 이맘때 포천 명성산 억새를 구경하러 다녀온 후 ( http://dunkin.tistory.com/4307 ) 무척이나 좋았던 기억에 올해는 좀더 멋진곳을 찾다가 저~어기 울산 근처의 영남알프스까지 넘보게 되었다. 가기 전 인터넷 뒤적거리며 검색하다보니 정말 멋진곳 같아서 딸아이 생기고 난 후 좀처럼 같이 여행을 다니지 못했던 아내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실로 오래간만에 단 둘이 1박2일의 여행을... 우선 영남알프스 다녀온 인증샷! 뭐라 말 할 수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하던 영남 알프스의 억새 평원. 멀지만..

다녀온곳(국내) 2014. 10. 31. 14:28

늦은시간까지 이런저런 공연을 구경하고... 밤 9시가 막 넘어가는 시간. 모든 일정이 끝났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이제 막 시작하는 무대가 있어서 잠시 들여다 보았다. 가로등만이 드문드문 켜져있는 깜깜한 호수공원의 밤에 눈코입이 없는 하얀 천으로 된 마스크까지 뒤집어 쓰고 왔다갔다하니 조금은 기분나쁘게 무섭던 공연.... 독특한 무대. 실험실 연구복 같은옷을 이어서 만든 무대. 이 야밤에 보기엔 썩 유쾌하진 않음. 게다가 저인간은 왜 저기!! 슬금슬금 다가오던 딸아이 유모차 앞에 슥~ 앉는데 딸아이가 마침 잠이 들었기 망정이지 깨 있었다면 경악했을 상황 ㅎㅎ 그냥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저 뒷통수 까지 감은 천이 얼굴까지 덮혀있는 낮선 사람이 다가오면 이야기가 다르지... 등장인물들이 다..

다녀온곳(국내) 2014. 10. 23. 15:14

수십개의 공연이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펼쳐지는 고양호수예술축제. 동시에 다른 장소에서 펼쳐지는 공연들도 많기 때문에 아무리 작정하고 본다 하더라도 전부 다 관람하기는 불가능하기에 가능한 해외공식초청작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찾아서 보기로... 이 작품의 원제는 'Two sink three float' 어쩌다 한국어로 '경계에서' 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대충 알것 같기도... 물속과 물위의 무대를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꿈 또는 안과 밖... 무엇이던지 될 수 있는 그 경계의 어떤 선을 넘어설때의 호기심과 망설임 균형 같은것을 몸으로 표현하는 난해한 작품. 공연 시작전에 대략의 해설을 해 주어서 작품 관람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는 작은 공간에서의 펼쳐지는..

다녀온곳(국내) 2014. 10. 22. 08:43

오늘 보려고 계획 했던 공연들을 모두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늦은 시간 밤 9시에 공원 한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팀이 있어 뭔가 싶어 발걸음을 멈추었다. 아. 실로 오래간만에 접하는 센드아트. 연기와 센드아트를 함께 시도하는 그런 공연인듯. 봐야할것은 사람이 아닌 그림자. 센드아트 공연중. 모래를 흩뿌리고 손가락으로 몇번 문지르는것 만으로 예상외의 형태가 완성될때마다 관람하던 모두가 즐거워 하던.... 잠깐동안 찍어본 동영상.

다녀온곳(국내) 2014. 10. 22. 08:42

고양호수예술축제의 한 귀통이. 공식 홈페이지의 어디에도 소개가 되지 않은 비공식 참가팀이 있었으니...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던 나타나는 친숙한 그들. '인디언 쿠스코' 의 공연 ㅎ 각종 축제, 지하철 환승역, 고속도로 휴게소 등등... 사람이 모이는곳에서 종종 보이는 그들. 작년 6월 호수공원 장미페스티발때도 나타났었었지... ( 관련글 : 2013/06/05 - 해외민속공연팀 인디언쿠스코 - 호수공원 장미페스티벌에서 만난 즐거운 공연 ) 어렵고 난해한 공연 보다 많은 이들이 즐거워 했던 공연. 역광을 받아 뭔가 분위기 있어보이는 인디언 쿠스코. 깃털 장식이 장난이 아님. 꽤 공을 들인 복장들... 각종 댄스까지... 보는이들이 흥겹다. 즐겁게 관람하고 그냥 가기엔 미안한지 몇몇 사람들은 모금함에 ..

다녀온곳(국내) 2014. 10. 22. 08:36

고양호수예술축제를 구경하며 돌아다니던중... 한울광장에서 만난 퍼포먼스. 안그래도 어둑어둑한 초저녁에 길바닥에서 희안한 분장을 하고 기괴한 행동들을 하는 무리를 만나서 당황함 ㅎ 헐~ 뭐.. 뭣들 하시는게요~ 땅바닥에 요상한 자세로 드러눕는 파격적인 퍼포먼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미 축제기간동안 많은 이상한 공연에 익숙해진 탓인지 큰 관심을 못받고 .... 저~어기서 뭔가를 짊어지고 오는 1인. 전구인간이라는 타이틀의 그 전구인간인가보다. 뭐지~ 뭐지~ 하면서 계속 구경중. 계속 봐도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낮선 광경을 보는것 만으로도 즐겁다. 짧은 퍼포먼스, 당황하는 관객. 그걸 지켜보는 재미. 관련글 : 고양호수예술축제 관련 포스팅 모음

다녀온곳(국내) 2014. 10. 21. 15:09

선선한 가을에 숲속에서 조용히 쉬다가 오고 싶은 마음에 산음 휴양림을 찾았다. 4인실 조그마한 숲속의 집을 빌려 오붓하게 쉬다 오려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4인실 숲속의 집을 하나 더 이용 할 수 있게 되어서 장인어른 장모님도 함께한 산음 휴양림의 이틀. 작년 가을에도 장인어른,장모님을 모시고 산음 휴양림을 찾았었는데 연례행사처럼 올해도 가을에 산음 휴양림을 찾게 되었다 ㅎ (관련글 :

다녀온곳(국내) 2014. 10. 21. 11:31

각종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주말은 물때와 바람세기등 모든 기상조건이 낚시 하기에 완벽한 상황. 이젠 낚시를 할 수 있는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마량포구에서 큼지막한 갑오징어가 잘 잡힌다는 소식을 듣고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으랴~그래서 멀리 마량포구까지 또 다녀왔다. 주꾸미는 많이 잡아두었기에 이번에는 오로지 갑오징어만을 목표로 !! 각종 기상 예보처럼 바람도 별로 없고 날씨 좋음! 저번 낚시하기 좋은 물때가 낀 주말에는 태풍이 2개나 연달아 올라오는 바람에많은 사람들이 출조를 포기를 했었고, 배를 띄운사람들도 개고생을 하거나 띄우자 마자 철수할 수 밖에 없었기에(그와중에 전복사고도 4건이나 있었음. 관련 뉴스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

낚시 2014. 10. 20.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