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시내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 그것도 공짜.
누구던지 조금만 짬을내서 호수공원에 오기만 하면 볼 수 있는 구경거리.
얼마나 좋은가.
호수공원이 바로 집앞이라 달랑 은박매트만 들고왔더니 뭔가 없어보이는 ^^;;
작년에 돌도 지나지 않은 딸아이를 데려 왔을때는 불꽃 소리에 겁을 먹기도 했었는데
이제 곧 두돌을 앞둔 딸아이, 한살 더 먹었다고 불꽃을 보며 환호하며 박수치며 즐기더라는...
근데 불꽃.. 참...
8시 30분이 넘었는데도 안쏜다. ㅠㅜ
저 멀리서 들려오는 홍서범의 노랫소리..
홍서범씨가 일산 거주 연예인 홍보대사라고하네.
(왠지 번듯한 초청가수 부르자니 돈많이 드니.. 일산 거주 연예인 꼬셔다 예산 아끼는듯한 느낌이 ㅎ)
내사랑투유도 들려오고, 오래간만에 김삿갓도 들어보고 ㅋㅋ
그리고 옥슨80시절의 '불놀이야' 를 부르길래..
아 저거 끝나면 불꽃쏘겠구나!! 싶었지만...
안쏜다 -_-^
결국 불꽃놀이는 8시45분이 넘어서야 시작하더라는...
뭐.. 겨우 45분밖에 안기다렸는데 뭐 ㅠㅜ
(사진은 작년에 찍은 불꽃 사진 ㅠㅜ 동영상 찍느라 사진을 못찍었음 )
드디어 기다리던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는데...
???
매년 쏘던 위치가 아니네?
뭔가 불꽃들이 조촐한데?
어.. 어... 하다보니 6분 조금 넘게 불꽃 쏘고 끝나버리는....
이놈의 고양국제꽃박람외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
해가갈수록 업체 협찬은 늘어가고
돈쓰는건 점점 줄여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불꽃놀이도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마지막 20초는 볼만했었던,
도심에서 즐기는 6분간의 불꽃놀이가 어딘가.
6분여간의 불꽃놀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아무생각없이 삼각대에 카메라 걸어놓고 동영상을 눌러놓았는데
이런.. 올해도! ISO를 AUTO로 놓고 찍어버렸네 ㅠㅜ
100~6400까지 지맘대로 왔다갔다 하는통에 노이즈가 자글자글...
아쉬운 불꽃놀이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끝난 고양국제꽃박람회.
휴~ 부산스러웠던 행사가 드디어 끝이났다.
저 잔잔한 수면처럼 평소의 여유로운 모습의 호수공원의 모습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