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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 낙산사 (1/2) - 둘째날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8. 8. 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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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내리는듯하여
딱히 추적추적 비오는데 어디 돌아다닐 마음도 없고해서
허리가 아플 정도로 늦잠을 잤다.

오후 1시가 넘도록 미친듯 잠만자다가
근처 어디라도 잠시 다녀올까 하는마음에 다녀온 낙산사.

기대하지 않았는데
해무에 둘러싸인 낙산사.
근사하더라...





몇해전 양양의 산불로
거의 전소 되었던 낙산사.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복원된 홍예문.

많이들 다니던 원래 낙산사의 입구 말고.. 홍예문 쪽으로 도착.
비가와서 그런지 관광객도 없고 한적하니 좋더라.


홍예문

원통보전을 나와 조계문과 사천왕문을 지나 나가다보면 일주문 못미쳐 무지개 모양의 석문(石門)인 홍예문(虹霓門)이 있다.
이 홍예문은 위는 누각(樓閣)이고 그 아래가 무지개 모양을 이룬다. 누각은 산불로 인해 소실되었다.

홍예문은 1467년(세조 13)에 축조되었다고 전하며, 그 위의 누각은 1963년 10월에 지은 것이다.

축조 방식은 먼저 문의 기단부에 걸치게 다듬은 2단의 큼직한 자연석을 놓고, 그 위에 화강석으로 된 방형의 선단석(扇單石) 3개를 앞 뒤 두 줄로 쌓아 둥근문을 만들었다. 선단석은 홍예문 등에 사용되는 맨 밑을 괴는 모난 돌을 가리킨다.
문의 좌우에는 큰 강돌로 홍예문 위까지 성벽과 같은 벽을 쌓아 사찰 경내와 밖을 구분했다. 이 홍예문에는 장방형으로 26개의 화강석이 사용되었다.

그것은 당시 강원도에는 26개의 고을이 있었는데, 세조의 뜻에 따라 각 고을에서 석재 하나씩을 내어 쌓았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혹은 사용된 돌은 강현면 정암리 길가의 것을 가져다 쌓은 것이라고도 전한다.













홍예문을 지나 낙산사에 들어서니
한창 공사중인 현장과 빨간 불자동차가 눈에 확 들어온다.

몇년전 얼마전 화재로 큰 피해를 입고난 후 '낙산사 자위소방대' 라는 이름으로
아예 여기에 상주하는 불자동차라는듯.

아직도 복원 공사가 한창인게 보인다.











"기와 한장씩이라도 도와주세요."

라는 한줄이 아주 절실하게 느껴진다.












화재로 전소된 14개동중 많은 부분이 복원된 모양이다.

양양 산불때 피해를 찾아보니
원통보전을 비롯한 건물 14개 동이 순식간에 전소됐고 7층석탑과 대성문(左), 교육관(右), 사천왕문(上)만이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해안가에 있는 의상대와 홍련암은 불길을 피했다
라고 한다.












낙산사 가운데 있던 연꽃잎이 빽빽했던 연못.
이 연못도 이름이 있을텐데...












한번 산불에 크게 당하고...
남대문 전소 사건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곳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온갖 감시장치들이 여기저기 설치되어있더라.












지나가다가 그냥..

뭐하는 시설이지?
설마 쓰레기 소각?










약수물인가...
마실수 있는 바가지는 준비되어있던데
비오는날 마시기는 좀 그렇더라.

꼭 마셔야만 맛인가.
비에젖은 차분한 모습의 동자승 모양의 석상와 졸졸졸 흐르는 물 소리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더라...











보타전 앞을 지나며 안을 슬쩍 들여다보니
뭔가 번쩍번쩍 근사하더라...

불교신자가 아니라 천정에 달린 연등이 무얼하느거며
얼굴이 여럿 달린 .. 팔이 수십개가 달린 저 부처님상이 어떤 부처님상인지는 모르지만
화려함 속에서도 정적인 느낌으로 사람을 휘어잡는 이 분위기가 마냥 좋더라.



보타전

보타전은 원통보전, 해수관음상과 더불어 낙산사가 관음신앙의 성지요,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음도량임을 상징하는 전각으로서, 1991년 7월 짓기 시작해서 1993년 4월 10일에 완공했다. 규모는 앞면5칸, 옆면3칸이며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보타전 안에는 그밖에 동종과 금고(金鼓)가 있다. 전각 외부 벽화는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것이다.


7관음상을 봉안하던 날에는 이적(異蹟)이 일어나 불자들을 감동시켰다. 그날 밤, 하늘에서 풍악소리가 들리는가 하더니, 청학(靑鶴) 다섯 마리가 허공으로 날아올랐고, 늘 거친 파도소리를 토해내던 동해 바다가 문득 조용해졌으며, 무지개와 같은 서기광명(瑞氣光明)이 온 하늘에 가득 찼다. 또한 그날 밤 신도회장은 동해 바닷물이 해일을 일으켜 보타전까지 날아 오르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보타전은 배산임수의 지형 덕으로 지난 2005년 대형 산불에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현재 보타전 앞에는 누각 형태의 보타락이 있으며, 그 앞에는 큰 연못이 자리잡고 있다.





