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곳(국외)
필리핀 보홀 - 리나우 리조트 레스토랑, 별빛아래 저녁식사 (Linaw Beach Resort / Bohol, Philippines)
dunkin
2012. 4. 5. 15:54
한가로운 시간이 계속되는 오후.
빈둥대기만 해도
배는 고파오는게 진리 ^^;;;
오늘도 리조트 내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
알로나비치의 그 많은 레스토랑들도 좋겠지만
정적과도 같이 조용한곳이 필요한 우리에게
이 리조트의 식당은 정말 딱이다 ^^
밥먹기전 해변가에서 발리카삭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노을도 구경하고...
며칠전의 노을(http://dunkin.tistory.com/4023)이 훨씬 아름답지만
오늘 이대로의 하늘도 느낌이 좋다.
몇번을 봐도 아름다운....
아. 밥먹어야지!
오늘은 뭘 먹어볼까...
시푸드플래터(http://dunkin.tistory.com/4026)도 먹어봤겠다...
오늘은 면요리 도전!
근데.. 깔보나라를 주문했는데... 헐... 엉뚱한걸 들고온다 ㅋ
이건 뭐지? 볼로네즈 스파게티인거 같기도...
깔보나라 맛이 궁금했는데 ㅠㅜ
잘못가지고왔으니 다시 가져오라고 하려다가.. .
맛을보니..이것도 맛잇어서!! 웃으면서 그냥 처묵처묵 ^^
어제 다른사람이 주문한 음식을 주방에서 들고 나오는데
뭔진 모르지만 엄청 뜨거워보이는 김이 막 피어나면서 소리까지 취이이이~~~ 나는 요리를 보았었다.
그게 뭔지 너무 궁금해서 그 취이이이~ 소리나는거 물어보니 Sizzling Beef 라고...
말 그대로 지글지글 소고기 ㅋ
대단한 소리와함께 연기가 피어나는 지글지글 거리는 음식을 들고오는것을 구경하는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는 음식이었고.
소스는 감칠맛이 참 좋았고, 고기와도 잘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든 기억이...
근데 조금 질김. ㅋ (뭐 이정도쯤은.. 훗)
그리고 피자한판 ㅋ
배 찢어질듯한 포만감에 왜 라지를 시켰을까! 라고 후회했던
며칠전의 교훈(http://dunkin.tistory.com/4024)을 떠올리며 오늘은 작은사이즈 ㅋ
실컷 먹고 해먹에 누워 쉐이크 한 쪽쪽 빨고 있으니...
어찌보면 빈둥빈둥 게으름뱅이 한심한 하루를 보내는것 같기도 하다...
근데.. 이번여행은 이러려고 놀러온거니 뭐 ㅋㅋ
밤이라 덥지도 않고, 희안하게 날벌래 같은것도 없어서
상큼하게 해먹과 하나되어 쉴 수 있었다.
흔들.. 흔들....
아 멀미나~ ㅋ
해변가 베드에 누워 별을 바라보며 아내와 딸아이가 보고싶다는둥...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이렇게 하루가 또 지나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