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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갈대 습지 공원.. 근사한걸~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5. 5. 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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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 포구에 장보러 잠깐 갔다가..
시화 방조제서 잠깐 새끼 우럭이나 집으려다가..
길 꽉꽉 막히는거 보고선 질리던 참에 마침 생각난 '안산 갈대 습지 공원'.

네비게이션으로 때려보니 그리 크게 멀지 않은거 같아서
무작정 네비게이션 안내만 따라서 달려갔다.

그다지 사람도 많지않고 한가해서 참 좋더라는....



[ 가로사진은 클릭해서 보시라.]




자.자..

일단.

파노라마로 구경시켜주마 !!




클릭해서 보면 넓게 펼쳐진 갈대습지공원이 짜잔!!!



갈대습지공원에서 유일하게 하나있는 건물 ( 물론 화장실도 달랑 여기 하나) 의 2층에서 파노라마로 찍어보았다.




여기 2층에서 망원경도 2대 설치 되어있는데
갈대숲 사이에서 므흣한 연인 찾아내기 하느라 눈 벌건 아저씨들이 망원경을 잡고 놓질 않는다 ㅋㅋ
'어~ 어~ 저 키스하고 난리났네.. 다보이네 다보여'
이런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뒤에 기다리는 아이들을 외면하곤 망원경을 놓지않는 아저씨 ㅋㅋ







이런 거대 새들이 군데군데 심심치 않게 날아다닌다. ( 새이름은.. 물론 모름 -_-;; )

생태계가 이빨이 착착 맞아 돌아가는듯한 느낌. 습지 환경이 정말 잘 조성된곳.








오오~ 이놈은 뭔가.
오배곤 동전에 그려진 그놈인감?
( 물론 무슨 새인지는 모른다 ㅠㅠ 백로? 외가리? ㅠㅠ )








하~ 갈대밭.

바람불면 사르륵~ 사르륵~하는게 느낌 참 좋다.








기어이 갈대밭을 비집고 들어가서 사진 한방 남김.

근데. 돌아다니다 보니 수도없이 보이는 '뱀조심' 팻말 !!!

특히나 날씨가 풀리면서 지금 뱀이 많다고 하는말도 들었는데...
모르니 저러고 들어갔지 알았다면 안들어갔다는.. ( 존나 소심 ^^;;; )








이곳. 사진찍기 참 좋더라.
(짧아서 허공에 바둥거리는 다리 ㅠㅠ)








오후 햇살 잔뜩 머금은 갈대.

갈대는 말이지...
가슴 싸~한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그모습.
언제봐도 쓸쓸해보여...








갈대밭 사이로 이런 얕은 물가도 있는데....
가만히 내려다보면....






가만보면 이~따만한 잉어니 뭐니 팔뚝만한 물고기가 잔뜩 있다.
고기가 살짝만 움직여도 흙탕물이 일면서 고기 형체를 찾기 힘들더군.
역시 맑은물엔 큰 고기가 안산다는 옛말이 딱 들어맞는것 같다.







그 팔뚝만한 물고기들을 노리는 새.

흙탕물을 일으키며 숨어다니는 놈과
호시탐탐 방심한 틈을 노리는 포식자.

역시 세상은 살벌한곳이다.









룰루랄라~








잠시 쉬고있는데 얼핏 눈에 들어온 팻말.

뚱.딴.지.

뚱딴지 같은 소리 한다고들 하는데... 그게 식물이름이었다니 -_-;;;;;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a

궁금하면 지식인에게 물어보자 ㅋㅋㅋ

뚱―딴지[명사]

국화과의 다년초. 땅속줄기의 끝이 굵어져 감자 모양의 덩이줄기가 됨. 줄기에는 잔털이 있으며, 초가을에 노란 꽃이 핌. 덩이줄기는 식용 및 가축의 사료나 알코올의 원료로 쓰임. 돼지감자.


뚱딴지는 원래 돼지감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생김새나 성품이 돼지감자처럼 '완고하고 우둔하며
무뚝뚝한 사람'을 비웃어서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본뜻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거의
없어지고, 상황이나 이치에 맞지 않게 엉뚱한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것을 가리키지요.
예) 넌 무슨 그런 뚱딴지같은 말을 하니?


역시 없는게 없는 지식인 ㅋㅋ







이 습지공원이란게...
그냥 갈대좀 있는 아담한 공원쯤으로 생각했는데..
큰. 오. 산 ㅠㅠ

조..존나 넓다.!!!!

해 가릴 모자 하나 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반쯤 돌다 지친다.
게다가.. 처음의 그 덜렁 하나 있는 건물 말고는
물한모금 마실 곳 하나 없어서
물통 하나쯤 들고다녀야지
안그럼 나처럼 낭패본다 ㅠㅠ

아~~ 갈증나~~







왠지 저 갈대밭 사이에 주라기 공원에서 등장하던 벨로시 랩터 무리가 숨어있을것만 같은..
( 상상력 이란곤 초딩수준 ㅠㅠ )







서서히 저물어가는 해를 뒤로...







내 생활반경에서 흔히 볼수 없는 갈대 풍경.

지칠때까지 봐 주리라.







올림픽공원의 그 유명한 나무와 비슷한 컨셉으로 자리잡은 달랑 한그루 있는 나무.

사람들의 뇌리속에 딴에는 인상 깊게 남고싶었나보다 ㅋ


그나저나....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는 갈대밭이 저렇게 끝없이 넓게 펼쳐저 있다.

존나 넓어서 다 돌아다니기 힘들었던 갈대공원은 한마디로 조족지혈이더라는 ^^;;;;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드넓은 갈대밭.

저 속에서는 먹고 먹히는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 있겠지만

멀찌감치서 바라보는 내 눈에는

무척이나 평화롭다.







저~기 왼쪽 한 귀퉁이 10%가 갈대습지 공원.





자. 마지막으로 파노라마 사진으로 마무리!




사진을..클릭! 해서 보시옷 !!!

상당히 외곡되어서 좁아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드넓음. ^^;





다음에 혹시 갈대습지공원을 갈 일이 있다면
해지는 노을에 맞추어서 한번 가보고 싶다.

노을지는 갈대밭이라..

상상만 해도 너무 좋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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