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어서...
8월에 다녀온 피서 사진을 아직도 정리를 못하다니... ^^;;
암튼 모래섬에서 놀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니..
!!!!!
오우.. 생각지도 못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더라.
모래섬에 가로막혀 파도가 치지않는 바다.
그 잔잔한 바다에 거울처럼 비치는 파란 하늘과 구름.
이런 손바닥보다 작은 사진에 담을수 없는 그 느낌.
그야말로 장관이더라...
바닷물에 뭔가 일렁이는것 같은것은
물결이 아니라... 물 속에 보이는 모래바닥.
물도 참.. 맑다.
이런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한장 남기지 않을수 없지!!!
...라며.. 그림같은 배경속으로 스윽~ 들어갔지만...
걸어들어가면서 생긴 물결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아 거울같이 비취는 하늘을 담아내는것은 실패 -_-
그나마 조금 봐줄만.
아무도 밟지않는 모래사장보면...
누~구나 한번씩 찍어보는 발자국 사진 -_-;;;
거의 해가 다 저물어가는데도 반대편 하늘은 아직도 꽤 밝고.....
슬슬.. 노을이 질 듯한 분위기.
이 멋진 구름들 덕에 얼마나 멋진 노을이 펼쳐질지 아주 기대가 되더라...
그름사이로 살짝 삐져나온 해는.. 바다를 황금색으로 물들이고...
( 저 산 위의 둥그런 구름도 근사했다.. )
더 어두워지기 전에 일단 텐트로 돌아가는중 발견한....
뜬금없는 해파리.
지름이 대충봐도 한 50cm 정도는 되이더라 ㅠㅜ
방금전 물 빠지면서 남겨진놈 같은데....
이놈 발견하고난 후 부터는
바닷가에 이놈이 꽤 많이 있을것 같아서 물속에서 놀때 무지하게 신경이 쓰이더라.
저 빨간 촉수에 닿기만해도 ... 으~~~~
텐트로 돌아오니..
이미 하늘은 장관!
카메라세팅을 살짝 바꾸고.. 나름 멋지게 기록해보려 노력했다는...
아...
아쉬워라.....
왜 매력적인것. 근사한것들은 이토록 빨리 사그라드는지.....
노을은 시시각각 변해가지...
껌껌해지기전에
바베큐 하랴.. 고기를 질겅질겅 씹으며 사진 찍으랴...
엄청나게 바뻤다 ^^;;;
실컷 먹고 실컷 구경하고 난 다음에서야
바베큐사진이 없다는것을 깨닳음 -_-
구름이 잔뜩 끼었다가 순간순간 맑았다가.. 하더니 밤부터 슬쩍 비도 몇방울 떨어지기도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때문에
밤하늘 별 구경하는것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자다가 파도소리에 잠을깨서... 아무생각없이 새벽녁 밤 하늘을 올려다보니
반짝반짝하는 별들이 징그러우리만치 하늘 빽빽히 가득 차 있더라.
역시.. 도심을 벗어난 불빛하나없는 무인도의 밤하늘은
기가막히리만치 멋지더라.
(사진은 발로 찍어서 그냥 점밖에 안보임 -_- 잘~ 보면 별자리 정도는 구분 가능함 ^^;)
아 그리고 새벽에
우연히 발견한 골뱅이 한마리에 광분 !! ㅋ
미친듯 골뱅이 줏으러 다녔었는데
좀 과장되게 말하면 골뱅이가 지천으로 널렸더라는!
낼 아침은 골뱅이를 삶아먹으리 !!!
광분한 상태라.. 아쉽게도 사진찍을 생각조차 못했었다지... -_-;;;;
아무튼..
이렇게 무인도의 밤은 지나가고....
아침에 눈을뜨니!!!!
우왓!!!
탠트를 살짝 걷고 내다보니
어제의 그 살짝 흐린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여기가 정말 대한민국이야?' 라고 할 만큼
눈이시리도록 끝내주는 날씨가 !!!!
여행을 다니다보면 날씨가 궂어서 출발할때부터 집에 올때까지 우중충한 그런때도 꽤 많고
날씨때문에 기대했던것 만큼 즐겁지 못할때도 많았지만.. .
이번에는 날씨가 어쩜 이라도 딱.딱. 맘에 쏙~ 들게 맞아떨아지는지 ^^
게다가...
이때 서울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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