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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阪市 오사카 시티 여행 (1/n) - 출발~ 팬스타 써니(Panstar Sunny)

다녀온곳(국외)

by dunkin 2008. 12. 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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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보니...

남자 셋이랑 해외여행을 다 가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별일 아닐수도 있는데 남자끼리 극장도 잘 안가는 우리나라 분위기에서

남자셋이 해외여행이라니 !! ㅠㅜ

그것도 환율이 막 폭등해서 1400원일때 딱 맞춰서... 나이스 타이밍!! ㅠㅜ






딱! 이런 분위기의 여행일듯 해서.. . 한번 만들어 봤다. ㅠㅜ

팍 와닫지 않은가...




실제로...




움하하하하~

저 컨셉으로 사진도 찍었었다는 ㅠㅜ





일이 어떻게 된 것인고 하니..

올해 휴가를 모두 소진하라는 강력한 압력에
뭘 하면 알차게 휴가를 소진할까 궁리중
마음대로 휴가도 못내는 와이프랑 뭘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시간맞는 아가씨랑 해외여행을 가자니 명을 제촉하는 일일테고
(친구랑 간다 그러고 몰래 슬적 그럴까도 아주 잠깐 고민했었음 ㅋ)
시간과 일정이 맞는 사람이라곤 직장 동료뿐!

금전적 여유라곤 없는 상황이지만
부산에서 파견근무중인 녀석의 저렴하게 '배타고 일본여행' 꼬득임에
남자 셋이라는 부담스러운 조건을 그냥 철판깔고 강행하기로 ....


배타고 일본여행은 예전에 후쿠오카가면서 한번 해 봤기때문에
할만하다는 생각에 OK 했는데... 오사카는 후쿠오카보다 한참 멀더라 ㅠㅜ

2004/08/14 - [가보자아무곳이나] - 규슈 - 후쿠오카 (1) 일산-서울-부산항-카멜리아

2004/08/14 - [가보자아무곳이나] - 규슈 - 후쿠오카 (2) 부산항 - 하카다항

2004/08/14 - [가보자아무곳이나] - 규슈 - 후쿠오카 (3) 하카다항- 하카다역- 재래시장-후쿠오카타워
......
....
..



암튼.

이렇게 해서 낮뜨거운 남자셋의 오사카 여행이 시작된다 ㅋ


............................





이른아침의 일산 역!

오사카 여행이지만...
오사카로 가기 위해 부산까지 가는것 또한 참으로 큰일!

정작 부산에 파견근무중인놈이야 그냥 배타러 나오면 되겠지만
일산 -> 서울역 -> 부산역 -> 패리터미널
이것만 해도 왠만한 장거리 여행 못지않은 일정.

그래도 간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좀 설래긴 하더라.









일산 하면 '신도시', '호수공원', '반듯한 건물들', '잘정비된 계획도시' 이런 이미지가 강하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그 구역을 딱 한블럭만 벗어나면 이런 구 시가지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정겹기도 하고.. 뭔가 부조화 스럽기도 하고...









서울역 도착.

일산역에서 지하철이 아닌 통근열차를 타면 서울역으로 바로 도착.
청사를 나가지 않고 그냥 플랫폼만 넘어가면 바로 KTX를 탈 수 있어서 편하다.










오오오~ 드디어 출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출발하니 이제야 진정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든다.

기다려라 오사카 이놈의 시키...











오래간만에 타 보는 KTX.

엉? 그러고보니 짐밭이 밑 부분이 예전엔 유리로 되어있어서
앞쪽에 앉은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불투명한 것으로 바꾼모양이다.

잘했다.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훔쳐보는 재미가 없어져서 조금 섭섭 ㅎㅎ



예전 KTX의 짐받이 밑의 유리 ㅎ
낮선이와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윙크 한번 날려주는 센스를...









금세 부산역에 도착.
도심진입시간까지 생각하면 KTX가 비행기 보다 빠른듯.
요금만 좀 싸면 참 자주 타 주고 싶은데 말이지...










부산역에서 국제여객터미털 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찾아보니 부산역 바로 옆에 있더라.. ( 부산역에서 나와서 왼쪽편 )
공짜인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공짜는 아니더라는...
900원!









운행시간표가 붙어있어서 한컷.
하지만 잘 안보인다 -_-a

노선은 : 부산역 →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 →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 지하철 중앙동역(14번출구) → 부산역

참고로 운행 시간표는
---------------------------------------
터미널(기점)
07:20 08:00 08:30 09:00 10:10 11:10 12:30 13:10 14:10 15:10 16:10 17:10 18:00 18:30 19:10

부산역(종점)
07:30 07:45 08:15 08:45 09:45 10:45 12:45 13:45 14:45 15:45 16:45 17:45 18:15 18:45 19:30
---------------------------------------










아무튼 여차여차 해서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
4년만에 다시 온 터미널이지만
그동안 변한거라고는 단 한군데도 없는듯 ㅎㅎㅎ









대충 출국수속하고
담배 한보루 사 들고 배타러 가는중.

저 배가 나를 태우고 일본까지 갈 팬스타 써니 (Panstar Sunny) 호.


