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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늦은 피서! (8/9)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7. 10. 1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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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기가막힌 날씨에 취해 한참동안 바닷가를 왔다리갔다리 하며 쏘다니다가

저~ 구석에 있는 갯바위지역까지 왔는데.....




갯바위에 발을 턱. 올리니....


-_-;;;





뭔가 쌔카만것들 한무더기가 사사사사사삭~~!! 











쥐며느리(?) 그놈들인가보다.

자세히좀 보려 움직이면... 눈치빠른 이놈들은 요리조리 잘도 시선을 피해 도망가더군.













평소같으면 꽤 징그러웠겠지만...

음습하지 않은곳에서의 쥐며느리는 뭐랄까.. 꽤 귀엽(?)다고 해야하나....

그... '이웃집 토토로'인가 뭔가 하는 에니메이션 보면 '막쿠로쿠로스케'   <-- 요놈 ㅋ 기억하려나.. ^^; )

라는 그 케릭터가 연상되는듯.

















아침 ! ㅋㅋ

아침에 눈뜨고 바닷가를 거닐며 잡아온 싱싱한 골뱅이들 ^^

대학교 다닐때 포장마차에서 먹었던 삶은 골뱅이가 생각이나 신이나서 골뱅이를 삶았다.

( 삶은 골뱅이 하면 생각나는 여학생도 있고~ ^^;;; 지금은 뭐하며 살고 있으려나 ^^;;; )


근데..

이게 말이지..

골뱅이 살의 주름 주름마다 모래가 끼어있어서

모래없는쪽만 조금 맛보고... 죄다 버릴수밖에 없더군 ㅠㅜ (아침부터 라면먹음 ㅜㅜ)

아아~~~ 아까워라 ㅠㅜ

덕분에 근처 식탐충만 갈매기들만 포식했다는...



조개는 한나절 물에 담궈놓으면 흙을 벹어낸다지만

골뱅이는 그 주름주름에 끼어있는 모래와 점액질에 붙어있는 모래들을 어찌하고 먹어야할지

참 ... 난감하더라...

좀 알아두고 갈걸 ㅠㅜ












자.. 아침도 먹었겠다...

작열하는 태양과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

물놀이 할 시간이구나 ㅎ
















웃샤~

미친놈이 따로 없다 ^^;
















우가차차~ 우가차차~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바닷가를 돌아다니기만 하는데도 이토록 기분이 좋다니... 



































텐트를 친 곳 조금 옆의 아주 작은 언덕 하나만 살짝 넘어가면...

아주 기가막힌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진 곳이 있다.


대부분의 서해는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뻘밭이 나와 지저분해보이지만

이곳의 특이하게도 썰물때 물이 빠지고 빠지고 빠져서 저~~~기까지 땅이 보이는데...

서해 답지 않게 그곳까지 전부 고운 모래! 라는것.


















몇시간 전까지 신나게 파도치고있던 그곳. ^^;

모래도 어찌나 고운지.. .

















뒹굴뒹굴...














노닥노닥...





































엄마~~ 물이 무서워요~ ㅠㅜ

튜브는 필수 !!



















































아...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








모래사장서 좀 노닐다가

튜브 끼고 바닷물로 들어갔는데..
( 이때부턴 사진을 못찍었다. 카메라 젖을까봐 ㅠㅜ )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한~참을 걸어들어가도 물이 허벅지를 넘지를 않고

한 500미터쯤 걸어들어가니 엉덩이 조금 넘더라는 ^^

바닥이 훤히 보일정도로 맑은물과 하얗게 일어나는 파도의 포말..







게다가 제일 멋있었던

이번여행의 백미 !!!






이때부터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어서

거의 1km에 가까운 모래사장이 점점 물에 잠기는데...



조금씩 조금씩 들이치는 바닷물에 발밑의 모래사장이 커~다란 섬이 되고

학교 운동장만하던 그 섬이 점점... 점점.. 작아지더니

자그마한 한평남짓한공간... 점점.. 점점.. 더 작아지더니

사람 하나.둘 겨우 서있을만한 섬이되고...

까치발 하나 겨우 새울수 있는 공간만이 남게되고


결국!!




바다 한 가운데 내가 서 있게 되는 경험!!

실로 두근두근 놀라운경험이 아닐수 없었다.







눈을 감고 상상을 해 보라.. 


해변은 저~~~~ 멀리에 보이고

내 주변 전체가 바닷물로 가득한 그곳.

바다 한가운데 내가 서 있는 그 광경을... 


물 위를 걷는게 이런 기분일까 싶기도 하고

해변에서 이렇게 떨어져 있기에 발을 딛고 있음에도

순간순간 바다가 아주 깊을것만같은 착각에 공포심이 확~ 밀려들기도 하고...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되는 대단한 경험이었다.!



그순간 카메라가 없었던게 미치도록 아쉬웠다.

만일 카메라가 있었더라도 그 광경을 그 기분을 그 느낌을 담아낸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란걸 알면서도 말이다...
















우물물로 대충 씻고

아까의 그 충격(?)적인 경험을 회상하는중... ^^   ( <-- 그냥 멋대로 갖다붙인말 ㅋ )

















이렇게 이틀동안 자~알~~~ 놀고

떠날준비.


올때보다 짐이 많이 줄어서 떠나는 길이 조금은 편했지만

이 낙원같은곳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기려니... 

아쉬움에 가슴이 울렁~시큰! 야릇한 기분 ㅠㅜ
















우리를 태우러 올 배를 기다리는동안 가보지 않은쪽 바다구경.

가족단위로 놀러온 사람들도 몇몇 보이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나는중...


어흑어흑~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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