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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호수공원 겨울 풍경...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9. 1.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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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볼일이 있어서 외출 나갔다가
나간김에 근처 호수공원 잠깐 들렀다 가 보기로...

요즘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집.사무실.집.사무실 같은길만 무한반복만 하다보니
이럴때 아니면 언제가보나.. 싶기도 했고...




도착하기전 엊그제 눈이 내렸었던것 때문에 아직 어느정도는 눈이 쌓인부분이 남아있겠다.. 싶었는데
호수에 도착하니 생각지도 않게 호수도 얼어붙어있더라.
얼어붙은 호수위로 쌓인 눈이 아직 그대로...









꽤 두툼하게 얼어붙어있어서... 참 오래간만에 호수위를 걸어다녔다는 ㅎㅎ








햇볓을 받으며 살짝 녹았다 얼면서 독특한 작품들이 생겨나기도...








드넓은 백색의 광장이.. .








나 말고도 오래간만에 호수공원을 나온 사람이 또 ㅎ
얼음위를 산책하는 부녀의 모습...









다리 위를 걸어서 지나가기만 했었지
이렇게 다리 아래를 걸어서 지나가 보기는 처음 ^^

길이아닌곳을 걷는다는것에 대한 흥미로운 경험.








다리 밑 눈이 쌓이지 않은곳에선 얼어붙은 호수가 아주 잘 보이더라.
꽤나 두툼하니 얼어서 신비로운 얼음결이 그대로 보인다.









넓은쪽의 호수로 이어지는곳까지 왔는데
해를 잘 받는곳이라 그런지 살짝 얼음이 녹은거 같기도 하고...

괜히 모험한답시고 설치다 물에 빠지긴 싫으니 얼음 위 산책은 여기까지.








넓은쪽 호수도 얼어붙어있기는 마찬가지
몇몇 용감(?)한 사람이 걸어서 건넌 흔적이 있기는 하더라만
햇볕을 밭아서 쩡~쩡~ 하면서 얼음이 녹는 소리가 살짝살짝 하는와중에 저기까지 들어가 보고 싶지는 않더라.
(수심이 2m도 안되는곳이고 고여있는물이라 빠져봐야 위험하지는 않지만.. 춥잖어 ㅎ)








본격적으로 해가 떠 오르면서
그늘진쪽에는 새벽에 얼어붙은 성애가 그대로 남아있고....








햇볕에 대부분의 성애가 녹아내렸지만
난간의 그림자를 따라서 하얗게 성애가 남아있는 모습이 재미있더라 ㅎ









호수전체가 거의 두툼하게 얼어있는 반면
이곳만 유독 얼음이 얕은듯 해 보여더라.

가만히 보니 얼음이 녹은듯해보이는곳 아래로 파이프가 하나 지나가던데 그 때문인듯.
다른곳과의 밀도 차가 있다보니 마치 단층이 서로 맞부딛치듯 얼음이 밀려 융기한듯한 형상을 보여주더라.









게다가 이곳만 얼음이 유독 얕아보여서 나무작대기로 쿡쿡쿡! 쑤셔보니
금세 얼음이 깨지고 찰랑거리는 물이 드러나더군. ( 잘보면 호수바닥의 자갈도 보인다.)

이 아래로 지나가는 파이프가 온수파이프인건지
다른곳에 비해 얼음이 엄청나게 앏아서 얼음위를 걸으며 괜한 객기 부리다가는 여기근처에서 빠지기 딱 좋아뵈더라.





연신 쩌적!쩍! 하는 얼음 균열가는 소리가 들리던...
체중을 실어서 깨보고 싶은걸 참느라 혼났네 ㅎ








뾰쪽한 솔잎 같은 잎에도 성애가 예쁘게 피어있고....









대충 이만큼 돌아다녔으면 됐다싶어 집으로...  ( 호수공원의 1/10도 안되게 산책하고 벌써 귀찮아진 ㅎㅎ )


오래간만의 짧은 외출이긴 했지만
얼어붙은 호수와 얼음놀이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만족스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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