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5월식 트라제XG


태어난지 만 17년.


생을 마감하다 ㅠㅜ





사고 한번 없이, 큰 고장 한번 없이 오랫동안 나의 발이 되어준 좋은 친구였던 녀석을 떠나보내며 아쉬운 마음에 사진도 찍어남겨보고...







한창 보드타러 다닐대 붙였던 스티커도 아직 멀쩡한데 ㅠㅜ


작년에 올뉴쏘렌토에 꽃혀서 덜컥 구입을 하고 1년동안 운전연습이나 하라고 아내에게 내 줬을 때만 해도

'이제 바꿀때도 되었지, 그동안 수고했다' 라는 덤덤한 마음뿐이었고, 아내가 뒷문짝을 기둥에 긁어먹던~ 여기콩 저기콩 찍던 말던 신경도 안쓰였었는데

막상 폐차를 하는 시점이 되니 뭔가 되게 아쉽고, 마음같아선 한 10년쯤 더 타도 될것 같은 생각도 들고....


사람 마음이란게 참....







겨우 21만7천...

그동안 조수석에 앉았다 떠난 처자들도, 좋은곳 여행갈대마다 함게 다년던 기억들도, 취미생활이면 취미생활, 출퇴근, 짐나르던, 차박하던 이런저런 일들을 모두 함께 공유하던 사이였는데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다니 ㅠㅜ



폐차를 신청해놓고 다음날 아침 탁송기사가 차를 가지러 집 앞에 왔을때도 키를 내 주기 싫은마음이 계속 들더라는...


폐차장까지 탁송되어 가는 뒷모습이 어찌 그리 쓸쓸하던지....








인천의 어느 한 폐차장.


잘 도착했다고 사진과 함께 문자가 온다.



하아... 저 순간이 멀정한 상태의 마지막 모습이겠지...








당일 말소까지 말끔하게 처리되고


더이상 저 차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는 문서까지 받아드니 기분 참 찹찹하네 그러...


그동안 고생했고,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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