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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산 자연 휴양림 .. 자작나무가 무성한 숲이 자랑거리!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9. 7. 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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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에 얼렁뚱땅 성수기 자연휴양림 추첨하는것을 신청했다가
당첨이 되는 바람에 겸사겸사해서 한번 가봤다.


복주산 자연 휴양림


워낙에 뭐 당첨되거나 그런 운이 없기 때문에 왠만하면 기대도 안했을텐데
다른 휴양림은 경쟁률이 높은반면 이곳 복주산 자연휴양림은 경쟁률이 1:1, 많아봤자 3:1 정도였기 때문에
어떤곳인지도 모르고 일단 무조건 신청 ! ㅋ
내가 신청한 방은 무려! 경쟁률이 1:1이라..
뭐.. 무조건 당첨 되는거였다.

주위에 뭐 볼만한게 얼마나 없으면 이리도 경쟁률이 저조할까.. 싶었지만
뭘 하고싶은것도 없고 단지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싶었기에
그냥 숲속에 편히 다리 뻩을수 있는곳이면 어디든 좋다.라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 위 치 :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 구역면적 : 77.1 ha
# 개장연도 : 2003 .06 .02
# 수용인원 : 최대 300명/일, 최적 150명/일
# 관리주체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 고유번호 : 305-83-04961
# 이용문의 : ☎ (033)458-9426(휴양림관리사무소) FAX(033)458-9427

http://www.huyang.go.kr/user/forest/User_contentIntro.action?rcode=35&mcode=55&hcode=0110


링크된 국립자연휴양림 사이트에 소개된
복주산 자연휴양림 사이트를 보면 자세하게 소개가 되어있다.






복주산 자연휴양림 입구.
이곳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키와 쓰래기봉투 하나를 받아들고 올라가면 된다.

산정호수도 들러서 노닥거리다가 오후나 되어서 도착.
예약 해 두었더니 언제 도착할거냐.. 올때 준비물은 뭐뭐 필요하다.. 이런 안내 전화도 미리 오고 그러더라.

이곳에 머무르면서 느낀건데...
이곳 관리소 직원들은 사람이 좋아서 그런건지 교육을 잘 받아서 그런건지 무지무지 친절하다.
깔끔하게 유니폼 다려입고 친절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더라.











일단 주차하고..  짐을 가지고 숙소로.

주차장과 집이 조금 거리가 있기때문에 짐이 많을경우 숙소 앞까지 차를 가지고 가서 짐 내리고
다시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오밤중에 숙소앞에 차들이 왔다갔다하는일이 없기때문에
조용해서 좋더라.












주차장과 숙소 전경.
이 사진 한장이면.. 대충 어떤곳인지 알수 있을듯.








휴양림 건물에는 방이 저렇게 밖에 없다.
이 외에 별채로 된 건물이 있긴 하다만...
달랑 2명이서 사용할거기 때문에 저중에 하나
'원앙새'로 예약을 했었다.

당시 2층은... 경쟁률이 무려 2:1... 또는 3:1 까지 치솟는바람에
1층으로 신청했었다는... ^^;










우리가 예약했던 방. '원앙새'
1층이기 때문에 밖에서 들여다보면 다 보이기 대문에 조금 거시기 하지만
여기 있는사람들 몇 안되는 뻔한사람들이고
봐봐야 뭐 별 볼것도없기에 그리 신경쓰이진 않더라.



원룸식(방1, 화장실겸 샤워실)
침구(4인 기준[이불*요 의 경우 2채가(1채=2인용) 비치 되어있습니다.]), TV(19), 냉장고(122ℓ), 주방기구(싱크대, 전기밥솥10인용, 인덕션 2구, 식기세트, 냄비, 후라이팬 등), 선풍기(14), 인터폰, 식탁, 바베큐그릴, 피크닉테이블 있음

◈ 준비물 ◈
기본적인 세면도구(치약,칫솔,비누,수건,휴지,샴푸 등)
※입실:오후3시-10시 이후엔 ☎요망
※퇴실:다음날 오후1시까지(매표소에 방열쇠 반납)

◈ 주의사항 ◈
1. 시설물 이용시 예약자 본인확인을 위하여 신분증 지참.
(예약자 본인 미방문시 시설물 사용불가)
2. 원앙새동 적정인원은 4인 입니다. (유아 및 어린이도 성인에 포함.)
적정인원 초과시 입실불가 하오니 이점 참고하시어, 이용에 불편없으시기 바랍니다.
3. 절대 애완견 및 혐오동물과는 동반 입실 불가함.











어딜가나 제일 먼저 체크해 보는 화장실 !

화장실을 보면 그곳의 수준을 알 수 있... 쿨럭~
나름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 화장실.
화장실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관리상태가 아주 좋은편.











신기한거 ㅋ

천연 해충 방제 시스템 이라는데...
그.. 공중화장실 같은데 가면 몇분에 한번 자동으로 칙~ 칙~ 하면서 방향제 뿌려주는 그런 기계와 같이
일정한 시간마다 살충제를 뿌려주는게 달려있더라.

국화꽃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인체에 무해하다라고는 되어있으나 성분이 문제가 아니고
조용~한방에 뜬금없이 한번씩 딸깍 칙~ 소리가 나기때문에 깜짝 놀랄수도 있다 ㅎㅎ











이곳의 난방은 전기 온돌.

