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년 8월 26일 ~ 2008년 8월 30일
남들 다~ 다녀온후 떠나는 여름 휴가
언제나 그렇듯
어딜가나 사람 바글거리고 길막히고
밤이면 술취한 행락객이 드글거리는꼴 보기 싫어서
느즈막히 여름 휴가를 떠났다.
강원도 고성에 콘도를 하나 잡아놓고 바닷바람 맞으며 며칠 푹~ 쉬다 오기로...
딱히 일정이 짜인것도 없고... 급할것도 없고 해서
가던도중 홍천강에 들어거 꺽지 낚시를 하기로 했다.
날씨 좋~은 오늘같은날 강물에 발 담그고 놀면 .. 좋~다 ^^
홍천강.
아내는 .. 강물 가운데서 폼나게 낚시하는 중.
경치도 좋고.. . 휴가 기분 물씬~
오던중 휴게소에서 싸구려 견지 낚시대 하나 사서 던저주니 아내 혼자 저러고 잘 논다.
단.. 집중력 30분 ㅋ
30분이 지나면 징징대기 시작한다는 ^^;;;
좀 출출한것 같아서...
은박 도시락에 라면을 끓였다 ^^;;;;
맨날 트렁크에 굴러다니던 코펠은 막상 쓰려고 찾으면 왜 없는지 -_-;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열심히(?) 수업을 들은 결과
은박지에 라면 정도 끓이는건 일도 아니라는 ㅎㅎ ( 급하면 사실 종이그릇에도 라면은 끓일수 있다 )
아무튼.. 이렇게 강가에서 물장난치며 놀다가 먹는 라면맛은.. !!!!
어디다 비교할 수 없이 맛있다!!
정말 꺽지가 잡힐까 했는데
자그마한 꺽지들이 한두마리씩 잡히긴 하더라..
무시무시한 경고문.
특별히 문제돌만한것 없으니
잘 지키자 ^^
아내는 심심한갑다.
사진정리 하다보니 이런 셀카 그림자 사진이 ^^;;;;
잡아놓은 꺽지에.. 이 무슨 ^^;;;
잘 잡히니 신나서 열심히 꺽지 사냥 ㅎ
베스 잡는 ML대로 꺽지를 잡는데
그런대로 손맛이 괜 찮더라....
오오옷!! 엄청난 대물 !!!!
( 사실은 바위틈에 바늘이 낀... -_- )
조그만 꺽지 하나 잡고 저리 좋을까 ^^;;;;
잘보면... 웃고있다 ^^;;;
잡아서 한번 모아봤다...
퍼득거리며 도망가려 해서 아내가 올려놓은 돌.
해도 슬슬 저물어가는데
꺽지 잡는 재미에 헤어나질 못했다는 ㅎㅎ
슬슬 해도 저물어가고
잡은 꺽지들은.. . 딱해 어디 쓸데도 없고 해서
모두 방생 ^^
자.. 얼은얼른 저 멀리 도망가거라~ 하며 풀어줬는데
이 바보같은놈들은 코앞에 돌맹이 사이에 코를 처 박고 몸을 다 숨긴것 마냥 그러고 있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놈들은 내 신발 밑으로 기어들어가서 몸을 숨겼다며 안도하고 있는놈도 있더라 ^^;
꺽지 이놈을.. 바보 아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