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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맛집 - 7천원짜리 한정식.. 전주 시골밥상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0. 7. 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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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국도를 타고 강원도로 놀러가던중
남양주를 지날때즈음 해서 딱 점심시간.

시간되면 밥 먹어야하는 직장인의 위 덕에
때가되면 칼같이 배가 고프다 ㅎ


양수리 근처.

고만고만한 한정식집들이 한집건너 한집꼴로 많이 있었던데
어느집을 가 볼까 하다가 대충 주차장에 차 많이 서 있는집으로 들어간곳이 바로 이집.

'전주 시골밥상'





주위에 고만고만한 한정식집중에 이집을 온 이유가...
주차장에 차가 많이 서 있는것도 있지만
날도 더운데 나름 초록이 가게를 덮고있어서 조금 시원해보이는것도 이유라면 이유 ^^;






일단 메뉴판.

기본이 1인분에 7000원 짜리 한정식.

생선모듬정식은 뭔가.. 갈치조림정식은 뭔가해서 물어보니
기본 밥상에 생선 몇마리 더 나오는.. 그런 구성이라고 하더라.

그렇다면.. 생선보다는 고기!

기본 전주시골밥상 2인분에 고추장주물럭 하나 추가 해서 주문을 했다.






주문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저 한구석에 보이는건 '호박죽 셀프'!!

흠.. 공짜라면.. 먹어줘야 한다. ㅋ

정수기 옆 전기밥솥에 호박죽이 한가득~







무한 '셀프' 리필되는 나름 먹을만했던 호박죽.

맘만먹으면 호박죽으로 한끼를 해결할수도 ㅎㅎㅎ








호박죽 깨작거리는동안 주문한 식사가 나왔다.

1인분에 7천원이라고 보기엔 꽤 푸짐(?)해 보이는 상차림.







전주시골밥상 2인분 + 주물럭 불고기 를 주문한 밥상이다.

생선이 없나 했는데 꽁치구이도 준다.

가짓수가 많아보여서 엄청 푸짐해 보이기는 하나... 사실 손이 잘 안가는 반찬도 많은건 사실.






요것이 추가로 주문한 주물럭불고기

기본 밥상에 이놈 추가해서 쌈싸먹으니 딱 알맞은 구성이 되는거 같다.
개인적으로 맛은... 솔직히 보통이었음.










꽁치나 이런저런 반찬들이 소량씩 깔끔하게 담아서 나오는데

간이 좀 약한편(?)이라 심심한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집밥 먹는것처럼 부담스럽지않아 좋다고 해야하나...


암튼. 양이 작아보이지만 반찬이 모자라면 더 달라면 군말없이 더 준다.

많이주고 재활용 하는것보단 훨 좋은듯...






호박잎!!!

이게 얼마만인가!
자주 먹는사람들은 자주 먹겠지만
호박잎 쌈 먹은게 언젠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오래간만에 먹는터라
무지하게 반가웠다 ㅎㅎ


배가 많이 고픈상태.
이것저것 따질것없이 아구아구 맛있게 잘 먹고서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그제서야 주위가 눈에 들어온다 ㅎ



독특한 천정 마감.

천정 막지않아서 층고도 높아보이고 마감을 황토로 해서 분위기도 좋아보이는 그런 인테리어....






식당안은 대충 이런 풍경...

2층도 있던데 이미 배가 부른터라
귀찮아서 올라가보진 않았다.






주방이 훤히 보이는 구조.

뭐가 어찌됐던 일단 눈에 보이니
반찬 재활용에 불결한 주방에.. TV뉴스에서 보던 그런 일은 없을것만 같다.


...


입에 짝짝 붙고 정말 맛있어서 꼭 다시 찾아갈거야!! 정도로 맛있는 집은 아니고,
일부러 먼길 찾아가서 먹을만큼의 식당도 아니고...
양수리 드라이브 갔다가 큰 기대 없이 한끼 식사나 간단히 하러 가기엔 참 좋은집인듯.

그런데... 솔직히...워낙 양수리엔 이런 저런 가게가 많으니
다음에 지나갈일 있을땐..  안가본집 골라서 가보지 않을까 싶다 ㅎㅎ





ps..

식사 후 근처 동네 산책.



식당에서 조금 걸어가면 양수리 강변으로 나가 볼 수 있는데...

나름 산책하기 좋은듯.

그런데 !! 아니 저게 뭐하는짓인지 !!!






강변의 작은 저수지? 수로? 그런곳에 왠 아저씨가 런닝셔츠 바람으로
풍덩 풍덩대며 허우적거리며 뭔가를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저사람 뭐하는거지? 싶어 가까이 가서 구경 ㅎ






같이 온 일행인듯한 사람이 '저쪽도 가봐~' 라며 지시하는거 보니 뭔갈 찾으려는거 같은데....






위험해 보이는 아저씨.

뭐하는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조개' 잡는단다.

조개? 응? 민물인데!!

강에서도 조개가 잡히는건가???

황당해하고 있으니 지금것 잡은 조개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아저씨.







헉!!!

조그만 조개도 아닌
이.따.만.한 조개가 !!!

완전 놀랬음.





조개 뿐만 아니라
이제것 잡은 망을 보니 우렁이도 한보따리 잡았더라는...





오오...  우렁이.

유기농 농업 한다고 수입 우렁이를 논에다 잔뜩 풀어놓은게 무한 번식을 하는 바람에
요즘은 토종 우렁이를 보기 힘들다고 하던데...

이건 토종인가? 수입인가?

아무튼. 신기한 구경이었음.






차로 돌아오는길에 ... 길가의 꽃밭에 음악을 연주하며 행복해하는 가족을 표현한 인형이 있던데...

행복하고 즐거운 가족을 보여주고 싶은 의도는 알겟으나...

이 후덥지근한 날 저 인형을보니 정말 더워보였다!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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