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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산 자연휴양림 - 와우빅돔과 1박2일의 소소한 캠핑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2. 7. 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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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산 자연휴양림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152
구역면적 : 403 ha
개장연도 : 1991년
수용인원 : 최대 1,000명/일, 최적 500명/일
관리주체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이용문의 : ☎ (031)771-7166,8552 (휴양림관리사무소)
홈페이지 : http://www.huyang.go.kr





요즘 거품의 최 절정을 달리고 있는 트랜드(?)인 캠핑.

어쩌다 보니 그 거품에 일조를 하게 되었다 ㅎㅎ

무이자 20개월의 유혹에 홀려 덜렁 사버린 와우빅돔 탠트덕에
중미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으로 1박2일 캠핑을 다녀왔다.



여름 성수기. 예약하기 힘들다는 휴양림 데크를 우연(?)히 하나 예약을 해서
대충 짐싸들고 찾아간 중미산 자연휴양림.
서울에서 딱 1시간 거리로 부담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휴양림인듯.



일단 예약한곳은 중미산 자연휴양림 제 2 야영장.

예약할때 야영장 데크 배치도를 보니

이런식의 배치도밖에 없는것이었다.

위성사진으로 보여줬으면 딱 감이 올텐데... 이런 엉성한 약도식 배치도로는 감이 안온다.
그래도 기왕이면 주위에 다른 테크가 없고, 계곡이랑 가까우면 좋겠다 싶어서 고른 218번 데크.
약도(?)상에는 계곡과 꽤 떨어진듯 보이지만 실제로 가보니 바로 계곡 코앞.

거기다가 가장 끝자리고, 다른데크와 조금 거리가 있기 대문에
조용하게 나름 독립적인 공간을 사용하며 캠핑을 즐길수가 있었다.






중미산 자연휴양림 제 2 야영장의 일부 테크 배치도. 깝깝해서 만들어 보았다.

가장 아랫쪽에 보이는 218번 데크가 이번에 하룻밤을 지낸곳.







설치 완전 쉬운 팝업텐트! 와우빅돔.
와우빅돔은 펼때는 정말 예술이다.. 싶다만, 접을때는 아직도 좀 고생을 한다.ㅠㅜ

후딱 텐트 펴고, 미니 타프 하나 치고... 끝~






와우빅돔이 팝업텐트라 얼핏 작을것 같지만...

펼친후 가장 긴쪽이 380cm!
거의 4m에 육박하는 길이 ㄷㄷ
데크위에 앞, 뒤 여유없이 딱 들어간다.

맨땅에 설치할때는 못느꼈는데 데크위에 올리려니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
필요시 전실부분만큼 접어서 사용할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프레임 구조상 불가능할듯.






218번 데크.

바로앞에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고 주위에 사람들이 얼쩡거리지 않아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자리.







얼음장같이 차갑던 계곡물.

낮에는 대박 시원해서 너무 좋았지만... ..

잘때는 이 한기가 그대로 텐트까지 밀려들어오기때문에 춥다 ^^;;;;

동계용 오리털 침낭 갖고올껄~~ 소리가 절로나오더라는 ㄷㄷㄷ






중미산 산책로 찾아서 이리 저리 둘러보던중, 오토켐핑장이 있길래 기웃기웃~

사진에 보이는 저 2자리가  나무그늘도 있고, 계곡과 가깝고,
저 2자리만 독립적으로 위치해있는것이 가장 명당인듯.

305, 306번 데크.






오르막 찻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니 산중턱에 숲속의 집이 보인다.

다른 휴양림에 비해 꽤 높은 산중턱에 위치해있어 분위기가 참 좋아보인다.






8인실 4개가 있는 참나무 A동.






숲속에 그림같은 집.






8인실 2개가 있는 참나무 B동.

기회가 되면 가을쯤에 이곳에 한번 와 볼 생각이다.





헉헉... 찻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올라가서 드디어 산책로 시작~

나무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숲길을 따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걸으니
고생해서 올라온 보람이 있다 ㅎ






사진 찍는다고 폼 잡은 아내 ㅋㅋ

힘든코스는 전혀 없지만, 곳곳에 벤치도 있어서 쉬엄쉬엄 걷기 좋은 길.






뭔가 진짜 숲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게하는 이끼들...





강원도 산골자기처럼 빽빽히 우거진 숲은 아니지만
충분히 자연을 느낄수 있는 산책로였다.






