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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창에 차빠진날 -_-;;;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7. 6. 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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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에 낚시 갔다가 일어난 헤프닝 같은건데...

게을러서 이제야 찍어놓았던 사진을 들여다보게 되는군.






휴일을 맞이하야, 날씨도 기가 막히고 해서

더 더워지기전에 한번이라도 더 댕겨오자는 마음으로 낚시를 갔었다.






가는길도 참 이쁘고.. 날씨도 좋고...

누가 알았겠는가. 앞으로 벌어질 사건 사고들을 -_-;;;




암튼 강가에 도착해서 대충 자리를 보고 고무보트 내려서 펴고 어쩌고 하려고

차를 강 가까운곳으로 이동시키던중....


어이쿠!


똑바로 가야할 차가 순간 휘청 하면서 ... 핸들각도와는 상관없이 사선방향으로 쭈~욱~ 미끄러지더니

진창에 빠져서 나오지를 못하는일이 !!!

헐....


차에서 내려서 보니

생각보다 너무 바짝 강가에 붙였고

바닥의 흙도 물이 빠진지 얼마 안되어서 겉만 말라있는거고 한 5cm아래는 아직 땅이젖어 미끈미끈한상태더라는 ㅠㅜ












ㅠㅠ

안습상황.

앞바퀴가 진창에 빠져서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

예전에 타던 코란도가 한없이 그리워지더라는....

















왼쪽 앞바퀴 하나만 어떻게든 빠져나오면 되는데 말이지....

어떻게든 함 해보려고 돌 깔아서 길도 만들어놓고... 바퀴만 빠지게끔 하려고 해봤으나...


다. 소용없는짓인것을 ㅎ




















ㅠㅠ


자력으로 해결하는것은 금세 포기하고.

보험사에다 전화해서 구조요청을 했다.

뭐.. 이럴때 써 먹으려도 들어놓는게 보험이잖수.

따로 돈드는것도 아니고... 이 깡촌까지 20분만에 달려와준다고 한다.
















그 와중에 ... 간만에 청개구리도 발견해서 같이 놀아주기도 하고 -_-;;



















보험사에서 보내온 ... 코. 코란도 ^^;

홈이 깊숙한 off road용 타이어가 장착된놈을 몰로 나타난 반가운 아저씨 ^^



근데.. 견인을 해 주기는 하는데...

펌퍼 떨어져나가는줄 알았네.

좀 살살하지...









안습상황. 그 와중에 동영상도 찍어 남겨좋았다는.. ^^;;;




















견인되고 난후.

흔적들.

중간 오를쪽의 둥그렇게 난 홈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쭈~욱~ 미끄러진 흔적.

불가항력이란게.. 이런거더만.






차 빼 내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보트 펴고 낚시좀 하다가야겠다는 마음에

고무보트 불어넣고 물가로 내려놓으려고 했더니...

가까운 물가는 죄다 진창이라 접근불가 !! -_-;;;;



하.는.수.없.이.




질질끌고 조금 덜 젖은땅으로 땅으로...


사진으로 봐도 참 힘들어보인다 ㅠㅜ














여차여차 온갖 우여곡절끝에 배 동동 띄우고 한숨 돌림.

에고.. 힘들어라....
















가다보니 절벽밑에 저렇게 대 낚시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산넘어서는 접근이 불가능한곳.

마을주민 배 타고 저곳에 내려서 밤새고 낚시하는건데...

똥마려우면 어떻하지?

정말로 궁금.












가다보니 까마귀때들이 몰려서 깍깍 거리며 날고있길래...

옆동네 일본에서는 길조라는데... 한국사람인 나로서는 그닥 기분이 좋진 않더라.














그 고생을 하고도 낚시 한답시고 깔짝거리면서 웃고있다 ^^;;;



















오옷!

고생한걸 보답이라도 하듯

오늘은 꽤 잘 잡히더구만!!

넘 큰놈이 물어서 낚시줄이 터진것만 서너번! ( <--진짜 아까웠음 )

간만에 재미좀 봤음.














 

오늘은 잡은놈 놓아주기 보다..

사이즈가 좀 되는놈들은  잡아서 모아보기로 했다.














 

순식간에 3마리.













 

강에 사는놈들이 확실히

저수지에 사는놈보다  요동치는 힘이 장난이 아님.















 

가끔은.. 이런 한뼘도 안되는것들도...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기에 바로 철수.

이때까지도 미친듯 잘 잡히고 있었는데

정말정말 아쉬웠지만...

컴컴한데 강가에서 놀면... 귀신나올까봐 ^^;;;












 

사이즈좀 되는놈들 잡아다가

집에가서 한번 요리 해 먹어볼 셈으로 집으로 들고 갔는데...


음...


집에 와서 보니 죽어있더라.

뭐.. 죽어있는건 당연한건데 말이지...

죽은지 얼마 되지않아 사후경직이 일이나서 뻣뻣해져 있는 몸뚱아리를 보니

어떻게 해 먹어 보려는 생각이 싹~! 달아나서

그냥 동네 고양이 줘 버렸다.


동네고양이 녀석들... 간만에 귀한거 먹었네 그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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