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문득...

블로그를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런거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 스스로도 가물가물해지는 기억의 파편들을,
살아온 흔적들을 돌이켜보게하는 가감없는 기억장치로서의
그런 역할을 바라고 시작한 여기 이 블로그가
이젠 더이상 그 역할을 못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여주기위한 블로그.

그래.
언젠가부터 나를 위한것이 아닌 타인을 위한 공간이 되었고.
보여주고싶은것만을 보여주게 되었고
웃고싶지 않은데도 웃고있어야만 했다...
이건..은근히 피곤한 일이다.
이대로는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없다.

이젠 그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