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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허동천 캠핑장 (함허동천시범야영장) - 백패킹 모드로 간단히 다녀온 1박2일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3. 10. 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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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얼떨결에 오후 늦은 시간에 캠핑을 다녀왔다.
직장 동료와 퇴근하자마자 후다닥 달려간 함허동천 시범 야영장.

몇달전에도 얼떨결에 다녀온적이 있는 함허동천.
( 2012/06/29 - 힘든만큼 보답 해주는 캠핑장. 강화 함허동천의 하룻밤 )
그때는 먹고, 자고 하느라 함허동천을 둘러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찬찬히 둘러 볼 생각.




금요일. 즉 평일인데도 주차장은 이미 3/4쯤 차 있었다.

함허동천 야영장은 사이트까지 차량 접근이 안되기 때문에 보통 짐을 리어카로 밀고 가는데
전번에 한번 해 보니.. 언덕지형에서 리어카 미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는...
그래서 무조건 함허동천은 백패킹 모드로!!





끝없이 이어지는 언덕길.
저길 리어카 밀고 올라갈 걸 생각하면 후덜덜하다.

퇴근하고 빨리 온다고 와도 벌써 컴컴하다.





제일 윗쪽에 있는 제 3야영장에서도
가장 윗쪽에 있는 데크까지 가 봤는데...
이미 다른분들이 선점을 ㅠㅜ

그나마 평일이라 그런지 제 3 야영장 군데군데 빈자리는 많이 있었다.

근데 저녁 8시 조금 넘으니.. 그나마도 만석 ㄷㄷㄷ






짐 내리고 일단 가스등 부터 키고 텐트를 피려고 하는데 ... 헐~
맨틀이 깨져서 구멍이 나 있는것이었다.
스페어도 없는데... X됐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이간 동료왈.
구명으로 가스 불꽃이 나와서 유리커버 있으면 깨지는데
겉에 유리 벗기고 키면 켜 지기는 해요.

오늘도 뭐 한가지 배워간다.

사진의 좌측으로 슈슈슉~ 뿜어져 나오는게 구멍난곳으로 나오는 불기둥 ㅋ






오늘 얼떨결에 캠핑을 온 이유중에 하나는
몇달전에 사 놓고 한번도 안 펴 본 텐트를 펴 보는게 가장 큰 목적이랄까...

빨간색 텐트가 이쁘다!! ㅎ






텐트가 마음에 들어서 한컷 더!

한겨울 눈내릴때 텐트안에서 화목난로 한번 피워볼 요량으로 산 텐트.
펴 보니 마음에 든다.
4인용이라지만 딱히..
2명 겨우 잘 듯.






급하게 오느라 먹을것 따윈 ^^;;;;

쌀, 김치, 스팸... 다음날 먹을 라면.. . . 끝!!






둘다 술을 즐기지 않으니
커피 마시며 수다 떨고... 밤하늘 사진찍고....

만화책 보다가 일찍 자는 건전한 캠핑 ㅎ






저 멀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불빛때문에 하늘이 조금 환하긴 해도
강화도만 해도 별이 잘 보이는편이다.






별~ 별~

유성이라도 하나 볼까 싶었는데... 못봤다.





광해에서 조금 자유로운 영종도 반대쪽 하늘은 더 많은 별이...





잠자기전 한컷.

티피텐트는 가운데 기둥이 있어서 가스랜턴 같은거 걸기는 좋더라만
기둥때문에 걸리적거리고 불편한건 사실이다.

물론 가스등은 추워서 잠시 켜 놓는용도지
저걸 켜 놓고 잠들었다간... 뉴스에 나오는 수가 ㄷㄷㄷ

그리고, 500g짜리 오리털 침낭 갖고갔는데 추웠다.
10월초지만 밤중 온도가 9도정도까지 떨어지는데
못견딜 정도는 아니었지만 웅크리고 추위를 느끼며 잠들어야 했다.






다음날 아침.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기상~

일찍 일어나기도 했거니와
함허동천 캠핑장에 왔으니
그 계곡 바위에 '함허동천(涵虛洞天)'이라고 박혀있는것도 보고싶었고,
이참에 마니산도 한번 올라보기로 !!!






비장한 각오로 등산로를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글씨 ^^;;;;

텐트에서 서른발자국도 안떨어진곳에 있어서 등산전 무척이나 김이 빠졌던 ㅎㅎ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니산을 다 올라보는중.

맨날 지나치기만 했지 올라보는건 처음이네..






무려 마니산 정상을 넘어서 내친김에 참성대 까지 다녀왔다. (어쩌다 보니 삼성 PPL이 되어버린...)

마니산 정상에서 참성대 까지 길은 이건 뭐.. 길이라고 하기 어려운 돌무더기를 밭 같은 길이라
짜증나는 길이더라는.... 그래서 다시는 안가려고 ^^:;;

마니산 등산 포스팅은 따로...





참성대 까지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듯.

다시 사이트로 내려와서 라면 하나 끓여먹고 철수!

떠나는날은 역시 토요일이라 그런지 12시가 넘으니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었다.
한창 사람들이 몰릴 시간에 데크 2개를 비워주니 착한일을 한듯한 착각도 들고 ㅎ
좀 아깝기도 하고 ㅎㅎㅎ

겨울이 오기전에 다시 한번 와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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