그래도 이 한몸 맡길 배에 대해선 좀 알고 타야겠기에... 찾아봤다.



* Panstar Sunny 재원 *

NAME
M/V PanStar Sunny
TYPE
Passenger / RORO Cargo Ferry
FLAG
PANAMA
CLASS
K.R
BUILT DATE
1993. September
BUILDER
MHI, SHIMONOSEKI
GRT
26,847 Ton
DWT
5,868 Ton
L X B X D
186M x 25.5M x 33.45M
DRAFT(s)
6.62 M
FULL SPEED
25.60 Knots
SERVICE SPEED
22.85 Knots
PASSENGER CAPA.
683 Persons
CONTAINER CAPA.
270 TEU
RAMP-WAY/DOOR
Stern Quarter 2개 Bow Quarter 1개
THRUSTER
Bow & Stern
STABILIZER
Fitted



뭐.. 이런 배란다.

의외였던것은 일본에서 건조한 파나마 국적의 배라는것.










배로 오르는중...
언듯 보면 안보이지만 부두와 배 사이를 보니 왠 아저씨가 웅크리고 앉아있는게 보이더라.

뭐지?

폭탄이라도 설치중인가 -_-+









하하하 ^^;;;

나 또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 마음 십분 이해가 간다 ㅎㅎㅎㅎ










하루밤 묵을 선실.

제일 싸구려방인듯 ㅎ

후배넘은 여기저기 뒤져보고 구병조끼 꺼내서 입어보고 .. 신나셨다 ㅎ










싸구려방이지만 뭐.. 이한몸 편히 눕힐 공간만 있다면야....

은근히 아늑하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출발 전이라 몰랐는데... 일단 출발하니
배 전체가 덜덜덜덜 떨리는데 이거 환장하겠더라 ^^;;
예전에 후쿠오카 갈때 탔던 '카멜리아'호는 진동이 거의 없었던거 같은데
이배는 오래되서 그런건지 뭔지.. (재원에 나와있듯 1993년 건조된 배..15년된...)
누워있으면 내장이 덜덜덜덜 거릴정도였으니... 휴~









선실에서 좀 노닥거리다가 갑판위로 나와보니... 잉?!!

어느새 출발해버린 배!

이미 바다위를 덜덜덜덜 거리면서 달리고 있는중이더라는 ^^a









부산항을 막 떠나는것은 못 보았지만
따듯한 태양아래 잔잔하 바다위를 항해하는게
기분이 꽤나 노긋노긋하니 좋더라.









부산항을 들락 날락하는 배들도 구경하고....









이 거대한 배가 일으키는 포말을 내려다보며
놀라워 하기도 하고....









이 배의 이~따만한 굴뚝.










몇발자국 가서 뒷쪽도 구경해주고...









촌스럽게 기념사진도 찍어주는.. ㅎ









점.점.점.점... 멀어지는 부산항.










여객터미널쪽이 아닌 이쪽은 화물 전용인듯.

근데.. 어...
저 EVERGREEN 이라고 써 있는 배는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같은데... -_-a
기억이 안난다 ㅠㅜ



아.. 찾았다 ㅋ

옛생각에 예전에 후쿠오카 갔을때 쓴 글들 읽어보고 있는데
떡~하니 저 배가 있더군 ㅎㅎ
밤낮으로 바쁜배인가보다.








배가 점점 속도를 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불어온다.

아직 완전히 속도를 낸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추악하지만 이러고 놀 수 있을정도 ㅎㅎ










어? 어?!@#$! 어엇!!!

저게 뭐냐!

말로만 듣던 항공모함이잖아!


이게 무슨일인지 부산에 미 항공모함이 정박해 있더라.
무슨 날인가? 주변국 눈치에다 지역주민 반발하는통에
왠만해선 우리나라에 항공모함이 들어올 일이 거의 없을텐데...

알고보니
부산에서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觀艦式)이 열렸다고 하더라.


건국 60주년과 건군 60주년을 기념하는 관함식(觀艦式)이 10월5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앞바다에서 열렸다.

관함식은 국가 원수가 자국 군함을 집결시켜 그 위용과 전투태세, 군기를 점검하는 일종의 해양사열. 1341년 영국 왕 에드워드 3세가 영-불전쟁에 출동하는 영국함대의 전투태세를 사열한 것에서 유래했다. 한국은 건국과 건군 50주년인 1998년 처음 관함식을 치른 바 있다.
.....
..

요런 거라고 한다.









"니미츠급으로 분류되는 미국의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9만7000t급).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미 7함대에 속해 있다. 333m 길이에, 75m 높이로 한 개 비행단 규모인 80여 대의 함재기를 싣고 다닌다."

라고 한다...


항공모함을 직접 볼 일이 있을줄이야.
이게 왠떡이냐 싶어 열심히 사진을... ㅎ


웹에서 검색하다보니 벌써 공식 사이트는 문을 닫았고
왠만한 뉴스에도 어설프게밖에 소개가 안되어있던차
행사에 다녀온 어떤분이 자세하게 소개 해 놓았길래 링크를 남긴다.
http://blog.naver.com/cia210c/90035881868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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