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어서...
삼일째 아침.
어제 밤 뉴스에서는 오늘도 비가
80ml 가량 내린다고 해서
모든걸 포기하고 오늘도 늘어지게 늦잠을 자던중...
아침 10시경 눈이 살짝 떠진순간
으으음~ 더자야하는데~ 하며 창밖을 살짝 보니
아니 이게 웬일!
하늘이 파랗다!!
개구라 기상청때문에 이 좋은날..
그것도 휴가 마지막날!!
잠만잘뻔했구나 -_-^
씨밸씨밸.. 기상청 개쉑.. 씨댕..
제작년부터 실시간 위성 구름사진 동영상 보면서
스스로 예측하는게 더 잘맞더라.
허나 이곳은 인터넷이 안되다보니.. 이런 불상사가...
허겁지겁 아침을 대충 털어놓고
바닷가로 나갔다.
그래!!!
이거거든!!!
동해바다를 왔는데 비만맞다갈 순 없지 !!!
바다쪽은 하늘이 파~랗지만
내륙쪽은 아직 먹구름도 좀 있고..
저 먹구름이 언제 몰려와 비를 토해낼지 모르니
놀 수 있을때 놀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밀려온다.
파도가 사납게 치고 해수욕 하며 놀기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해 보일정도.
하지만 시원시원한게 아휴.. 속이 다 시원하더라.
주말도 아닌 평일. 게다가 비온다는 예보까지 있었으니
해변가에 사람이 없는게 당연! ㅎㅎ
동호리 해수욕장의 통틀어 사진에 보이는 사람이 전부였다.
파도가 쎄게 치는 바람에 원래 해수욕 금지였으나
안전요원의 배려로 정해진 일부 구간 내에서만 해수욕을 하는걸로 사람들과 약속하고
거기서만 놀기로 했다.
사람이 몇명 안되기 때문에 충~분히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는...
아. 이제서야 진짜 여름같다.
파라솔도 공짜로 빌리고... 튜브도 공짜로 하나 빌리고...
용기내서 물어 들어가신 와이프.
몰려오는 파도를 보고 얼어붙은듯 ㅎㅎ
파도가 정말.. 보통이 아니었던 날.
들어갈까 말까.. 들어갈까 말까... ㅎ
미친척 용기내서 첨벙첨벙 들어가는중 ^^;;
생각보다 물도 차고.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몰려드는 파도가 겁도나고 했지만
그것도 잠시.
금세 적응되면서 즐기기 시작하게 되더라는...
냐하하하하~ ㅎㅎ
여기서 부터는 뭐...
계속 물놀이 사진.
파도가.. 파도가....
저기쯤 들어가서 바다가 일어나는걸 보니
해변가에서 보는것 보다 굉장히 멋있더라.
쫄지않아!!
크~ 남자야 남자.
한동안 파도와 씨름하고...
살찍 힘듬.
모래사장서 글씨쓰기 놀이도 하고
다들 바닷가와서 하는 유치한짓거리들도 좀 하고..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시원해 시원해...
좀 쉬었으니 또 물놀이 ㅎ
어허~ 시원 허다~
간혹 한번씩 생각보다 쌘 파도가 와서
당황하기도 한다 ^^;;;
점프 했는데도 거의 잠길지경...
그림좋고~
몰려오는 파도랑 맞장을뜨는...
뭔가 비장해보이기까지 ㅎㅎㅎ
신 나셨음...
저렇게 웃는 일 좀처럼 없는데 말이지.. ㅎ
열심히 놀고
왠지 해변가를 달리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뭔가 좀 CF같은데 나오는듯한... 파도치는 백사장을 달리는 그런 근사한 사진 있지않은가...
그래 그거! 그렇게 찍히고싶었다.
하지만 .. 저게 뭐야 ! ㅠㅜ
추리해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