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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ack... 가끔은 칼질을..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3. 6. 13.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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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뭔지 모를때
아무생각없이 배가 부르면 기분이 좋아질때가 있다.

울동네 재활용품 전문 수집가 아저씨 ( 다들 쓰래기 아저씨라고도 부른다)왈

'소고기를 먹어야 힘이나지... 안그럼 힘없어 이짓도 못해... '

라고하던 말에 솔깃했었기 때문일까...
그날 이후론 멍~해질땐 고길 꾸역 꾸역 먹게된다.

그리하야... 큰맘먹고 찾게된곳
(사실.. 얻어먹는 입장이라 큰맘 먹을것두 없었지만 ㅎㅎㅎ )

OUT BACK




(입구의 간판이다.. 왠지 허접해보인다 ㅡ,.ㅡ;)

사실 어느날 갑자기 여기저기 버글버글 생겨난 페밀리 레스토랑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 메머드한 페밀리 레스토랑들이 느긋하고 조용하게 즐길수 있었던 수많은 레스토랑을 밀어내버려서
하는수없이(?) 갈수밖에...







시끌벅적하고 페스트푸드점같이 다닥 다닥 붙어있고 칸칸이 테이블에 쇼파도 아닌 불편한의자...
게다가 맘 먹고 먹으면 허리가 휘청거릴 정도의 만만치않은 가격...
으음.. 맘에 안들어...

암튼 좋은게 좋은거라고 좋게 보자..





(아웃백의 메뉴표지... 얄팍한 종이 메뉴였지만 호감가는 디자인인듯.. ^^ )





(쓰..쓰벌.. 졸라 비싸. ㅡ,.ㅡ;;;; 남김없이 먹어주마 !! 불끈! )
(페밀리레스토랑의 장점중 하나는... 맥주가 싸다는것이다... (아웃백도 병백주 2500원.!! 싸다! )
왠만한 호프 갈바에 서비스에 목숨건체 하는.. 종업원들이 설설 기어대는 이런곳도 나쁘지 않다. )



메뉴를 대충보아도... 그넘이 그넘인거 같고해서
'주는대로 먹자'
라는 심보 편한 마음으로 주문을 맏기고...
주린 배를 움켜쥐고서 잠시 기다리니





이름도 요상한 '부시맨 브래드' 랑 양송이 스프를 주더군...

'부시맨' 이란 이름에 잘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맛.있.더.라. ㅡ,.ㅡ;;;
스프도.. 졸라 맛있더라 ( 또먹고 싶다 ^^; )

아.. 저기 보이는 칼...
고기 썰때도 저칼을 주는디... 무식하게 크다.. 본중 젤로커. (편하긴 하더만.. )






대충 스프를 다 먹어가니 음...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셀러드' 를 주더군.
좋아하는 베이컨에.. 좋아하는 치즈에 .. 좋아하는 새우에.. 암튼 맛있었는데..
허니머스타드 소스는 새우와 진짜 어울리지 않는듯 ^^a




암튼 메인 료~리 가 나왔는데...
두툼하니.. ( 좀.. 부담스럽게 두툼했어 ㅡ,.ㅡ;;; ) 쓸기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



( 무슨 '립' 요리랑.. 스테이큰데... 역시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ㅡ,.ㅡ;;;; )






( 자세히 들여다 보면... 좀.. 징.그.러 .. )

남의 살을 칼로 슥~슥~ 베어내니
가 주르륵~~~
('미디엄'이 이정도니 '레어' 라면... ㅡ,.ㅡ;;; 언젠간 도전해보리...)

혀끝에 녹쓴 쇠조각을 입에댄듯한 피맛이 느껴지고...
살덩이를 질겅 질겅 씹어대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지는듯 ^^
(역시 사람은 배가 부르고 봐야해 ... )


OutBack..
호주산 최고급육을 사용해 부드럽고 맛나는.... 어쩌구 저쩌구 하며 선전해대지만
맛이야... 여타 스테이크와 별 다를게 없었다. (조금 질기다는 느낌까지 들던데 ㅡ,.ㅡ;;;;; )

(참고로 페밀리 레스토랑서 먹은 스테이크는 '시즐러' 에서 먹었던게 젤로 맛있었다고 기억된다. )

아하~~~


배.부.르.다~~





ps.

'복수는 나의것' 의 잔영이 머리속에 남아있는데
피 뚝뚝 떨더지는 고깃덩이를 씹고있자니....
오묘한 기분이 .... ㅎㅎㅎㅎㅎ
(비위약한넘은 못먹겠더만... )
신하균이 콩팥을 도마에 썰어서 소금찍어먹는 장면이 자꾸 생각나!!!! 우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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