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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 힘들지만 뿌듯한 감자캐기 도전 !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0. 7. 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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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심었던 감자가 무럭무럭 자라나 드디게 캐낼때가 되었다.

원래 봄에심었던 감자가 '하지감자' 라고 해서 ... 절기상 하지(夏至)에 캐내면 되는 감자인데

올초의 이상한파덕에 예년보다 조금 늦은시기에 캐내게 되었다.



http://dunkin.tistory.com/3384 <--   작년 하지무렵의 감자캐던 기록..


장마철이 되어서야 캐는 감자.

잘 자라있기를 바라면서 감자캐기 도전!!





요즘 장마철이지만 때때로 이렇게 좋은 하늘을 보여주는날이 있다.
감자캐러 시간을 비워둔날 다행이 비가 안오고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 !!






감자 다섯고랑을 심어놓은 감자밭.

푸릇푸릇하던 줄기들은 이제 잎이 시들고 심지어 줄기가 말라비틀어지기까지 하고 있다.
예상보다 2~3주 정도 지나니 이모양 이꼴이 되어있지만
땅속의 감자는 멀쩡하다고...







짜잔~!

감자줄기하나를 쑥~ 뽑으니 뿌리에 감자가 주렁주렁 ㅎㅎㅎ

줄기를 뽑아올릴때의 후련함과 뭔가 주렁주렁 달려있다는것의 뿌듯함!
수확의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다.







기를때는 건성건성 일하는 아내.

하지만 뭐든 수확할때에는 제일먼저 달려와 마구마구 뽑아댄다 ㅎㅎ

땅속에서 쑥~ 뽑힐때의 느낌이 너무 좋다나 뭐라나 ^^;;

비료주고 이런 저런것 할때도 좀...







오늘 수확한 감자.

작년 겨울에 감자값이 엄청나게 비쌌던덕에
봄에 감자심을때 욕심내서 다섯고랑이나 심었지만
주말 농장 주인아주머니왈 '올해는 봄에 추웠어서 감자들이 그리 잘 된편은 아니다' 라고 하더라는...

그래도 이만큼이나 수확해서 아내와 나, 둘이 한동안 먹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감자 수확한후의 밭 ㅎㅎㅎ

누가보면 하수도 파 뭍은줄 알겠더라는 ^^;;;

주말농장 아주머니왈, 원래 감자캘때에는 호미로 살살 일궈내면서 파내면 쉽다고하던데...
올해 감자 작황이 안좋다는 이야기에 조그만한것 하나 놓치지않고 모두 캐내리라 !! 는 다짐으로
삽을들고 한번 확~ 엎어버렸다 ^^;;;;

다 캐고나니 팔,다리,어깨, 허리... 안아픈곳이 없다.

욕심이 부른 근육통 ㅠㅜ

게다가 정작 호미로 못캤을만한 감자는 몇개밖에 없더라 ㅠㅜ






감자~♫ 감자~ ♬♪

신이나서 줏어담는 아내.

재미있는건 혼자 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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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주말농장에 자라고 있는 기타 작물들 자랑~




방울토마토가 빨갛게 익었더라...

원래 이정도 익어버리면 껍질이 터져버리는데
장마철이라 햇볕이 약했어서 그런지 다행이 껍질이 터지지않고 버텨주었더라.

덕분에 맛있는 방울토마토를 먹을수 있었다.






이녀석도 방울토마토






이녀석은 그냥 토마토.

아직 푸르스름한게 익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듯.






그냥 토마토중...게중 한 30개중 하나정도는 저렇게 혼자만 빨갛게 익은놈이 있긴하다.

다른애들 다 익기전 한나 맛보기로 먹어보라는건지 ^^;;;






이 꽃은 ... ㅎㅎ

몇달전에 마트에서 나물해먹으려 사온 '도라지'중 남은놈을 밭에 박아놓았더니

줄기가 자라고 잎이 나더니 이렇게 꽃까지 피었다.

완전 신기....!







미친듯 잘 자라는 고추.

고추나무 여섯그루에 달리는 고추양이 어마어마하다.

언제 다먹나 ^^;;;







이녀석은 밭정리 하다보니 폴짝 뛰어다니는게 보여 얼른 잡은 청개구리 ㅎ

농약 안치고 유기농으로 기른 증거 아니겠는가 ㅎㅎ




............


-오늘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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