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굴업도 백패킹 - 굴업도의 작은 해변들, 해식지형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3. 5. 29. 11:08

본문


앞에서 이어서...
( ▶ 앞글 :
http://dunkin.tistory.com/4248 )


덕물산 정상을 찍고 하산하던중

길이 아닌곳으로 내려가보고 싶은 충동이...

완만한 산등성이가 해안까지 이어져있어 힘들이지 않고 내려갈 수 있겠다싶어

슬슬.. 조심조심 내려가봤다.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오니 비밀스럽고 자그마한 해변이...

자그마한 해변 자체로는 무척이나 아름다운데
왠놈의 쓰래기가 ㄷㄷㄷ

어민들이 버린 폐어구도 있지만
중국에서 떠내려온 쓰래기도 상당하다고...






혼자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멋진곳에 혼자 서 있으면 기분이 묘하다.






내 키 두세배가 훌쩍넘는 거대한 바위들도 흔히 보인다.







갯바위를 타고 넘어 가니 또다른 이쁘고 자그마한 해변이...






와!!! 소리가 절로나오는

새끼손톱만한 동글동글한 자갈로만 이루어진 작은 해변.







파도에 젖어 물을 머금은 자그마한 조약돌이 햇살을 튕겨내니
반짝반짝한 작은 보석들을 깔아놓은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던...

안타깝게도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ㅠㅜ







같은 고인물인데... 색이 다르네?

해변 갯바위에서 재미있어 보이는걸 발견. 한컷.







갯바위를 타고 넘어오다보니 굴업도 붉은해변 이라고 하는 해변에 도착.

아무도 없는 나만의 해변.







잠시 카메라도 바닥에 내려놓고,

이것저것 둘러맨것들 모두 내려놓고 한동안 멍하니 쉬었다 가 본다.








붉은 해변 옆쪽으로 멋진 해식지형이....






파도에 깎여 움푹 파여버린 절벽.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한스쿱 푹~ 떠버린듯한...

사진으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생각보다 거대한 모습에 압도당할정도.







타이머 10초 걸어놓고 후다다닥 뛰어가서 자세를 취해본다 ^^;;;;

대충 어느정도 크기인지 가늠해보기 위해..







조금 더 뒷쪽으로 넘어가보고 싶었으나...
바닷물이 들어차고 있어서 포기.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멋진 해식지형 아니더냐...


* 사실 굴업도에서 유명한 해식지형은 다른쪽에 따로 있던데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가 보질 못했다 (정보가 없어서!)
코끼리 바위도, 해식지형도, 연평산도 못가본 반쪽짜리 굴업도 여행 ㅠㅜ

이게 다 LG텔레콤 때문이다!!!

세상에나.. 전국 방방곡곡 터진다는 LG텔레콤 핸드폰이
굴업도에서는 안터진는 불상사가 ㅋㅋ (SK는 됨-_-^)
아무 준비없이 불쑥 굴업도를 방문한통에 준비된 자료가 하나 없었는데
까짓.. 핸드폰으로 인터넷 해 보면 되지 뭐..라고 쉽게 생각했던게 불찰 ㅋㅋ
안터질줄 누가 알았냐고 ㅎㅎ

다음에 다시 한번 굴업도 여행을 와야할 핑계가 생긴셈 치고 좋게 생각하기로 ㅎ







코끼리바위를 찾다가 포기하고...
그 대신 발견한... 아기 코끼리 바위 ㅋㅋ

잘 보면 아기 코끼리 같아 보인다 ㅎ


쪼~끔 비슷한거 같지 않은가 ^^;;;;






이 사진을 사무실 직원에게 보여주었더니

새끼 코끼리 같아 보인다고 하기도 하고...
새끼코끼리 윗쪽바위까지 포함해서 팔을 늘어뜨린 고릴라 같아보인다고도 하고...
우측 큰 바위는 사람 옆 얼굴같아 보인다고도 하고...

말을 듣고 보니 그런거 같기도!!

특히나 사람 옆얼굴은.. 정말 그래보인다.






멋들어진 거대한 해식 지형.






바위사이로 바다가...







원근감 좀 있어보이게 찍어보려 했는데... 그냥 그렇다.






옛날에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라더니
바위의 질감이..  마치 자갈을 섞어 굳혀놓은 시맨트 같은 느낌이다.

얼핏보면 시맨트로 가짜바위를 만들어 놓은거 같은 느낌이다.







언덕을 하나 넘어오니 해변의 사구가 보인다.

쉽게 볼 수 없는 지형이 곳곳에 널려있는 굴업도.







저어기 연평산이 보인다.

산정상 부근이 바위로 둘러쌓인것이 쉽게 오르는걸 허락하지 않는듯하 모습.

아.. 힘들어 보인다. 다음에 가자 ^^;;;







바닷바람을 밪으며 홀로 천천히 걸어보는 이쁜 길.

아~ 이 좋은 느낌. 이 느낌은.. 뭐라 설명할 길이...







살짝 기울은 햇살이 바다를 비추고...

뭔가 아련한 느낌이 점점 심해지는중.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사진 우측끝에 코끼리바위가 있었다고 !!! ㅠㅜ
몇발자국만 더 갔으면 코끼리바위도 보는거였는데
LG텔레콤 !!!! 네이놈!!!!ㅋ






물이빠진 목기미해변의 풍경.

연평산 등산로 부근에서 바라본 목기미 해변은 또다른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저 절묘하게 굽은 S라인은 정말....







해안사구.

봄에 자라난 풀들이 사구 위를 매우고 있는데
아마 겨울이었으면 진정 사막같은 모습이었을듯.







사구위에 전못대는 모래에 뒤엎혀 내 키만큼 밖에 남지않았더라는...

몇년후면 완전히 모래에 묻혀버릴지도 모른다.






해안사구.

겨울이 되고 저 풀이 다 말리 없어지고 나면 완성될
완전 사막같은 풍경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여기에 새들이 둥지를 틀고 살기 때문에 조심해서 걸어다녀야 한다고...






아침 흐린날씨에 봤던 전봇대와는 또다른 느낌.

SF영화에 나오는 멸망해버린 도시의 한조각같기도 ^^;;






다시금 저 언덕을 넘어서 굴업도 마을로 돌아가본다.


이어서 계속...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