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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곤충. 굼뱅이가 매미가 되고나면...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0. 8. 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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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지에서 매미소리가 진동을하는
어느 무더운 여름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머리도 식힐겸 잠시 커피한잔 하며 휴식을 취하는는데...

근처 화단에 뭔가.. 이상한게 언듯 보이는것이었다.

정말 언듯 보인 그 무엇.


뭐지?

가만있어봐.. 저것은?!!






앗. 이것은 !!! 굼뱅이 !!!

음.. 그런데 가만히 보니... 굼뱅이가 아니고
굼뱅이가 껍질을 벗고 매미가 되어 날아가고..  그 남은.. 탈피의 흔적인 껍데기였던거였다.

비록 껍데기라 속이 텅 빈 형태지만..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게 참으로 신기.







등쪽으로 쫙~ 갈라진 흔적이 보이고
껍질 내부를 들여다보면 매미의 다리 하나 하나가 뽑혀져(?)나온 구명도 뚜렷이 보이고...

왕 신기!





이렇게 언듯 보면 마치 살아있는 곤충같은데 말이지...


무려 8년간 땅속에서 살다가 단 1주일 매미로서의 생을 불싸지르고 명을 다하는 가없은 곤충.
이 흔적을 보니... 무사히 껍질을 벗고 매미가 되어갔을거라 생각하니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놈이 저 시끄러운 매미 녀석이구나! 싶어 괴씸하기도 하고 ^^;;;

아무튼 신기한 발견이었다.



ps..

화단을 유심히 살펴보니..
이런 탈피의 흔적이 군데군데 엄청 많이 있는게 아닌가 !
얼핏 보면 못보고 지나치지만
한번 눈에 밟히기 시작하니 여기저기 온통 굼뱅이 밭이었던것이었다.
내년 초여름에는 이 화단을 예의 주시하다가
탈피의 순간을 꼭 관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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