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어서...
날씨가 흐린듯.. 일부 맑은듯..
오묘한 날씨덕에
차분한 풍경을 구경...
사람이 없는 저녁무렵의 여름 바다는 참 쓸쓸해보이는구나...
괜히 이름도 한번 써보고...
남들 다 해 보는
발자국 놀이도 해 보고....
아무도 밟지않은 모래사장.
참 곱더라...
군데군데 시선을 돌리면 예쁜곳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슬금슬금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냥 바닷가만 걸어다녀도
'야~ 근사하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어떤곳의 모래사장을 지나가면 이런 콩알만한 소라(?)같은것들이 군집을 이루고 살고 있더라.
이것들이 안움직이는듯 하지만 정말 미세하게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모래에 요상한 자국이 잔뜩...
가끔씩 보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대롱.
조개의 수관인가 싶어 열심히 파 보았지만...
2~30cm를 파보아도 그냥 저 대롱만 있고 끝에 뭐가 달려있는지는 안보이더라는 -_-;;;
구..궁금해 !!! 우쒸~
이렇게 자그마한 사진으로 밖에 보여줄수 없다는것이 안타까움.
조그만 모래 언덕을 살짝 넘어가니...
이쪽 하늘은 날씨가 또 다르다!!
아직 환한데다가... 저 멋들어진 구름들은 당최... 크윽 ㅠㅜ
왠만한 동남아 해변 저리가라 할 정도의 자연환경이 아니더냐...
(야자수 없는것만 빼면.. 말이지... )
물빠진지 얼마 안되는 젖은 모래사장.. 파란하늘..
그중에 제일 좋은건...
사람이 없다 !!
100여미터를 가도 거의 종아리 만큼밖에 물이 차오르지 않는 얕은 바닷사를 찰박찰박 걸어가다보면
간간히 이런 모래섬들이 있다.
(무릎까지라고해도 방수도 안되는 카메라 들고 자빠지면 끝짱이지만... 파도도 없고 뭐.. )
사방이 바다인 조그마한 인적없는 모래섬 위에 올러서서 걸으면
그 말로 설명하기 힘든 낮선 느낌...
이제것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 같다고 해야하나... 뭐라 해야하나 ^^;;
모래섬 위에 올라서서...
지금 시간은 물이 빠지고 있는시간이라
점점더 모래섬이 넓어지고
곧있으면 섬이 아닌 그냥 모래사장으로 변해버리겠지...
물이 더 빠지기 전에 한장더...
모래섬 위에서 줏은 골뱅이 껍질.
엇!
골뱅이 껍질 안을보니... 게가 들어있다 !!
소라게 라고 하던가...
집어드니 겁을먹고 쏙 들어가버리더라.
꼼짝않고 몇분 들고 있었더니..
우워어어어~ 하는 괴수 모양새로 꿈틀거리며 기어나오는데.. -_-
엄청나게 못생긴게 꾸물거리고 기어나오는 모양새가 아주.. 밥맛이더라는...
고개을 돌려 먼 바다를 보니..
물안개가 쫙~ 깔린 외딴 섬 들이 ... 음산(?)하니 멋지게 보이더라.
섬위에 덮힌 구름... 낮게 깔린 물안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지?
(섬에 살면 맨날 보는게 저거라고? -_-a )
모래섬 위에서 괜히... 담배 한대 피면서....
슬금슬금 해가 저물어가는듯도 한데....
요란한 구름탓에 살짝 어두웠다.. 금세 조금 밝아졌다...종잡을수 없는 날씨.
그래도 비가 안오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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