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어서...아쉬워서 ...
남는게 사진이라고
주구장창 사진만...
물이 들어찼을때 다리가 조류에 떠내려 가지 말라고
저런 닻 같은거에 줄로 다리를 연결해 놓았더라...
갯벌에는 망둥어도 엄청나게 많았지만
저런 한쪽발만 커다란 게들이 드글드글....
간혹 황당하게도 푸른색을 띈 게들도 있더라.
영역싸움인지 뭔지
둘이 푸다닥 거리면서 싸움하는놈도 있고....
여기 또 푸른색 게.
덩치가 좀 컸던놈.
몸집이 큰만큼 집게발은 더욱더 크더라...
돌아가기전.. 다리를 건너와서
아쉬워서 또 한컷 ^^;
아니.. 여러컷 ^^;;;
새로로도 찍어보고...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길가에 피어있던 버섯.
우와! 영지버섯아냐!!! 라는 반응이었지만
정말 엄지손톱만했었다.
돌아가는길에 나무사이로 또 한컷.
바닷물이 다 빠져서 제대로 못봤다는 생각에
자꾸만 아쉬워서 돌아보게 된다.
나오는길에 왠 관광 안내 팻말이 있길래보니
저 배경으로 사진찍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단다.
경품운이 워낙에 없어서... 쩝.
콘크리트 절 이지만 나름 이런것도 있다.
주차하고 처음 봤던 그 불상.
내려오는길에 보니... 풉.
저 하체에 뭔거 뭉툭하게 삐져나온게 꼭 거시기가 거시기 한게 거시기해서
순간 흠칫! 했었다 ㅎ
뭐눈엔 뭐만보인다고... ㅎ
가까이서 한컷.
주변 논에는 파릇파릇한 쌀나무가 빽빽...
여름이구나~
그리고 숙소로..
숙소로...
....
..
..................
근데...
여기까지 와서 왠지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다리 한번 못보고 가면
두고두고 아쉬울것같아서
다음날 또 찾았다. ^^;;;물때표를 보니
만수위가 오전 9시경이었으니
그시간에 맞춰오면 분명 바닷물에 둥둥 떠 있는 다리를 볼 수 있을거라!
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다음날 9시... .. 에서 조금 늦은 시간에 다시 찾았다!
( 만 수위에서 물이 빠져봤자.. 그래도 다리 떠 있을만큼은 있겠지! 라며.. )씨댕!물이 있긴 있다. -_-;
뭔가 물 같은게 자작자작하게 있기는 있는거 같다 ㅠㅜ
조금 늦게온 탓인지.. 간만의 차가 적은 날이라서 그런건지...
암튼 안면암 구경은 연이틀 실패다 ㅠㅜ
물이 있는 다리.
어떻게든 물에 떠 있는것 같은걸 사진으로나마 좀 남겨보려 했으나...
딱 봐도 보인다 -_-;
깻잎한장 같은.. 얇은 수심이 ㅠㅜ
다리는 걍 흘끔 보고
어제 무관심했던 안면암 절 구경.
바람쎄고 돌도많은 제주도도 아닌데 당독마다 돌을 올려놓은 치밀함 ㅋ
안면암 절에 올라가서 여우섬 쪽을 바라보니
오오~
탁 트인 경치와 갯벌을 가로지르는 빨간 줄같은 다리.
여기서 보니 훨씬 볼만하더라...
( 물이 가득차서 파란 바다위에 다리가 둥둥 떠 있으면 훨~~~씬 볼만했을텐데 ㅠㅜ )절의 가장 중심에 있던곳.. .
역시나 엄숙한 분위기.
절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저~~~~ 멀리 갯벌에서 뭔가 꿈지럭 거리길래
망원랜즈로 땡겨보니.. 조개잡는 일가족 ^^
저 갯벌에서 볼볼볼볼~기어다니는 저 아이들을 보니 왠지 웃음이 ㅎ
동네 아주머니인듯.
저 바구니에 가득든건 다 조개겠지.. 꿀꺽~
절 위에서 망원랜즈로 땡겨서 찍은 여우섬.
비가 왔었던 어제보다 오늘이 사람이 한 5배는 많은것 같다.
새집.
절 뒷쪽 언덕에는.. .
이런 희안한 인형(?) 이 놓여져있다.
뭐지 이건? ㅎ
농담으로 '야.. 여기 사이비 절 아니냐 ㅋ' 하고 말았는데
실은 저것들의 존재 이유가 궁금했었다.
........암튼.
이틀간의 안면암 방문은
한편으론 흥미진진했고
한편으론 참.. 아쉬움이 가득했었다.
또 언제나 와 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