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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맛집 - 훈제오리맛이 일품 옛골토성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0. 7. 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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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내를 데리고 맛집투어를 다녀온 장인어른,장모님.
시집간 딸까지 데리고 고생하셨다고.. 식사 한번 대접하겠다고 했던게 생각이나 자리를 한번 마련했다.

그리하여 찾은곳이 청계산입구의 '옛골토성'이라는 훈제오리집.


처음에 가려했던곳은 TV에서 보쌈 소개 하는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개성김치로 보쌈을 한다는 집.
위치도 처가랑 가깝고해서 TV보면서 저기 한번 가면 좋겠네.. 싶어서 아내에게 좀 찾아보라 했더니
인터넷에 '다시는 안간다', '완전실망했다', '장사그렇게 하지말라' 라는등의 온갖 악평뿐이라... 생각을 접었다.
( TV에서 볼땐 정말 맛있어보였는데... 돈쓰고 욕먹을뻔했네. 쩝 )


그리하여 예전에도 다들 맛있게 먹었었다는 청계산입구의 오리집으로 갔다.




다들 맛있다고 추천한 바로 그 훈제오리.

적당히 기름기가 있어서 입에 착착 감기는게 꽤 맛이 좋아서
말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다 잘 먹을만한 음식인것 같다.



가격은..음...

사진에 보이는 오리 훈제 1마리가 4만원.
잘먹는사람은 2인, 보통 3인, 입짧은 4인 정도가 먹으면 적당한 양인듯.

오리만으로 배불리 먹고 만족스러우면 가격은 딱 좋은거 같은데
오리고기만 먹기엔 좀 기름지니 이집에서 유명한 선지해장국 하나정도는 시켜서 나눠먹게 되어있다.
( 이 가게가 처음 시작한게 청계산아래 해장국집이 시초라 유명하다나.. )

우린 5명이 갔는데 훈제 오리 1마리 반, 해물파전, 선지 해장국 2개.
이정도 먹으니 아..잘먹었다. 소리가 나오더라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은, 훈제 한 고기를 숯불에 취향만큼 구워먹을수 있다는것.
훈제 고기가 식어서 미지근하게 되버려 맛이 떨어질 염려도 없고
은근히 눈앞의 불위에 굽는 재미(?)도 무시할게 못되기때문에
숯불에 구워먹는 이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






밖에 먼지날라다니는데서 먹기 싫어 실내로 들어갔다.

낡고 손때묻고 정리안된 인테리어가 오히려 편안해보이는 ...

점심시간보다 쬐끔 이른시간에 갔는데도 손님이 어느정도 있다.






가만히 보면 참 너저분한 실내인데 그다지 거부감이 안든다.
(혼자 식사하는 아저씨. 대인배 ㄷㄷㄷ)


실컷 맛있게 잘 먹고 계산하러....





계산하는 카운터.

참 희안한곳에 위치하고 있는 카운터.
카운터 뿐만이 아니라 이곳 음식점이 배치된 구조가 말도안되게 참으로 희안하게 배치가 되어있는게 어찌보면 이러고 장사하는게 신기할 정도.

설명이 될런지 모르지만
마치 이 담안에 있는 가게가 한집이 아니라.. 어디 계곡 유원지 같은곳에 비슷비슷한 가게가 여럿 모여있는것 같은 그런분위기라고나 할까...






계산하면서 보니 야외 테이블은 이미 점심식사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차서 빈자리가 거의 없을정도.

까딱하면 줄서서 먹겠네....







야외 테이블이 있는곳 한쪽에서는 바베큐가 맛있게 만들어지고 있는중.

오리뿐만이 아니고 소세지, 돼지고기 바베큐도 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오리가 제일 낫다고들 한다.






오늘 하루 예약된 팀 임원만 해도 꽤 되는게 소문난집이긴 한가보다.

게다가 이 가게 주인이 체육계에서 한자리 하는건지... 한가닥 하는분을 알고지내는건지...
음식점에 걸린 유명인사 방문 사진치고는 과하다 싶은 사진이 꽤 많다.
능력자인듯 ㄷㄷㄷ





히딩크 사인볼도 떡하니 놓여있다.


















심지어 가게 대문에 보면

아니카 소렌스탐 사인회도 있었고... 효도르 사인회도 있었던 흔적이 걸려있다.

이거 뭐.. 왠만한 이벤트 회사보다도 섭외능력이 더 좋은듯 -_-;;;






이런 간략한 티테이블이 몇군데 있어서 손님이 많아서 기다리거나, 밥먹고 커피 한잔하며 수다좀 떨다 갈 수도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아쉬운건 자판기 커피가 200원인데... 별로 맛이 없다 -_-;






커피한잔 먹고 슬렁슬렁 걸어다니며 구경중.

마치 옛날 시골동네 마당같은...

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게... 이집이 원래 가정집이었던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살다보면 간혹 정돈안된게 더 멋스러울때도 있는가보다.






큰문 외에도 군데 군데 문이...

주차장 가는쪽 문인데 지금보니 이 문도 상당히 멋스럽네...

...

아무튼 좋은사람들과 맛있는음식 나눠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니
어딘들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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