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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阪市 오사카 시티 여행 (23/n) - 교토 기온(祇園)

다녀온곳(국외)

by dunkin 2008. 12. 2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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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기온(祇園) 부근의 거리.

완전 헉! 소리가 날 만큼 사람이 드글드글드글 하더라는...

이..이런곳이었어?

아아악~ 사람많은거 딱 질색!!!











길가의 수 많은 상점들.

어째 일본이 아닌 홍콩거리 같은 분위기가 나는듯.












상점들 사이에 상점으로 보이지 않는 문이 있길래 들여다보니
쌩뚱맞게 신사가 있더라는...











일본은 어찌된것이 가는곳마다 석상에 붉은 천을 둘러놓은 석상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이런 저런 붉은천을 두른건 낙태아 미즈꼬의 혼을 위로하기위한거라고 하더라
※수자령(水子靈) -― 일본에서는 임신 중절한 아이, 유산된 아이를 미즈꼬(水子)라고 한다


아. 그리고 주의할점으로
신사의 저 작은 물바가지는.. 신사에 들어가면서 손을 씻는용도라고 하더라.
간혹 외국인들이 저 물을 마신다고하던데... 절마다 흔한 약수물에 익숙한 우리나라사람이 특히 주의 해야할듯.
(간혹 마셔도 되는곳도 있기는 하다고 하더라...)















범접할기 힘든 거대한 사찰이라던지 너무나도 숙연한분위기의 종교색을 띄고있는것이 아닌
상가거리 한복판에 존재할만큼 생활에 녹아있음이 잘 느겨지던곳.













게다가.. 사진빨 작살이다 ㅎㅎ

낮선곳에서의 사진은 이래서 즐겁다는...












상점가를 걷다보니 아직 해가 떠있는 이른저녁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줄을 길~게 선 가게가 있더라.
일본소식들을 가끔 접할때보면 소문이 났다!하면 저렇게 사람이 몰려 줄을 서서라도 꼭 그곳을 가더라.
재미있는 사람들 ^^;











동네 한바퀴 돌고 길건너로 걷다가 그 줄서있던 가게를 봤을때.

초저녁보다 줄이 더 길어져있더라. 헐~
대체 뭘 파는곳이길래...  궁금해서 한번 가 보고싶기도 했지만 줄서기 싫어서 포기.

그. 그.. 그건 그렇고!!

저.. 저새끼 손이 어디로 가있는게야!!



남자셋이 여행다니다 보면.. 저런거에 민감해진다 ^^;











상점가를 걷다가 골목을 딱 돌아서니 갑자기 분위기가 확 바뀐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더라.
막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온듯 오래된 건물들이 줄지어 나타나서 깜짝.

아마도 이곳이 기온거리인가보다.


기온(祇園)

교토를 대표하는 화류계. 격자문과 포렴, 제등 등 찻집의 거리가 이어지는 하나미고지와 포석에 상가가 즐비한 기온시라카와등 교토의 정서가 많은 곳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축 늘어내린 오비(띠)에 간자시(비녀)를 꽂은 기모노 차림의 마이코를 볼 수 있을지도.












완전 옛날 거리.
음...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 거리 비슷한 그런분위기가 조금 나기는 하지만
콘크리트 건물이 태반인 인사동보다 훨씬 전통이 녹아있는 모습.

그래봐야 화류계 술집거리 ^^;











오래된 건물, 전통복장.

정말 한세대를 되돌아간듯한 기분.












골목안의 풍경.

구식 전봇대, 옛날방식의 집.
마치 영화세트장에 들어온듯한...












이 낮설고도 신기한 풍경에 정신이 팔려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것이 크나큰 실수 ㅠㅜ











복잡한 전선들이 얽힌 전봇대와 하나둘씩 등이 켜지는 술집 간판들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게
너무나도 일본색이 강해서 넉놓고있는데....

갑자기 같이 온 일행이

저거 !!! 찍었어? 찍었어?!!!!

흥분해서 난리 법썩을 부리더라.
뭔데.. 뭘찍어? 라는 내 반응에 급 실망하면서 해 주는 이야기가...

진짜 끝~~~내주는 소위 텐프로급 기생같은 여자가
방금 요 앞에서 택시를 타고 갔다는거다.
(이야기 하는 내내 흥분해서 어쩔줄을 몰라하던 ㅋㅋ )

정말 말도안되게 이뻐서 입이 떡 벌어진모양.

