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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야영장 - 원주 치악산 자락의 에코힐링 야영장 방문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4. 9. 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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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접근하기 쉬운 경기권으로만 캠핑을 다니다가
올해 7월에 새단장을 하여 깔끔한 모습으로 개장했다는 금대 에코힐링 야영장이 궁금해서 다녀와봤다.

여름의 끝자락... 기왕이면 조금 일찍 한여름에 찾았으면 더욱 좋았을것을 ^^;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두 사이트 예약하고 딸아이 친구네와 함께 2가족이 함께 다녀옴.

...

먼길을 달려 거의 금대 야영장에 도착 할 때 즈음 해서 갑자기 앞이 안보일 정도의 비가 쏱아져서 깜짝 놀랬지만
한시간쯤 미친듯 퍼붓고선 야영장에 도착하니 거의 비가 멈추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금대 야영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거의 멎은 비.

방금전 내린 비 때문에 주면 산자락에 안개가 근사하게 피어 오르는게 장관.

금대야영장 첫 방문을 환영하는 선물인건가 ㅎㅎ





두리번 두리번.. 산자락 마다 피어나는 안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저기 보이는 카트를 이용해서 사이트 까지 한 백여미터 짐을 날라야 하는 금대 야영장.

약간의 완만한 경사가 있긴 하지만 그냥 저냥 카트 덕에 손쉽게 짐을 나를 수 있다.






장난끼 넘치는 딸아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뭐하는거임 ㅎㅎ

놀랍게도 저 웨건형 손수레는 여기 금대 야영장에 비치되어 있는 물품이다.

몇개 없는데다가 애들 있는 집에서 짐옮길때 사용한 후 애들이 가지고 노느라 반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니
이용을 원한다면 도착하자마자 손수레 부터 챙겨야할듯.






아빠 도와주겠다는 효심 충만 딸 ㅋ

뭐.. 약 10초 가량 하는 시늉 뿐이긴 하지만 ^^;;






근처에 물소리가 나서 주차장에서 내려다 보니 저~아래 계곡물이 보인다.

계곡옆으로 산책로도 보이고 약간의 데크도 있는거 보니 저곳에서 물놀이도 가능한듯.

춥지만 않다면 대충 정리하고 시간되면 저곳에서 물놀이도 해 봐야겠다.






금대 야영장 입구.

예약자 외에는 이용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

but 2박3일 지내보니 등산객이나 근처 주민으로 보이는 분들이 비어있는 사이트에 와서 고기구워먹고 한나절 쉬다가 가는 경우도 있었음.







새단장을 했다고 하더니... 뭔가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금대 야영장.

물좋고 공기좋은 국립공원 안에 이렇게 번듯한 야영장이라니... 이런거라면 세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정도 ^^;






샤워장과 화장실이 있는 건물.

화장실을 보면 그곳의 모든걸 알 수 있다고 했던가...

일단 화장실!





오호...

화장실의 세면대가... 세면대가... 집보다 좋다 ㅠㅜ

그것도 무려 공공 화장실의 세면대가 말이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청소상태도 훌륭한게... 화장실이 이정도면 금대 야영장의 다른곳은 볼 필요도 없을듯!


숲속에 위치한 캠핑장등의 화장실은 보통.. 야간에도 불이 켜져 있고 항상 습하기 때문에
불빛에 몰려든 나방이나 날벌래, 습기를 좋아하는 벌래들이 모여들고 그걸 먹겠다는 거미들도 집을 짓기마련.
하루만 방치하면 벌래 천국이 되기 마련인데...
이곳 금대야영장은 첩첩산중의 숲속임에도 불구하고 그 흔한 나방, 날벌래도 좀처럼 안보인다.

살짝 감동





깔끔한곳 좋아하는 딸아이도 신이난것 보니.. 이곳에 꽤나 마음에 드는듯.

재개장 한지 한달남짓 지난시점이라 야영장 여기저기 모든것이 깔끔하니 좋다.
앞으로도 신경써서 이상태로 계속 유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사이트 배치도.

대충 그려놓은것 같아도 돌아보니 배치도에 그려져 있는 사이트 면적과 실제 사이트 면적이 거의 비슷 ㅎ
사이트 결정할때 참고 해도 좋을듯하다.


참고로 각 사이트 사진이 궁금하다면

웹서핑중 발견한 블로그인데 무척 정리가 잘 되어 있는곳이 있어 링크를 남긴다.

금대 야영장 우측 사이트 : http://blog.naver.com/th7724/220045397460
금대 야영장 좌측 사이트 : http://blog.naver.com/th7724/220045419102


나도 예전엔 도움이 될까 싶어 야영장 사이트별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말이지...
딸아이 달고 다닌 후로는 사진 찍을 틈 조차 없어서 대충 슬렁슬렁 포스팅 할 수 밖에 없다. 뭔가 아타까움 ㅠㅜ







아내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어지간한 디카보다 낫네!

사이트 배치도 상 34번~41번 사이의 골목길 풍경.
저어기 끝에가 38번 야영장.








우리 가족이 지냈던 38번 사이트.

꽤 넉넉한 공간과 가장 구석쪽에 위치한 덕에 한쪽면이 타 사이트와 맞닿아 있질 않아 약간의 개방감(?)도 있어서
금대야영장중 몇손가락 안에 드는 명당(?)이라 생각한다.


이곳 금대 야영장을 돌아보니 사이트별 크기가 조금씩 다른데
심지어 이곳 반만한 곳도 있으니.. 예약 할 때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리고 각 사이트의 구역이 조경수로 나뉘어져 있어 어느정도 가림막 역할도 해 주고, 약간의 독립성도 보장해 주지만...
옆 사이트의 소음에는 속수무책 !! (야간에는 속삭이는 소리까지 들림 ㅋ)
무엇보다도 이웃을 잘 만나는게 가장 중요한듯.

