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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늦은 피서! (9/9)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7. 10. 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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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본 섬에 도착해서

해가 지기전 한 두시간 시간이 남았길래

얼른 섬 한바퀴 돌고오면 될듯해서

산보겸 섬 일주 관광(?)을 했더랬다....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않은 버려진(?)논밭.

군데군데 원시림에 가까운 그런 숲들이 꽤 많더라.

잘 정비된 산림욕장, 등산로, 이런곳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나름 신선....
















길을 가다보니 남대문 바위( <- 1Km )라는 이정표가 있길래 무작정 따라 가는중...

이 해안에서 길을 벗어나서 <- 500m 라는 표지판이 있더군...

이런 자금자금한 자갈들이 깔린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니.....















점점점점 돌들이 커지고 길이 험해지는데.. -_-;;;

딱 죽을맛 ㅠㅜ


말이좋아 500mm지 바닷물에 젖어 미끈미끈한 험한 돌길을 걸어가는건 보통일이 아니더라는.. ㅠㅜ


















남대문 바위가 어떻게 생긴건지도 모르고...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도 모르겠는데...

한~참을 험한길을 따라 무작정하다보니

떡~~하니 이런 바위가 멋들어지게 서 있더군!!!

' 아하~ 이게 바로 남대문바위로구나!!! '

남대문 바위를 발견했다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내심 이 험한길을 더 안가도 된다는 기쁨에 더 신이났던거 같다^^;















근데 왜 이게 남대문바위지? 흠.. 흠... 하던중

바위 가운데를 가만~히 보니

흠!!

저것은 왠지... 거시기를 거시기하게 닮은거 같기도 한것이 참 거시기한게... 흠!

...

잘 보라고 !

저기 귀두도 보이고 불알도 보이는거 같구만 그래... -_-;;;;


그래서 남대문 바위구나!!


뭔가를 깨닳은듯한 깊은 성취감에 한것 빠져있었는데.. 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뜨헉~


전~~혀 엉뚱한곳에 가서 좋~~다고 지랄염병을 떨다 온 것 이었다 ㅠㅜ

남근을 닮아서 그렇다는둔 혼자 그럴듯한 상상까지 하면서 말이다 ㅠㅜ

아이고~부끄러워라 ^^;;;;








남대문 바위를 지나 ...

'촛대바위' , '영화 묘도야화 세트장' ( <-- 이런 영화도 있었나?) , 목섬 등등이 있었는데

너무 걸어서 힘도 들고.. 날도 어둑어둑하지는게 빨리 숙소로 돌아가고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_-


한 두시간이면 충분기 돌아볼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건 뭐.. 가도가도 끝없는 오르락내리락 산길.. 산길.. 산길....

씨밸씨밸 거리며 계속 걸어가도 사람사는 마을하나 불빛하나 없는 산길만 미친듯 걸어야만 했다 ^^;;

길을 가다보니 뱀도 나오고~ 개구리도 뛰고~ 게도 막 걸어댕기고... 허허 ^^;;;










앗!

드디어 나타난 마을을 불빛 !!!


어찌나 반갑던지 ^^;;;

드디어 지친 다리를 쉴 수 있다는 기쁨!

저딴 가로등 하나가 이토록 반가울수가 ^^;


( 한 3시간 걸어다닌것 같았는데
나중에 보니 겨우 1시간 40분 정도 걸은거더라구 ^^;;;
초행길에 길도 잘 모르고.. 깜깜하고.. 산길이고..
그러다보니 체감상 피로도는 엄청났었나보다. )






나중에 이곳 지도를 보니...

저~~기 왼쪽에 있는 마을이 숙소가 있던 사람을 모여 사는 마을이고..

우측으로 섬을 삥~~돌아 나 있는길이 어제밤 걸었던 길이더군.


섬 가운데서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섬이 엄청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지도를 보니 거의 섬 한바퀴를 다 돈거네 ^^;;;;

어쩐지 생각보다 참 멀다 했다. 썅..








일단 밥먹고 씻고 간만에 TV보고 뒹굴뒹굴 거리며 한숨 푹 ~ 자고

그리고 다음날...










숙소앞의 해수욕장.

무인도를 떠나 본섬으로 그곳의 해수욕장을보니.. ㅋ

이건 뭐.. ^^;;;


미치도록 아름답던 바닷가에 이틀동아 푹~ 쩔어있다 와서 그런지 해수욕장같아보이지도 않더라 ^^;;;;













그나마 서해에서 물이 이만큼 빠져서도 모래가 있는 해수욕장은 거의 없지만... 

평소같으면 좋아서 요리조리 뛰어댕겼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지.. ^^;;

참.. 간사한게 사람이다.














저기 저 가운데 보이는 집이 하룻밤 신세진 숙소.

성수기의 완전 끝 자락이라 해수욕장은 개장을 한 상태지만 사람은 거의 없더라...

그래서 조용하니 .. 그건 참 좋더군.














자.. 이제 이곳도 떠나야 할 시간.

다시금 저 배를 타고 인천으로....















부르르르르르~


둔탁한 엔진소리를 내며 달려가는 배위에서

떠나가는곳의 멀어져가는 풍경을 본다는것은 언제나 묘한 씁쓸함을 남기는듯.

그게 아쉬움이던 그리움이던 뭐가 되었던지 말이다....















심심해서 배 안을 기웃기웃하며 다니다가

2층의 조타실 문이 열려있는것을 발견!

소심해서... '구경좀 합시다~' 하고 말을 걸진 못하고 ㅋㅋ

그냥 문 앞에서 몰래 사진만 몇컷 찍고 기웃기웃 구경만 좀 하고 ^^;;;;;


















신나게 달려나가던 배 위에서 올려다본 하늘.









인천에 도착해선 뭐...

이때부턴 그냥 도시사람들 주말에 놀러다니듯 운전하고 구경하고 밥먹고.. -_-;





오션월든가 뭔가 워터파크새로 생긴데 한번 가 보자는 생각에 홍천 대명으로 고고~













콘도 하나 잡아놓고 간만에 따끈한물 욕조에 잔뜩 받아놓고 목욕도 하고.. (크으~~ 좋다~~~)

밖에 정원에선 바베큐 요리를 하던데... 가난해서 콘도 베란다에 매달려 침 질질 흘리며 구경만 ㅠㅜ




그러곤 뭐.. 별거없음.

자고.

하루종일 워터파크서 놀고~

( 물놀이가서 사진기가 감당이 안될거 같아서 사진찍는것은 포기 ^^; )

그러고 집에왔지뭐 ^^;





.........



사흘이라는 기간동안 이곳저곳 많이도 쑤시고 다녔는데

별 무리없이 스케줄대로 착착 맞아떨어져서

수월하고 편하게 돌아다닌것 같아

나름 뿌듯. ^^



실로 오래간만에 며칠씩 집떠나 돌아다녀본거고

오래간만에 야영이란것도 해보고 기가막힌 경험도 해보고

살이짓무를때까지 물놀이도 해보고...


아주 만족 스러운 여행이었다는....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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