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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등산 (함허동천 <-> 참성대)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3. 10. 1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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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허동천 야영장으로 얼떨결에 캠핑을 왔다가
2013/10/07 - 함허동천 캠핑장 (함허동천시범야영장) - 백패킹 모드로 간단히 다녀온 1박2일 <- click )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여기까지 왔는데 잠만 자고 가기 뭣 해서
기왕온거... 마니산도 한번 올라보고! 참성대도 한번 구경하고 !!!

산 오르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좋다. 가자!





웹에서 함허동천을 검색했을때 봤던
계곡의 커다란 바위에 함허동천 글시가 멋들어지게 새겨져 있는 그게 꼭 보고싶었다.
어디 있는거지? 싶었는데 어이 없게도 내가 텐트를 쳤던곳 바로 위, 30미터도 안되는곳에 있더군.





저런 글씨체를 뭐라고 하나?

멋이 철철 흘러넘치는 함허동천의 명물이라고 해야 하나...

일단, 가장 보고싶었던것은 보았고, 이제 마니산을 오를 차례.
함허동천 글씨가 새겨진 바위 옆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의 '등산 안내도'
가만히 보면.. 놀랍게도 붓으로 그린 그림이다 헐~

정상까지 70분소요 라고 되어있는데
우린 저질 체력이니까... 더 걸릴것 같다 ^^;






등산로...




험한길도 좀 있고...

(나중에 만난 참성대 앞 암벽구간에 비하면 이건 평지였다.)






한 30분 오르니 경치가 멋들어진 스팟이...

이맛에 산을 오르는가보다.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후련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니.






경치가 좋아 한컷.






사리때 가까운 날의 간조시간이라 물이 엄청나게 빠졌다.
바다가 있어야 할 곳은 죄다 갯벌이...

아침해를 반사하는 드넓은 갯벌이 이제것 본적 없는 낮선 풍경을 선사한다.






고개들 들어보니 저어기 올라야 할 정상이 보인다.

거의 다 온줄 알았는데... 까마득 ㅠㅜ





그래도 다행(?)인게
접근하기 어려운 험한 등산로에는 간간이 이렇게 계단이 놓여져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인만큼 서비스(?)가 좋군 ^^;





조금 더 올랐다고
조금 더 탁 트인 광경이...
당연한건가? ㅋㅋ





저 멀리 초지대교와
아침 안개가 분위기 있게 깔린 김포시내가 보인다.

오늘은 날이 좋은건지 멀리까지 보이는듯.





전방에 전망대 안내판 같은것도 보이고..

얼추 다 온 모양!!





풉!

등산로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도 마냥 붓으로 그린 인간미가 철철 흘러넘치는 안내판이다.
완전 정감가는 ㅎㅎ





깨알같은 비행기 ㅎㅎㅎ





안내판과 똑같은 풍경이 눈앞에~

신도,시도,모도 가 한눈에 들어온다.
몇해전 자전거 타고 다녀왔던 신도,시도,모도. 옛생각이 스치고간다.

2009/05/14 - 신도, 시도, 모도 나들이 ... 1. 삼목선착장 -> 신도.시도
2009/05/16 - 신도, 시도, 모도 나들이 ... 2. 풀하우스 세트장
....
..
그때가 벌써.. 4년전이구나 ㄷㄷ





신도.시도.모도 옆쪽으로는 장봉도가 보인다.

옆으로 길~게 생긴 섬이라 이름이 '장봉도' 라고 하던 그 섬.
몇달전 백패킹으로 다녀온.. 생각보다 엄청 길었던 그 섬이다.

2013/06/25 - 장봉도 백패킹 - 황홀했던 가막머리 전망대의 밤하늘






산 위에서 바라본 마을은 마치 모형같다.
논길을 딸 움직이는 자동차도 장난감 같고...





정상 부근은 길이 좀 험한편.

등산화를 꼭 신고 와야 할듯.






삼각점 안내문.
보통 산 정상부근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마니산 정상은 472m.... 즉 이곳은 정상이 아니란 소리.





두리번 거리며 삼각점을 찾아보는데 좀처럼 안보임.
헐.. 돌에대가 새겨놓았네. ㄷㄷ
보통 말뚝같은걸로 박아놓는데 이런건 처음봄.





이곳이 정상인줄 알았는데 아니라니...
결국 참성대 까지 가야 한다는 이야기.

저 앞에 산봉우리에 보이는 돌무더기가 참성대인가보다.
어찌 가는길이 험난해보인다 ㅠㅜ






아니나 다를까...  능선을 따라 조금만 가면 참성대이긴 한데...
가는길이 바위길이라 무척이나 험난하다.
아예 다리가 놓여있는곳도 있었음.





참성단 거즌 다 와서 '참성단 중수비'라고 하는것 발견.
참성단 중수비의 내용 전문이 안내되어있다.





정작 참성단 중수비는 비바람에 깎여서 흔적만이 남아있고
글씨조차 알아보기 힘든 상태.

따로 비석을 세운게 아니고, 바위에 비석 모양으로 테두리 치고 글씨 새겨 놓은
뭔가 현실과 타협한듯한 분위기가 ㅎㅎ






중수비가 이런거라고...







이런저런 구경하며 슬금슬금 올라오다보니 드디어 정상이다!

400미터 조금 넘는 산이지만 등산은 등산!
힘이 든다.






해발 472.1m

나름 기념사진도 한장 찍고...






참성단 안내문.

칠선녀의 사진이 있는데...
해마다 헬기를 타고 오는건지 산을 올라서 오는건지 좀 궁금했다 ^^;

(정상부근에서 음료수 파는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예전에는 걸어왔고, 제작년부터 헬기타고 온다고 한다.)






정상에 왔으니 참성단도 한번 구경 해야지.

참성단 오르는중.





세월이 묻어나 보이는 돌담.






짜잔~






사적 제 136호 참성단.

흔히 성단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확한 명칭은 성단(塹星壇)이 맞다.

첨성대와 비슷한 이름이다 보니 혼동되어 첨성대라고 기억하게 된듯.

요게 첨성대 ㅎ






참성단에 유일하게 서 있는 나무한그루.
뭔가 사연이 있어보이기도 하는 굴곡있는 멋진 나무.





별거 아닌 나무처럼 방치되어 있어도
무려 천연기념물 502호라는 ㄷㄷㄷ






하산하는중.

다들 사진찍고 즐거워 하는와중
배고프고 목마르고 힘들어서 빨리 내려가고픈 마음밖에. 헉헉~

올라올때는 무작정 정상 한점을 향해 올라가니깐 길이 헛갈릴것도 없는데
내려가는데 보니 길인듯 아닌듯한 갈래길이 상당히 많다.
자칫하면 출발한곳이 아닌 다른곳으로 내려갈 확률이 상당할듯.

우리도 올라올때랑 같은길로 내려간다고 내려갔는데
목적지에 잘 도착하긴 했으나 중간에 살짝 엉뚱한 길로 내려온모양이었다.
(올라갈때 봤던 바다가 보이는 경치를 볼 수 없엇다)





드디어 출발지 도착.

아~ 아늑한 나의 텐트~
어찌나 반갑던지.


강화 마니산.
그냥 동네 뒷산정도로 생각하고 갔는데
등산화가 없으면 오르기 힘든 진짜 산이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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