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것도 없이 시간이 너무 잘가는듯!
작년 이맘때
요로콤 결혼을 했었더랬지...
(http://dunkin.tistory.com/2619)결혼하면 뭐 바쁜일도 없을거 같고
나름 안정되게 생활을 하며 느긋하게 살것만 같았는데
챙길것도 많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후다닥 시간이 지나가고 벌써 1년이 되어버렸다.
(그냥 빠른것도 아니고.. 살벌하게 빨리 지나간다가 맞는듯 ㄷㄷ)
아. 부담스러운 첫번째 결혼 기념일.
다른사람들은 어떻게하고 사나.. 봤더니
1주년 기념 해외여행을 가는사람들도 있고
멋진 선물에 로맨틱한 뭔가를 하는 사람들에
다들 참 정성을 쏱는게... 으음..
나는 그렇게 못할것 같더라 -_-;;
뭔가를 해야만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고만고만한 이벤트 같은거 하기도 참 거시기하고..
아내나 나나 그런거 좀 귀찮아 하기도 하고해서
맛있는거나 먹고 시간 여유있을때 가볍게 여행이나 가고 그러기로 하고 슬쩍 지나가기로.
...
그냥 그렇게 지나가기로 했지만
일산으로 이사와서 출퇴근하느라 고생하는 아내를 보니
뭔가 하나 해 주고싶은 마음에
자그마한 선물 하나를 준비했다.
아주..
자.그.마.한...
안마의자 ^^;;;
남들은 주얼리 주고받고 예쁜거 할때
시커멓고 둔탁한 안마의자 선물이란게 좀 걸리지만 ㅋ
고생하는 아내가 안쓰러워서... ^^;;;
안마의자 사들고 오니
완전 황당한 표정으로 한참을 멍하게 바라보더니
매일매일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안마를 즐기더라. ㅎ
좋아하니 다행 ^^
아내가 힘들어 해서.. 라는 이유도 있지만
나 또한 .... 꽤나 갖고싶었던거라 ㅋ
완전 좋다 ㅋㅋ
정신줄 놓고 안마받는중...
사진에 혼이 빠져나가는게 찍힐정도 ㅎㅎ
첫번째 결혼기념일 선물을 너무 거한걸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두번째.. 세번째는 어쩌려고 이랬나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