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구경을 마치고
사고난 방카를 질질끌고선 발리카삭 아일렌드에 도착.
사고난 방카와는 여기서 빠이빠이 하고선
발리카삭 아일렌드의 스노쿨링 포인트로 이동하였다.
아아..
기대되는 체험 다이빙!
발리카삭 아일렌드로 이동중.
(저어기 멀리 발리카삭 아일렌드가 껌처럼 보인다.)
뱃머리에서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며 달려가는걸 보고 있자니
세상이 다 내것같기도 ㅋ
한동안 별 이벤트 없이 묵묵히 달리기만하니
지루했는지 잠든 개.
호핑투어를 수없이 다녔으니..
나보다도 일정을 더 잘 파악하고 있겠지 ㅋ
드디어 도착한 발리카삭 아일렌드.
다이빙이나 호핑투어하로 모여드는 무인도인줄 알았는데
저 섬에도 리조트가 있었다.
딴건 관심없고 오로지 바닷속 구경만이 여행의 목적이라면 저기에 체류하는것도 좋은 선택일듯.
섬 주변의 바다.
바닷속이 얼룩덜룩해보이는게 뭔가 볼거리가 많을듯해보였다.
다이빙 수트를 입은 아내 ㅋ
오래간만에 여행인데 스노쿨링만 하기 뭣해서 체험다이빙을 신청을 했더니
다이빙 하는 사람은 수트를 입으라고 하더라는...
나도 입고~
근데 참.. 안어울린다 ㅋ
스노쿨링 포인트에 도착하니
바로 체험 다이빙을 하자고 한다 ㄷㄷㄷ
스노쿨링좀 하다가 물에 적응좀 하면 들어가려 맘먹고 있었는데
물한방울 안닿고 있다가 바로 수중으로 내려가려니 적응이 안되네~
...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발리카삭의 수중세상~
나름 여유를 부리는 아내.
이.때.까.지.는 !!!!
뭐.. 욕심많아 보이는 이런 사진도 찍고...
업체에서 가지고 온 카메라로, 같이 다이빙한 그분들이 사진을 찍어주니
내 맘같은 사진이.. 전혀 없다 ㅋ
바닷속 풍경도 좀 찍고싶고... 신기한 물고기들도 좀 찍고싶고... 그랬는데 말이지.
내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갈까 하다가..
일반 방수카메라라고 해 봐야 잘나온게 수심 3미터,
체험다이빙이라고 해도 수심 10m정도니..
방수디카나, 일반 방수팩 같은것에 카메라 넣고 들어왔다가는 바로 고장일듯해서 포기 ^^;
아내와 함께 사진찍어준다길래 같이 섰는데
풉. 뭔가 자세가 엉성 ㅋㅋㅋ
나름 그럴싸하게 함께 찍힌 사진.
그러나.. 표정은.. 못봐줄정도였음 ㅠㅜ
머리는 왜저러는건지 ㅋㅋ
다음에 도전할일 있으면 버프같은거라도 쓰고 들어가야겠다 ㅠㅜ
여기 발리카삭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포인트라고 하던데
그럴만도 한게
산호도 잘 발달이 되어있고,
섬 연안은 앝은 산호밭이고, 조금만 벗어나면 천길 낭떠러지로 된 지형이라
대형어종부터 온갖 물고기가 모이기 좋은 지형이더라는...
물속 한번 걸어보겠다고 ...
걸을테니 사진좀 찍어보라고 했더니... ㅋㅋㅋ
(말을 할 수가 없으니... 손가락을로 열심히 설명! 통했다 ㅋ)
요딴 사진이 ㅋ
...
거북이도 보고, 니모도 보고, 요상한 열대어에
온갖 아름다운 산호들에..
좋은 구경 다 하고..
아내는 뭐 하고 있나.. 둘러보니 아내가 안보이는것이었다.
이때까지는 참 좋았는데 말이지....
벌써 마치고 올라갔나? 싶어서
체험다이빙이 슬슬 지루해지기도 해서 우리도 그만 올라가기로 하고
배 위로 올라가봤더니...
배 위에 올라가보니 떡이 되어 있는 아내 ^^;;;
급체를 했는지 속이 안좋아 토하고선 누워있는것이었다.
(남들 스노쿨하고, 다이빙하는데 그 위에다가 토한 멋진 아내! 못산다 내가 ㅋㅋ)
손발도 차고, 얼굴도 하얗게 질리고...
아침에 빵조각 하나 먹고 갑자기 바닷속에 들어가서 체한모양이다. ㅠㅜ
팔다리 주물러주고 어쩌고 해도 별로 나아질 기미는 안보이고...
천상 육지에 내려야 좀 나아질모양.
