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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한 3월의 제주도 여행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1. 3. 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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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아내가 거동이 불편하다보니 어디 맘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요즘 부쩍 여행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많아지는거 보니 좀 갑갑했나보다.

이 타이밍에 제주도 항공권이 왕복 19,000원 이라길래... 얼떨결에 덥썩 예약 ^^;

3월1일 ~ 3월3일.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

비수기라 어딜가도 한가해서 좋았고, 그덕에 비행기며 렌트며 호텔까지 저렴하게 잘 다녀온듯.


카메라도 바꿌겠다.. 사진만 냅다 찍으며 돌아다녔더니 집에와서 보니 사진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는..
몹쓸사진 지워버리고, 이것저것 좀 추려내고 해도 정리가 안된다 ^^;;
시간날때 주제별로 하나씩 정리하다보면 여행갔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좋은게 좋은거다 ㅎ

아무튼 배부른 산모와 함께한 제주도여행.
별 탈 없이 즐거운 시간만을 보내고 와서 참 다행이다.





아침 8시반 비행기.
출근할때 보다 일찍 일어나 서둘러 집을 나서니... 이런!! '눈'이 내린다 ㅠㅜ

기가 막히게 잘 잡은 여행 스케쥴.

3월에 눈이라니...





컴컴한 새벽. 공항버스 기다리는 아내.

눈이 내린덕에 그냥 택시타고 공항으로...






처음으로 저가항공이란것도 타보고...

들리는 이야기로는 저가항공은 좌석이 선착순이라 비행기에 타는순으로 앉는다는 믿어지지않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다행히 비행기를 타 보니 지정좌석이었다.

알고보니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저가항공 '진에어'는 좌석이 선착순이라 탑승순으로 아무좌석이나 먼저 앉는게 임자라는
황당한 시스템이었고 (진에어는 절대 타지 않으리),
우리가 탄 'T way'는 일반적으로 비행기 탈때처럼 발권시 좌석을 지정해주는 시스템.

처음 경험한 저가항공.
궂이 저가항공이라고 메이저 항공사와 다른것을 못느낄정도로 괜찮더라는.






제주가 가까워지고.. 바다도 보이고...







이런저런 전시관들도 둘러보고...







이쁜 동물들과 놀기도 하고...






제주시민들과의 만남도 갖고 ....






여행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아름다운 풍광에 흠뻑 빠지기도 하고...







거친 파도에 매료되기도 하고...







바람을 피해 동굴로 숨어들기도 하고...







남들 다가보는곳에 나도 따라 가보기도 하고...







문득 자전거 여행이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제주도민들의 음식을 맛보기도 하고...







눈을 뜨니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호사스런 아침을 맞이하기도 하고...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햇살이 아름답던 숲길을 거닐기도 해보고...







아무도 없는 숲속의 여유로움을 즐기기도 하고...







기차놀이도 하고....







풍경사진에 심혈을 기울여 보기도 하고....







바람부는 갈대밭의 쓸쓸함을 느껴보기도 하고...







혼자노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하고...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보기도 하고....







3월의 겨울을 경험해 보기도 하고...







자연으로부터 멋진 선물을 받기도 하고...







해수욕장가서 발을 담궈보지도 않고 그냥 돌아나오는 신기한 경험도 하고...







고개만 돌리면 어디던 작품이던 길을 달려보기도 하고...







변화무쌍한 바다색에 감탄하기도 하고...







작가님을 만나기도 하고...







변화무쌍한 날씨를 경험해보기도 하고...








가짜 새를 보기도 하고....






진짜 새를 보기도 하고....








에메랄드 바다를 보기도 하고....







제주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경치를 구경해보기도 하고...







열대우림을 느껴보기도 하고....







머리가 좋아진다는 동굴을 다녀오니 똑똑해진거 같기도 하고...







겨울에 피는 동백꽃이 보이니 아직은 겨울인거 같기도 하고...







유채꽃도 폈으니 봄인거 같기도 하고...







꽃밭위에 매화가 흐트러지게 핀것이 한폭의 그림같아 탄성을 질러보기도 하고...







밤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을 보니...  여행이 끝남을 실감하고 아쉬운 마음이 한아름 들기도 하고...



봄을 느끼기엔 조금 이른감이 있었던 이번 제주도 여행.
3월초의 제주는 아직 많이 쌀쌀하더라...

약간 추운감이 없진 않았지만
재미있는 일도 많았고, 작은 트러블 하나 없이 말끔하게 즐거운 시간만을 보내고 온 여행이라
즐거운 기억만이 남는다.

3일같 아내와 같이 다녀보니
이번 여행이 임신으로 배가 많이 나와 거동이 불편한 아내와 함께할수있는 출산전 마지막 여행인거 같다.
출산이 6월 예정이니... 음...
그때까지는 홀가분하게 나 혼자 여행도 좀..... 쿨럭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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