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퇴근해서 집에 오니 뭔가 살짝 미묘한 집안 분위기.
플로리스트 배우러 다녀온날인데 보통때 같으면 벌써 한가득 펼쳐놓고 짜잔~하고 보여주려고 입이 움찔움찔 하고 있을터인데
오늘은 흔적도 없이 마치 그런일 없다는듯 조용하게 있는 아내.
뭔가 자기 맘에 안드는게다 ㅋㅋ.
진작 만들어서 TV옆에 놓아두고선 '오늘건 별로지?' 라며 사진찍어달라는 말도 안꺼내더라는...
그래도 아내가 애써 만든 작품인데 사진은 직어놓아야겠다 싶어서
최선을(?)다해 사진을 찍었다.
아무튼.
예전에도 한번 만든적이 있는 형태인 팬형 이라고. (
http://dunkin.tistory.com/3382 )
핑크색이 도는 꽃들 위로 시뻘건 꽃이 떡하니 군데군데 박혀있는게 좀 촌스러운 느낌이 드는 그런 작품.
근데 뭐.. 원색에 촌스러움을 느끼는건 개인차니깐..
색안경을 빼고 보면 크게 나쁘지 않은듯.
정면에서 보는것도 좋지만
살짝 위에서 내려다보니 푸짐해보이는게 왠지 더 좋아보이는...
아. 나야 뭐.. 플로리스트를 배운것도 아니고 그냥 내 눈에 좋아보인다고. ^^;
카네이션이던가... 내 보기엔 카네이션 같은데 맞나?
이건 뭐고 이건 뭐고 하면서 .. 아내가 알려줬는데
돌아서면 까먹는...
이름을 듣긴 들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남 ㅋ
역시나 전혀 기억이 안남 ^^;;;
전혀 쓸데없이 ...좌측의 초록색 잎사귀는 '유칼립투스' 라고 했던건 이상하게 잘 기억이 난다 -_-;
역시나.. 기억이....
나중에 꽃 이름을 다시 한번 물어봐야겠다.
( 배운지 며칠 되었으니... 아내도 까먹었으면 어쩌나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