안내판에 저렇게 35도~ 40도가 적정온도라고는 되어 있으나...
40도에 맞추고 1시간이 있어도... 2시간이 지나도.. 바닥은 따듯해질 기미가 없고!!

그래서 잠자기 전에 50도에다가 맞추어놓고 잤는데
아침에 찜질방같이 변해있는 방에서 땀을 찔찔 흘리며 괴로워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ㅠㅜ

꼭 35도~40도 정도로 맞추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자!











이곳의 주방.
자그마한 싱크대와 식기들...

맘놓고 요리를 하기엔 좀 좁다.











온수를 사용하는데 주의해야 할 점이
이곳 온수는 저장식 전기 온수기라서 일정량씩 미리 데워져 있는 따듯한 물을 쓰는 방식이라
저장된 데워진 물을 다 쓰고나면 다시 데워질때까지 따듯한 물이 안나온다는것!

샤워하다 앗차거!! 할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샤워 하고 머리감고 다 해도 따듯한 물이 안나오거나 그러지는 않더라.













짐 풀고.. 저녁 준비.

밖에 나오면 남자가 요리하는거라고...
그럼 집에선 왜!! ㅠㅜ










작년 여름휴가때 바베큐 해먹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와 같은 메뉴 !!

관련글 :  여름 휴가 - 홍천에서의 하룻밤 민박, 비어켄치킨...

사실은 할줄아는 바베큐가 저것밖에 없다 ^^;;








다음날 아침...




숲 해설가가 산책로를 따라 안내하며 숲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 코스가 있다고 해서 따라나서봤다.
그다지 산을 타는것도 아니고 산책로정도의 코스라니 부담없이 따라 나서기 좋더라...

숲 해설가란...
http://www.foreston.go.kr/shsdsa/for_intro.do











40년간 산림청에서 근무하고 퇴직 한 후... 산이 좋아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숲 해설가 아저씨.

간간히 두서없는 난해한 질문을 하는 열혈 아주머니의 돌발행동에도 웃어넘기며
이것저것 숲에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그러느라 수고하셨다는...










장마철이지만 다행히 비가 안와서 기분좋은 산책이 될 수 있었다.










산책로....










곳곳에 자그마한 개울들...













이게 코르크 나무란다.

만저보면 나무껍질이 폭신폭신한게 주먹으로 팍!팍! 때려도 하나도 안아프다 ^^










이날 들은 설명중 가장 기억에 남는 풀은.. 바로 이놈 '천남성'

사약에도 들어가는 독초라고 하더라.

독성이 강해서 이런저런 약용으로도 쓰이지만
잘못사용하면 죽을수도 있는 무서운 풀...

http://www.nature.go.kr/plant/plantGuide/results/view.jsp?name_id=8998












언젠가 쓸일이 있을지 몰라!! 라며 기억해 두기 위해 사진 찍어왔다 후후후~










숲 해설을 들으며 산책로를 한바퀴 돌고
살작 더워서 근처 계곡에서 물장난 치며 조금 놀아주기....











숙소 근처 계곡이 하나 있긴하나
계곡 폭이 넓어서 계곡물이 풍덩풍덩 물놀이 할 만큼 그리 만족스럽게 많진 않다.

하지만 계곡 윗쪽으로 자그마한 폭포가 딸린 조그만 물놀이장이 마련되어있으니
거기서 놀면 딱 좋을듯. ( but.. 물이 완전 얼음물 ^^; )




밥먹고.. 근처 관광지 구경좀 다니고
잠자고...
그러고 또 하루가 지나고....



...........



눈떠보니 비가 내린다.
그것도 ... 폭우가 !

서울에 잠수교는 진작에 잠겼고 뉴스에서는 호우경보어쩌고 하며 연신 피해상황이 어쩌고 떠들어대더라...


산골자기에 집중호우가 내리면 살벌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그리 걱정할사태가 일어날 지형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좀 덤덤했다..




베란다 너머로 비 감상...

인공적인 소리라곤 하나 없는 차분~한 숲속 아침.
주룩 주룩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있자니 기분이 쎄~ 한게 참 좋더라...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이런 기분...
오길 잘 했다.











2박3일간 잘 쉬다 떠나는... 복주산 자연 휴양림.

bye~









그냥 집에가기 뭐해서
우산쓰고 산책로 따라 조금 걷다가 가기로...

비가와서 계곡물이 어제보다 한 서너배는 더 많아졌다.
물살이 장난이 아님.











산책로를 가로지르는 쫄쫄쫄 흐르던 한뼘 남짓한 물길이 폭포가 되어서 흐르고 있더라 ^^;;;











계곡 시작하는곳의 물놀이는 절대 할 수 없는 상태의 물놀이장.











지금은 어차피 물놀이 안할거니 화끈하게 흐르는 계곡쪽이 더 좋긴 하지.



아무튼.. 별 한거없이 쉬고 먹고 자고 쉬고 먹고 자고 하다가
( 마트 비닐봉지 2개 가득 먹을거엿는데 올때는... 비어있었다는 -_-;;)
살만 디룩디룩 쪄서 온 2박 3일간의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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