그런 면에서 야영장 가장 바깥쪽 사이트들은 한쪽만 옆사이트와 맞닿아 있으니 진상캠퍼를 만날 확율이 적어도 절반은 줄어드는샘 ^^;






각 사이트별로 이런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음.

원래 테이블 다리에 휴대용 소화기가 고정되어 비치 되어 있었다는데... 보다시피 누군가 집어가고 없다 ^^;;;
(다른 사이트 보니 몇몇군데는 아직 소화기가 도난당하지 않고 남아있는곳도 있었음)

에휴...






37, 38번 사이트 한쪽면 옆으로는 산책로가 ...





시이트와 산책로는 꽤 높은 경사로 구분이 되어 있기에 어느정도 독립성은 확보가 된다.

(궂이 산책로 이용하다가 저길 기어 올라와서 사이트 내로 지나가는 몰지각한 사람 몇몇 보긴 했지만 ^^;;)






어영부영 하룻밤을 지내고, 딸아이와의 즐거운 한때...

8월말이지만 새벽에는 많이 쌀쌀했다.
전기장판을 가지고 갔기 망정이지 아직 8월이라고 방심했으면 일가족 죄다 감기 걸릴뻔 ㅎ







야영장의 아침햇살.

좋구나!






딸아이가 산책 가자고 하면 가야 하고~






물놀이 가자 하면 가야하고~

그래서 아까 주차장에서 보이던 계곡을 내려 와 봤다.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딱~





시원한 묽소리도 끊임없이 귀를 간지럽히고...

물소리 계속 듣고 있으니 쉬도 마렵고 ㅎㅎㅎ






수심이 어느정도 (어른 가슴정도?) 되는 곳도 곳곳에 보인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그정도 수심이라도 바닥히 훤~히 보이더라는...






물을 겁내하는 딸아이.

최대한 노력한게 발만 담그며 노는 물놀이... ^^;






어제 오기로 했던 딸아이 친구 가족을 다음날 아침에 만났다.
갑작스런 폭우 때문에 오늘 새벽에야 출발 했다고.. ( 동네에 천둥 번개에 우박까지 내렸다고 한다 ㄷㄷ )

애들은 만나자 마자 알아서 신나게 잘 놈 ㅋ





금대 에코힐링 야영장...

에코힐링은 개뿔 ㅋㅋ 아빠는 피곤타 ㅋ






해가 찐하게 떴길래 잠시 물놀이 하러 계곡으로...

어제의 개미새끼 하나 없던 한가했던 계곡은 온데간데 없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물을 겁내는 딸아이, 허벅지 까지 발담그는데 15분 ㅋㅋ

조금만 더 들어가면 죽는다로 울고불고~






계곡 와서도 놀아주는건 아빠들 몫 ㅋ






물이 얼음장 처럼 차가워도 굳이 튜브 타겠다고 난동부려서 결국 튜브도 타고~






애들끼리 잘 놀기도 하지만.. 물가라서 부모는 항상 지켜보고 있어야 하고~






'아빠 깊은데도 한번 가보자~' 라는 명에 허리까지 입수.

아빠 옷 젖는거 따윈 아무도 신경도 안씀 ㅠㅜ






헐 !!

계곡물에 왠 팔뚝만한 잉어가 딱!

이렇게 차갑고 흐르는 물에 살지 않는 물고기인데
누군가 잡아다 넣어놓은 모양.

기력이 없어 비실비실 겨우 숨만쉬고 있어서 물속에 손을 넣고 잡아도 도망도 못간다. 곧 죽을듯 ㅠㅜ






해가 사라져 춥기도 하고.. 물놀이 할만큼 했으니 철수.

젖은바지, 커다란 백팩, 애기까지... 뭔가 안쓰러움 ㅠㅜ







물놀이 하고 뽀송뽀송한 기분으로 텐트안에서 잘~노는 아이들.





여자애들이라 그런지 조잘조잘 시끄럽긴 해도 미친듯 싸돌아 다니지 않고 저렇게 미용실 놀이 같은거 하며 얌전히 놀기에.... 그런건 다행이라고 할까...






떡된 아빠.

해먹을 안칠까.. 하다가 급 졸려서 해먹치고 잠.

but...





금새 뺏김 ㅋㅋㅋ

짐심 즐거워 하는 표정에 뺏기고도 기분이 나쁘진 않음 ㅎ






순식간에 찾아온 밤.

고기도 구워먹고~





불꽃놀이도 하고~


즐거웠던 하루를 보내고 모두 잠든밤.

혼자 화장실을 가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벼..별이!!






우와~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수많은 별들~





혼자보기 아까운 밤하늘.

그때 그순간의 느낌은 안살지만 애써 사진으로나마 남겨본다.






다음날 아침. 2박3일간의 캠핑을 마치고 슬슬 정리해서 집에 갈 시간.

별것 한것도 없는데 2박3일이 앗! 하는순간 금새 지나가버렸다.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느껴진다는건 그만큼 즐거웠다는 이야기? ^^






집에 가는 내내 단 한번도 깨지않고 숙면을 취하신 상전 따님. 진심 부럽소 ㅎㅎ



금대 에코힐링 야영장.

예약하기 힘든것과, 수레를 이용해서 짐을 날라야하는것,
그리고 혹시모를 진상 이웃의 소음(이건 어느 캠핑장이나 마찬가지일듯)만 참을 각오만 되어 있다면
그 외 모든것이 만족스러운 야영장인듯.

캠핑 붐에 발맞추어 국립 야영장이 이렇게 발전해가는게 무척이나 보기 좋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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