10살짜리 꼬마도 멀쩡하고, 다른사람들은 다 괜찮은데... 아내만 ^^;;
보기엔 무척이나 건강해보이지만 이럴땐 예민한 아내.
뭔가 이벤트 있을때마다 탈이 난다.
떡이된 아내를 배위에 버려두고
잠시 혼자 스노쿨링을 ...
디카 방수팩에 넣고 대충 몇컷 팍팍 눌러보고 금방 돌아왔다.
역시.. 아픈사람 버려두고 혼자 놀려니 기분이 안나더군...
체험다이빙 하던 다른분의 모습.
아무튼 체험다이빙을 마치고 점심먹으러 이동!
발리카삭 아일렌드의 다른쪽 해변에 배를대고 내리니...
그림이 완전 죽음이다.
완전한 산호모래 해변!
BBC해변이 멋지네 어쩌네 해도 여기해변이 제일 좋구만!!
사람도 없고, 바다색도 이쁘고...
물안경 쓰고 10미터만 나가도 멋진 산호밭과 다양한 열대어들이 드글드글~
왠만하면 발리카삭 아일렌드에서 한 이틀 지내고 싶었다.
이렇게 해변을 감상하며 감탄하고 있는동안...
아내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배에서 부터 다이버 아저씨에게 업혀가선
동네 주민분들에게 스페셜 케어를 받는 ㅋㅋ
참 특별한 경험 다 해보고 가는 아내 ㅋㅋ
동네주민들도 어이없어하며 웃으며 처치를 해 주더라는.. ㅋ
따듯한 물도 대접밭으며...
맨솔오일 발라가며 여기저기 주물러주니
조금씩 살아나는 아내.
데리고 다니기 힘듬 ㅋㅋ
남들 다 밥먹는동안 아내는 따듯한 해변에 좀 누워있겠다고 ...
아내는 해변에 누워서 떡이 되어있고...
나는...
같이 투어를 다니는 다른분들 식사하는데 혼자 앉아 밥먹기도 거시기 해서
대충 싸들고 (굶을순 없잖아!) 해변가에 자리잡고 처묵처묵 ㅋㅋㅋ
근데 이게 참.. 기분이 좋은게...
아무도 없는 죽이는 경치의 해변에서
파도소리와 함께 바베큐를 띁는게 기분이 죽이더라는것!
거기다 같이온 개까지 놀아주니
생각지도 못한 잠깐동안의 즐거운 휴식시간이었다.
바베큐 먹다가 조금씩 띁어서 던져주니 마냥 좋아하던 개.
혼자먹고있으면 앞에와서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얼굴을 하고 바라보는 ^^;;;
안줄수가 없다 ㅋ
그릇에 담긴 음식은 탐하지 않는.. 똑똑한개.
던져주는것만 먹는다 올~
맥주고 한잔하면서
잠시동안의 해변가 휴식을 만끽~
참 좋구나~
방금전까지 쨍~하던 하늘이 구름이 살짝 덮히고...
해가 없으니 그 아릅답던 해변도 약간 칙칙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이만한 바다 보기 힘들지...
발라카삭의 멋진 해변.
그 와중에 해변을 즐기지 못한 1인 ㅋㅋㅋ
떡된 아내 ㅋ
아내 혼자 해변에 버려두고
동네 사람들 사는곳 괜히 어슬렁 거려보는데...
돼지가 한마리 떡~
사실 아내가 급체해서 마을에 실려왔을때 발랐던 '맨솔오일'이란게 좋아보여서
(아내왈.. 그거 바르니 체한게 쑥 내려가는느낌이었다고. 오냐 내가 사오마!)
그거 나한테 팔으라고 하려고 동네사람집을 찾아간거였음.
'맨솔오일 좋아보안다. 그거 나한테 팔아라.' 했더니 200페소 달라고 ㄷㄷㄷ
왠지 말도 안되는 가격같았지만 아내 케어 해주고 했던게 고맙고,
맨솔오일도 요긴하게 쓸것같고 해서 걍 200페소 주고왔다.
오징어 주니 한참 킁킁거리더니 잘 받아먹는다.
역시 아무거나 잘 먹는 돼지.
맨솔오일 챙겨들고 바닷가로 나오니
날씨는 흐리고...
아내는 어디있나~ 찾아보니...
맨솔오일 바르고 맛사지 받은게 효과 직빵이었는지
빵긋빵긋 웃고있다 ㅋㅋ
그러더니 하는말이...
배고프단다!! ㅋㅋ
나참 ㅋ
참 마음에 드는 사진.
그림이 죽이는 ...
다음 일정인 버진아일렌드로 가는중.
쉘로우 지역이기때문에 저렇게 방카 앞에서 암초 같은게 있는지 관찰하던 아저씨.
멋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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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에서 찾아본 발리카삭섬.
의외로.. 집도 많고..
생각했던것 보다...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