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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15/15) - 건봉사 부도군, 진부령, 배꼽마을등등...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8. 10. 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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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건봉사 구경을 대충 하고 나오는길.
건봉사 입구 '불이문' 에서 길따라 국도쪽으로 나오다보면 사명대사 동상이 떡하니 있더라.








가까이 가보니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같은 할아버지 동상이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근데 뭐.. 동상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다 동상 우측편 산을 보니
뭔가 무덤같은게 잔뜩 있는데
분위기가 나름 심상치 않은게...

궁금해서 가 봤다.








꽤 오래 되어 보이고...꽤 있어보이는 비석들이 주루룩~

인터넷을 찾아보니
'건봉사 부도군(浮屠群)' 이라고 하더라...

불이문을 벗어나 약 500m 내려오면 부도군이 있는데 건봉사의 그 어떠한 곳에 못지않은 성스러운곳입니다.
약 50기(基)의 부도중 특히 주목되는 생사리탑에는 철종 5년(1851)에 개설한 만일회에 참여했던 승려 10여명이 1854년부터 1856년까지 3년동안 살아있는 몸에서 치주, 안주 등의 시리 26매를 내어 놓은 이적을 나타냈는데 이름 함께 모아 부도에 모신곳입니다.

라고 한다....








이쪽 비석 앞에는 뭔가 빨간게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비석앞에 누군과 과일을 놓아두고 았더라.

복숭아는 멀쩡한편인데
토마토는 썩어문들어지기 시작하고 있더라는...








이 둥글둥글한 탑도 아니고 항아리도 아니고 비석도 아닌 이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부도군 설명에 있던 생사리탑이 이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지... 음...








암튼. 그런게 꽤 많다.
아주 오래된것부터... 아직 때도 타지않은 새것같은것까지...









요건 아주 새것티가 팍팍 나더라...
비석에 쓰여진 분위기를 보아하니 무덤이 확실한듯.









아무튼 당시 존경받던 스님들이겠지.. 하며 편히 쉬시라 인사 드리고 왔다.









이제 휴가도 끝이고
날도 살짝 어두워지려는게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

이제 집으로 간다니깐 덩실덩실 춤을추는 아내 -_-a

휴가와서 싫었어? ㅋ








고속도로를 타고 갈까... 하다가
평일이고, 가면서 볼거리 있음 구경도 할까 싶어 국도를 타고 가기로...

진부령을 향해 가는길에 자전거 투어를 하는 친구들이 꽤 많이 보이더라.
스노우보드 열풍과 인라인 열풍을 지나서 요즘은 MTB 자전거 열풍인거 같더만
그덕인지 국도타고 장거리 투어 하는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듯하더라.

강원도 산길은 꽤나 힘들텐데..
게다가 길도 구불구불하고, 인도도 없고,
한적한 길에선 오르막 내리막 커브길에서 중앙선 넘어오는 차들이 많아서
아차하면 대형 사고가 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으니
정말 신경 바짝 써야 할텐데...
(대학교때 자전거 전국일주 하다가 일행중 제일 큰 사고가 났던것도 강원도 산길중 내리막 커브길이었음 )

어쨌든
저 친구를 뒤따라 가다보니
힘내라는 마음과동시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같이 들더라.

무사히 투어를 마쳤기를...








여차여차 가다보니 진부령 정상이란다 ?!?!!

해발 520m
난 미시령이나 한계령 따위처럼 차끌고 한참을 올라가야 할 줄 알고있었는데...
정상가면 멋진 전망대도 있고 강원도 산골자기가 쫙~ 내려다보이는 절경도 있을줄 알았는데...

이게 뭐야 ㅠㅜ

정말 허탈했음.








진부령 정상에는
군부대가 떡 하니 있고
주위의 모든것이 저 군부대를 중심으로 이루워진 마을 같더라.









식당이니 술집이니 숙소니 뭐니 하는것 전부
군부대 외출나온 군인이나 면회객들을 타겟으로 존재하는듯한 분위기.








게다가 시내버스 정류소도 있다 ㅎㅎㅎ

다른 ~~령 이라는 이름 붙은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 ㅎ









어쨌든 여긴 백두대간 진부령 정상.








국도타고 달려가는도중
다리 밑으로 보이는 마을이
딱 동요에나 나오는 '산골자기마을' 의 형태길래
한컷.








진부령을 넘어서 서울쪽으로 가다보니
'국토정중앙 배꼽마을' 이라는 곳도 나오더라.

땅끝마을은 귀에 인이박할만큼 많이 들어봤는데
국토정중앙에 있는 마을이라는것은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다.
그만큼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겠지.








벌써 밤.
오는길에 춘천쪽 소양강댐 근처에 있는
닭갈비 막국수 집에 들러서 옛날생각 하면서 밥한끼 먹고
( 2005/02/21 - [가보자아무곳이나] - 춘천가면.. 닭갈비 꼭 먹어줘야 하는거야~ 그런거야~
예전에 갔었던 그 닭갈비 막국수집 ^^ )


집으로.. 집으로...


여름 휴가 끝!




ps

휴가를 갔던게 8월 말인데
사진정리가 끝난게 10월 중순이라... ㅎㅎ
게을러.. 게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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