기온거리의 설명중
'운이 좋으면 축 늘어내린 오비(띠)에 간자시(비녀)를 꽂은 기모노 차림의 마이코를 볼 수 있을지도.'
이것이 눈앞에서 펼쳐진 순간이었던것이엇다 ^^;


근데 그 와중에 난
300mm 망원랜즈를 달고 택시를 향해 서 있는 파파라치짓의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전봇대, 골목사진을 찍을고 있었으니...  ㅠㅜ












ㅋㅋㅋ

이 사진 잘~ 보면 그..  '마이코'의 옷자락을 볼 수는 있다 ^^;;;
택시타는 하늘색 옷자락이 요맨~~큼 보이는....  ㅠㅜ

아 놔~
내가 뭔짓을 한거지 ㅠㅜ











동네가 동네인지라 길거리 식당앞 밴치에서도 흔하게 전통복장을 입은 여인네들을 볼 수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평소에 일본의 전통복장은 거즌 여자들만 입고다니는듯.











세월이 묻어나는....

비오는날 이 거리를 와 봐도 참 근사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10월초에 솜 방울이 달린 니트로짠 부츠....












기온 거리의 끝자락에 겐닌지(建仁寺)가 있는 공원같은곳이 있던데
그 입구에서 내가 카메라를 맨 모습을 보더니 왠 유니폼을 입은 처자가 말을 걸더라.
카메라가 좋다는둥.. 뭐라뭐라.. 하더니 '선셋'이 어쩌고 하는곳으로 안내를 하겠단다.
아.. 마침 해 질 무렵이고 이곳 저녁노을이 이뻐서 선셋포인트가 있나보다.. 라는 생각에 따라나섰다.

젊은 처자가 가자는데 어딘들 못가랴 ㅋ













훗~ 나름 기념사진도 한장 박.아.주.고!!

아놔~ 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손처리 ㅋ













안내를 받아 들어간 공원 내의 좀 고급스럽던 전통주택 같은곳.

선셋포인트는 어디에?

적장 이 건물 안으로 들어와보니
무슨 서예전? 같은 그런 글씨를 전시해두고
대학생들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색하게 정장을 입고 행사를 하고 있더라는...

손님인줄알고 방명록을 써 달라며 부탁을 하던데
난 전시회 보러 온게 아니고.. 여기에 선셋포인트가 있다고 해서 왔다. 했더니
자기들은 그런곳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당황해 하더라는 ㅎ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뭔가 착오가 있었던거 같다로 결론을 내고 나왔다.
뭐지?
선셋. 영어가 아니었던겐가?











겐닌지(建仁寺), 용이 그려진 천장이 유명한, 교토 최초의 선종 사원이라는데... 늦은시간이라 관광객도 거즌 없고..
건물이 몇몇개가 있던데 용 그림이 그려진 건물이 어느건지 알 수도 없고~

암튼 슥~ 둘러보고 일단 돌아가기로.












돌아가는길에 눈에 띄인... 참 뭐라 설명하기 힘든 패션을 한 처자가....
신발에까지 레이스라니.

헉! 조금있다 보니.. 왠 꼬마가 엄마라면서 달려오더라는 -_-;;;;

저 독특한 복장이
아..아줌마였어?!!











돌아오는 골목에서 본 멋지구리구리한 대 배기량 스쿠터.
땡기는대로 쭉쭉~ 나가겠지...
갖고싶다 ㅎ












강이 내려보이는 창을 가진 식당 건물.

벽 전체가 따듯한 색을 내는 조명아래
넉넉한 자리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먹고있는 그림들로 가득차 있는 느낌.

눈내리는 매서운바람이 부는날
한참 추울날씨에 배도고픈 상황에
지금 이 자리에서 저 풍경을 본다면

이루 형용할수없는 처량함이 혼몸을 휘감을듯.. ㅋ













가와라마치역 뒷쪽 골목을 한번 들어가봤다.
온통 술집들....












좁은골목, 술집..술집...

조금 깔끔한 종로 피맛골 이라고나 할까 ^^;;












역 근처에서 본 아주머니

자태가 남달랐던....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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