지도에서 보이듯 제 2 야영장에서 산책로까지 가는길은 꽤 멀다.
순환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야 겨우 산책로에 도착할수 있는...

산책로를 한바퀴 다 돌고 다시 돌아오긴 너무 먼 거리 같기도 하고 해서
다음날 아침에 제 2출입구에 가서 산책을 하기로 하고
산책로 초입만 잠시 걷다가 야영장으로 돌아왔다.






내려오는길에 여기저기 미친듯히 피어나는 하루살이(?)때들 발견.

슬슬 저녁밥 먹을 시간이 다가온다는 이야기다.






오래간만에 차콜에 불 붙여보는듯...

예전에 사놓은 미니 화로대를 가지고 온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고기 못구워 먹을뻔 ㅋ
차 트렁크 한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웨버 그릴이 있어서 다행히 저녁은 무사히 먹을 수 있었다 ㅎㅎㅎ





남편님 불피우고 밥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는동안
릴렉스 체어에서 편히 쉬고있는 아내 ㅠㅜ

그래.. 매일 밥하고 빨래하고 살림하느라 고생했으니, 오늘은 내가 요리사~!






헐.. 여기 중미산에도 이 정체모를 벌래가 ㄷㄷㄷㄷ

예전엔 등산이나 캠핑등등 산을 아무리 다녀봐도 이 벌래를 본적이 없는데
저번 함허동천 캠핑할때도 그렇고... 이곳 중미산도 그렇고...
곳곳에서 이 벌래가 많이 보인다.
다행히 사람한테 엉겨붙지는 않지만 한덩치 하기 대문에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이놈 정체가 뭐요~!





밥먹고, 차한잔 하면서 오래간만에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취침.

침낭펴고 자려고 하는데 아내가 주섬주섬 꺼내든것은.. ㅋ
장난감 플라네타리움 ㅋㅋㅋ

아니 이걸 왜 가지고 왔냐고 ㅋㅋㅋㅋ






텐트 천장이 돔 처럼 둥그렇게 생겼으니깐...  집에서보다 멋있게 보일거 같아서 가지고 왔다는 아내 ㅋㅋ

이런걸 챙겨온게 웃기기도 하지만
의외로 분위기가 좋더라는 ㅎ

다음에도 가지고 와야겠다 ㅎㅎ






다음날 아침.

할랑한 야영장.

데크 예약하고 와선, 하루종일 계곡에서 놀고
저녁에 고기구워먹고선 철수해서집에 가는 팀이 꽤 많더라는...

그것도 한 방법이겠다 싶었다.






이슬맺힌 나뭇잎.
숲속의 아침이라는 느낌이 팍~!






아침에 왠 나방이 그렇게나 많은지...
라면끓여먹으려 준비하는동안 주위를 날아다니는
가디건을 뒤집어 쓰고 4~5마리의 나방을 쫓고있는 아내 ㅋㅋ

밤에야 멀찌감치 등 밝혀놓으면 그리로 모여들지만
아침에는 대책없더라는 ㅎ






아침은 라면으로 간단히 때우고...

철수하기전에 계곡에서 물놀이하며 한참을 놀았다.






시원하다 못해 발이 시렵던...






물놀이에 신난 아내 ㅋ






텐트앞의 그리 크지않은 졸졸 흐르는 계곡이지만
충분이 이쁜 풍경.






곳곳에 야생화도 있고~





이끼가 근사하게 낀 나무기동도....




한참을 물놀이 하고 놀다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슬슬 철수할시간.
차에 짐을 싣고 어제 계획했던대로 제 2매표소로 가서 가볍게 산책을 하고 가기로...


제 2매표소까지 차로 이동해서 주차하면 바로 산책로가 시작된다.

산책로 일부코스가 '태교의 숲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더라는...
임산부가 산책할 수 있을만큼 쉬운코스리라...





한적한 숲길.

이런 풍경 너무 좋다.






작은 폭포같은곳도 있고~

산책로 곳곳에 계곡이 있어 보기에도, 듣기에도 시원하고
흐르는 땀을 잠시 씻고 가도 좋고~





한번씩 고개를 들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싱그러운 녹음이....

중미산 자연휴양림.
이름처럼 1박2일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자연을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어 좋았다.

중미산 자연휴양림 화우빅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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