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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유명(?)하다해서 찾아가본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1. 8. 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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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서울로 돌아가는길.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고 해서 뭘 먹을까 핸드폰으로 뒤적거리다보니
미시령 터널을 향해 가는길, 즉 딱 때마침 가는길에 있는 순두부집이 있어서 잠깐 들러보았다.

'속초 순두부'라고 인터넷 검색하니 어쩜 이리 하나같이 진짜 맛있다는 말 뿐인지 ^^;;;;;

경험상 95% 실망하고 나올것을 알고 있지만
혹시나 5%에 희망을 걸고 ... 마침 가는길이기도 하고...

도전 ! ㅋ




(식사 하고 나오는길에 찍은 식당 전경)

네비 찍고 도착하니... 헐...
주차장이며 인근 도로며 순두부 먹으러 온 사람들 차로 동네가 난리도 아니었다.
주위에 나름 규모가 큰 비슷한 순두부집이 있지만 인터넷의 힘인지
적어도 70% 이상은 이 집으로만 찾아오는모양이다.
아무튼 어렵사리 주차하고 식당을 들어서니....

빈자리 하나 없고, 주방에선 서둘러 일하느라 식기들 달그락거리는 소음이 끝내주는 엄청 번잡스런 분위기 ! ^^;;

유명한 집은 어딜가도 이렇지 않은가.... 하며 자리를 잡고 앉았다.





빈자리 하나 겨우 차지하고 앉아서 주문하고 기다리는중.

메뉴? 그런것 없다. 주문은 '몇개' 로 통하는 단일 메뉴의 식당.

"아줌마 3개!" 를 외치고 밥이 오기를 기다릴뿐 ㅎ







오전에 해수욕까지 해서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ㅎ
밥이 나오자 마자 한숟가락 급하게 퍼 먹고... 아.. 사진 ! ㅋ
먹던거라 지저분해 보이지만... 딱 한숟가락밖에 안먹은것임 ^^;;;

아무튼...

문제는 저게 3인분, 즉 8,000원 * 3 = 24,000원짜리 밥상이란것이다.

올해들어 음식값이 엄청 많이 올랐다고는 하나...
땅값도 저렴하신 강원도에서 서울강남만큼 비싼 음식값을 내고도
서울에서보다 부실한 밥을 먹다니 ㅠㅜ

맛은 "우와! 이런 순두부는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했어!!" 정도가 되면 좋으련만
고냥 고냥.. 맛은 괜찮네. 정도 ^^;
하긴 순두부에 뭘 더 바라랴.






가까이서 한컷.

백색의 깨끗한 순두부였으나... 양념장을 이미 한번 슬쩍 얹어서 한숟갈 먹은후라 보기가 조금... 쩝.







모두들 직장인 배꼽시계가 정확히 작동을 하는지 ㅋ
끼니때 되니 이렇게 미어터지다가도...






순두부 한그릇 다 비울때쯤 되니... 헐..정말 썰물처럼 다 빠져나가고.

주차할데가 없어서 시골동네를 골목에 차세울곳 찾아서 돌아다니기까지 했는데
거짓말처럼 한산 해진다. ㅎ





그 많던 신발도 썰렁 ㅎ


맛이 없진 않은데
인터넷이 미어 터질듯한 속초.맛집.순두부.끝내줘요.등등의 요란한 추천글덕에 기대감이 컸었기 때문인지
순두부란 메뉴가 가지는 한계인건지, 고기 한점 없는 식단에 배가 덜불러서 그런건지 뭔가가 아쉽다.

내년에 다시 여기를 지나갈때 과연 다시 들를것인지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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