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 환상적인 밤하늘을 ... 핀홀식 플라네타리움

플라네타리움.

천체의 운행을 나타내는 기계로 천체의 과거 ·현재 ·미래의 운행을 영상화하여 주로 교육적인 목적에 사용되나 천체 운행의 간편한 계산기로도 사용된다.


중학교때인가.. 어디 천문대에서 돔형 플라네타리움을 경험한적이 있었다.
반쯤 누워서 돔형 천정에 투영되는 실제보다도 더 근사한 밤하늘을 보고난후
완전 감동의 바다에 허우적거리며 저런거 집에 하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적이 있었다.

그때 경험했던 플라네타리움은 ...

이런 어마어마한 돔형 스크린과 장비를 갖춰야만 하는 엄청난 물건이었다.

별자리가 표시되고, 지구자전에 따라 별이 흘러가는모습, 새벽에 동이 터 오는 모습까지
평소에 올려다보는 진짜 하늘보다도 더 완벽한 밤하늘을 보여주던 그 감동.
잊을수가 없을정도.

하나 갖고싶다는건 생각뿐이지 현실성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참 탐이 나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물론 요즘은 집에서 사용가능한 저런 플라네타리움이 팔기는 하는데
가격도 싸지도 않고 ( 제한된 영사범위에도 불구하고 2~30만원쯤 하니 완전 비쌈)
저딴걸로 돔형 천정을 갖춘 제대로 된 플라네타리움의 감동을 끌어내기엔 완전 역부족이고...



해서.. 아쉬운대로 비슷하지만 싸고 조명장식에 가까운
핀홀식 플라네타리움인...

요놈으로 만족하기로...

'대인의 과학' 이라는 책인데 여기 부록으로 핀홀형 플라네타리움 조립 키트가 들어있다.
저렴한 가격에 플라네타리움 맛보기라고나 할까 ^^;;;
(사실... 플라네타리움이라기보다 장식용 조명에 가까운 역할로 보는게 훨씬 적절하겠다.)

뚝딱뚝딱 열심히 조립하고
방 불을 끄고, 베터리를 넣고, 전원을 켜니...


짜잔~

캄캄한 벽에 무수한 별들이 가득~

원래 방 가운데 놓고 방위에 맞는 별자리를 표시하게끔 되어있지만
말했다시피.. 장식용 조명 역할이 더 적절한지라... 저런식으로 놓고 쓰기로...

침실에 놓고 쓰니 온방에 별빛이 가득한게...
은은한 분위기가 일품. *^^*

벽에서 조금 거리룰 두고 놓고보면
정말 별자리 같아 보이기도...

벽에 가까이 붙여서 설치하면 이런식으로...

이녀석은 핀홀식 플라네타리움 사면서 싸게 팔길래 같이 산 순도 100% 조명용 플라네타리움.
알록달록한 별들이 이쁘게 온방에 비춰지는 재미난 물건.

그래도.. 좀더 촘촘하고 마치 별 같이 보이는 핀홀식 플라네타리움이 좀 더 느낌이 좋다.


아아.. 왠지 잠이 잘 올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