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용화산 자연휴양림을 가보다. (물망초 휴양관)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2. 7. 30. 10:14

본문



용화산 자연휴양림.

성수기시즌 추첨을 통해 예약을 받는 국립자연휴양림.

얼마전 성수기 시즌 신청을 받길래 운에 맏기고

경쟁율이 낮은 용화산 자연휴양림을 신청해놓았는데 당첨이 되었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성수기시즌임에도 58,000이라는 저렴한(?)가격에 말이다.


용화산 자연휴양림.
위치는 서울에서 조금 먼 저~기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산골자기.

몇년전에도 성수기 시즌 낮은 경쟁율로 당첨되어서 다녀왔던 복주산 자연휴양림과도 그리 멀지 않은곳.






휴양관 D

다른 휴양관은 제쳐두고 우리가 묵었던 숙소만 둘러보면...

3층건물로 보이는데 제일 아래층은 반지하로, 비품창고 같은 용도로 쓰여지고, 실제로는 2층건물이다.




그중에서도 2층 가운데쯤의 '물망초'라는 이름이 달린 방.

아내와 나, 그리고 13개월짜리 아기 하나 가는데 굳이 큰방도 필요없을것 같아서 4인실을 신청했는데 딱 알맞은듯.


용화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해서
관리소에서 키 받고, 쓰래기봉투 받고.. 그러고 일단 방으로...




4인용 '물망초'

거실 창이 큼지막하니 시원하게 뚫려있고, 깨끗한 원목 나무바닥에
들어서는 순간 깔끔하다는 인상에 기분이 좋았다.





방 구조는 설명할것도 없이 원룸.

대학생 자취방 같은 구조 ^^






이불도 시트를 말끔히 갈아서 깨끗한 상태였고, 청소상태도 좋고....

사실 용화산 자연휴양림의 이용후기 (http://www.huyang.go.kr/user/forest/list.action?bs=intro_use&rcode=35&mcode=55&hcode=0222) 를 보면 청소상태가 엉망이고, 냄새나고 어쩌고 하는 글들이 몇개 보여서 살짝 걱정하기도 했는데, 불만의 글들이 쏱아져서 그런지 룸 컨디션은 나무랄곳 없을정도로 완벽한 상태였다.
이상태만 유지한다면 불만의 이용후기보다는 칭찬의 글이 도배를 할듯.





조촐한 주방.
뭐 여기서 거~하게 요리를 해 먹을것도 아니고...
물끓이고, 간단한 라면, 크게 일벌려봐야 닭도리탕 정도일터이니.. 이정도면 충분.





약간의 가구와 밥솥, 그리고 TV

요즘 보기 힘든 브라운관 TV가 놓여있다.
최신형 TV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브라운관 TV도 오래간만에 보니
뭔가 정겹고 그렇더라는...






발코니!!

담배한대, 커피한잔... 크~

빨래건조대도 있어서 요앞 계곡에서 물놀이 하고 젖은옷을 널어두기도 좋다.






발코니에서 내다보면 별 멋진 풍경은 없지만...

보이진 않지만, 주차된 차들 뒤로 계곡물이 흐르기때문에
시원한 계곡소리만은 잘 들린다.





아무것도 없이 넓직한 방에 오니 놀터인줄 아는건지...
요상하게 기분이 좋던 딸아이 ㅎ





아직 뛰지는 못하는 13개월, 기분이 좋은지 온방을 빠른걸음으로 휩쓸고 다니심.






휴양관 앞 계곡.
계곡을 따라 조금 올라가보면 계곡 양쪽으로 야영장이 군데 군데...

계곡에 물놀이장이 3군데나 있어서 (정식 물놀이장 2개, 물놀이장만큼 물놀이 하고 놀기 좋은곳 1개)
피서하러 찾기 좋은 휴양림인듯.





휴양관 뒤쪽으로 바베큐장도 마련이 되어있다.
다른 휴양관은 그나마 조금 여유롭게 배치가 되어있더라만
이곳 휴양관 D는 바베큐장이 조금 오밀조밀 붙어있는편.

아 진짜.. 자연휴양림에서 1박, 보든것이 다 좋았는데...
밤 늦게 새벽가지 바베큐 장에서 술마시고 고기구워먹고 웃고 떠드는 아줌마 아저씨들 -_-;;
오래간만에 야외 나와서 여러사람들과 한잔 걸치니 즐거워 미치겠는건 알겠는데
적어도 11시면 정리해야 하는게 매너 아니겠는가.
휴양림 관리소측에서도 10시던가 11시던가..바베큐장 가로등을 소등해버리면서 눈치를 주는데도 불구하고
엔진소리 달달거리며 자동차 라이트를 비춰가면서 먹고 마시고 ...
어휴.. 이런사람들 때문에 피곤하다 정말.





저녁이 되고.. 여기저기 숯불 피우는 냄새에 우리도 고기하난 구워먹느라 동참.
숲속에서 고기 구워먹는 맛이란... ㅋ
정신없이 먹느라 바베큐 사진은 한장도 못찍었다 ^^;;;
배좀 부르고 감자 굽고 있다가 그제서야 생각나서 찍은 사진한장.

밤늦게까지 시끄럽게굴던 아줌마 아저씨외엔
물놀이하기도 좋고, 숲도 이쁘고, 산책로, 산림욕장도 잘해놓고..
모든것이 만족스러웠던 용화산 자연휴양림에서의 1박2일이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