보타전 내 관음상

보타전 내부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천수관음(千手觀音)·성관음(聖觀音)·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마두관음(馬頭觀音)·준제관음(准堤觀音)·불공견색관음 등 7관음상과 32응신상 천오백관음상이 봉안되어 있다.

관음신앙의 성지답게 그야말로 모든 관음상이 봉안된 셈이다.
이렇듯 많은 관음상을 조성한 것은 우리 민족의 구제와 해탈을 기원하는 뜻에서라고 한다.

1500관음상 한 분 한 분의 천수천안과 32응신상을 곱하면 그 수가 5천만 정도인데, 그것은 곧 5천만 우리 민족의 인구수와 일치한다. 곧 우리 5천만 민족의 구원과 해탈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관음상의 재질은 모두 목조로서 백두산에서 자라는 홍송(紅松)을 사용했다.
보타전 안에는 그밖에 동종과 금고(金鼓)가 있다. 전각 외부 벽화는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것이다.


7관음상을 봉안하던 날에는 이적(異蹟)이 일어나 불자들을 감동시켰다. 그날 밤, 하늘에서 풍악소리가 들리는가 하더니, 청학(靑鶴) 다섯 마리가 허공으로 날아올랐고, 늘 거친 파도소리를 토해내던 동해 바다가 문득 조용해졌으며, 무지개와 같은 서기광명(瑞氣光明)이 온 하늘에 가득 찼다. 또한 그날 밤 신도회장은 동해 바닷물이 해일을 일으켜 보타전까지 날아 오르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소화기. ^^;











곳곳의 카메라 ^^;












절벽위의 멋진 관음전.

완전 한폭의 그림이다.

대한민국에 경치 좋은곳은 '절'과 '군부대'가 다 차지하고 있다더만
그말이 사실인모양이다 ㅎㅎ











관음전 뒤로 해수관음상이 보인다.











관음전에서 바라를 향해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방파제도 보인다.
낙산사 둘러보고 저 방파제도 잠시 들러봐야겠다...











관음전 내부.
가운데 있는 창을 통해
해수관음상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특이한 구조.











관음천의 창을 통해 바라보는 해수관음상.












조그마한 금동에 제각기 초? 등?이 켜 있던데
무엇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궁금하다...










관음전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관음전에서 잘 보면 저 멀리로 그 유명한 '의상대'가 보인다.

비바람이 몰아치니 꽤 쓸쓸한 장소로 보인다.











낙산사를 돌아다니다보면 곳곳에 이런 방수총(?)이라 쓰여진 알수없는 시설이 있더라.

뭐지?

소화전과 같은 개념인가?












잠시 비를 피해 쉬다가 올라가서본 해수관음상.

바닷가 절벽위에 부드럽고 온화한 모습으로 365일 한결같은 서있는 모습이 신비롭기만 하다.



해수관음상

낙산사 성보 가운데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이다. 그래서 굳이 신자가 아니더라도 동해에 왔다가 낙산사를 찾는 여행객들이면 빠짐없이 들러 참배하는 것이 하나의 정해진 코스가 되어 있을 정도다.

해수관음상은 1972년 처음 착공되어 5년 만인 1977년 11월 6일 점안했다. 크기는 높이 16m, 둘레 3.3m, 최대 너비 6m이며, 대좌의 앞부분은 쌍룡상(雙龍像), 양 옆에는 사천왕상(四川王像)을 조각했다. 관음상은 대좌 위에 활짝 핀 연꽃 위에 서 있는데, 왼손으로 감로수병(甘露水甁)을 받쳐 들고 오른손은 가슴께에서 들어 수인(手印)을 짓고 있다.

이 해수관음상은 우리나라에서 양질의 화강암 산지로 손꼽는 전라북도 익산에서 약700여 톤을 운반해와 조성한 것이다. 해수관음상 앞에는 기도처인 관음전이 있다.











한창 여기저기 구경하고 있는데
돌연 바다로부터 짙은 해무가 밀려든다.

정말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정도로 한순간에 모든것이 뿌옇게 보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에 빠져들더라.
마치 꿈 속에 와 있는듯...










바다 한번 바라보고 뒤 돌아서 해수관음상을 바라보니
뿌연 해무속에 흐릿한 윤곽만이...

비가와서 관광객도 거의 없는 한적함가운데
짙은 안개속에 거대한 불상모습.

인상적이지 않을수 없다.










어느덧 절벽어래 바다는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해무는 짙어지고...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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