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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여수 낚시 투어?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3. 8. 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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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징검다리 연휴를 여수로 낚시를 떠났다.
어느정도 길막힘을 각오하고 떠난여행
평소에도 6시간 걸리는길이니.. 얼마나 걸릴까...

시커먼 남정네 3명이서 한차에서 무뚝뚝하니 8시간을 버틴다는건...
꽤나 머쓱한 일이었다 ㅋㅋㅋ
( 여자친구따위 있는넘들 다 죽어버려 ~~~~ ㅠㅠ )




8/15일..

몇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보기드문 좋은날씨라고 라디오에서 씨부렁거린다 ㅡ,.ㅡ
정작 여수에 도착한것은 밤 9시.
그 좋은 날씨는 모두 차속에서 길바닥에서 허비해버린것!
먼 길을 떠난걸 절실히 후회하는 순간이었다 ㅠㅠ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250)s F7.1

전라도 들어서서 들른 휴게소.
마냥 아쉬워서 휴게소에소 한방 찰칵!
( 휴게소에서 사진찍는넘이 다있냐며 핀잔 먹었다 ㅡ,.ㅡ;)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80)s F2.8

전라도쪽 휴게소의 화장실은.. 오호~~~
이제것 본중 제일 깨끗! 게다가 이런 장식에~
호텔급 세면대에..  깜짝 놀랬다 ㅡ,.ㅡ;



여차 여차 길 막혀서 조금 돌아왔지만
여수에 도착한 시간 9시.
대충 8시간 걸려온것이다. 그런대로 연휴 첫날치고 양호하게 온것이라 자위해본다.

부산에소 올라온팀과 합류, 우리 5명은 대충 배를 체우기로하고
여수 밤거리를 헤메어보는데... 문을 연 식당이 없다 ㅜㅜ

영업이 끝나 식구들끼리 밥먹고 있는 식당엘 무작정가서 최대한 불쌍한표정을 짓고
'밥좀 파세요~~' 라고 하니 흔쾌히 들어오란다 .
역시 전라도는 먹거리 인심은 후한듯 하다.
밥솥에 밥도 새로 하고 주인집 딸들이 먹던 떡볶이도 먹어보랜다.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40)s F2.8

별거 아니지만 무척 고마웠다.
게다가.. 별거 아니게 보이지만 맛또한 끝짱이더라 ^^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158)s F2.8

그리고 본 메뉴.. 서더리살?
( 사실 회를 먹을까도 했지만.... 모두들 잡아먹으면 되잖아! 라는 희망찬 생각에 고기를 먹었다.)

서더리살... 이게 맞는 이름인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같이간 박계장님 말로는.. 아주 조금밖에 없는 부위라서 메뉴에는 보통 잘 올리지 않는 조금은 귀한 고기라고 하더라.
좀 특이한 씹히는 맛과 시장기에 무척 맛있게 먹었다.



라디오에선 내일 비가 내린단다 ㅠㅠ
그것도 남부지방만.. 이런 젠장 !!!!

그렇담 날맑을때 가야지 !! 하며 새벽바다로 향했다.
오동도 방파제위에서 새벽 4시까지 낚시 !!!
결과는 꽝이었다 ㅋㅋㅋㅋㅋㅋ
달빛조명뿐인 분위기 짱인 방파제 위에서 낚시.. 그 운치만으로도 만족했다.
( 달빛에 반짝이는 파도치는 바다는 ... 크윽~~~ 이번여행 최고의 경치였어! )


.



8/16 일..

일어나니..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린다..
시팔시팔이 저절로 입술을 비집고 나온다.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그냥갈수는 없는일.
천원짜리 비닐 우비를 하나씩 걸치고 본격적인 낚시를 위해 돌섬 이라는 곳을 찾았다.

돌섬에 도착하니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더군 ㅠㅠ
그래도 굽힐수없는 남자의 고집 !!
꿋꿋하게 낚시를.. 아니 빗속 버티기를 했다 .

그러기를 두어시간...
( 징그럽게 안잡히더라..  여름이라 수온이 높아 연안에서는 잘 안나온단다 ㅡ,.ㅡ)
그러던중
반가운 손님이 왔다.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322)s F7.1

첫번째 감성돔.
저것이 말로만 듣던 감.성.돔. 이라는 거란다.
사이즈는 작은 사이즈지만...
나도처음 보았고 고생끝에 잡은넘이라 더욱 이뻐보였다 ㅎㅎㅎ

그러고선 다시 한시간 정도를 버텼을까...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400)s F7.1

또다시 감성돔 !
아까보다는 조금 크지만... 욕심이 생겨서일까 아쉽기만 하다 ㅎㅎㅎㅎ
( 작아도 어찌나 힘이 좋던지 ㅎㅎ )

옆의 선배는  갑자기 휘는 낚시대에 놀라 끌어올렸는데..
헐~~ 장어가 잡히더만 ^^;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200)s F2.8

바닷장어? 아나고? 정확히 먼진 몰겠는데 신기하더군..

암튼... 일단은 몇안되는 잡은것들..
여기까지 왔으니 자연산 회 맛은 보고 가야 하지 않겠냐며
감성돔 영계 회(?) 를 떴다 ^^;;;;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200)s F7.1

이런넘이..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400)s F2.8

순식간에 이렇게 된다 ^^;;;;;;;;
징그럽다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뭐.... 다 먹고살자고 하는짓 아니겠수.. ^^;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200)s F7.1

그런대로 경치도 좋고.. 바람도 시원했고..
비록 잡은건 몇마리 없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되세기며 오늘은 이만 철수~
( 비!! 비!! 비만 안왔으면 !!!! )


잠자리로 가는길에 E-mart 를 들러...
아쉬움에 매운탕을 끓여먹으러 우럭을 4마리 샀다 ㅋㅋㅋㅋㅋ
( 잡아서 먹는것도 아니고 사먹는다니 ^^;;;; 비참해~~ )

낮에잡은 장어는 굽고~ 우럭매운탕과 소주..
낚시에 지쳐 피곤한 몸뚱아리와 맛있는 음식..  크~
좋더만 ㅎㅎ

내일의 힘든 귀경을 위해 그나마 일찍 ... 새벽 3시에 잤다 ㅡ,.ㅡ;




8/17일

일어나니 아침 8시...
( 전장.. 귀경하는 오늘은 비가 안온다 !!! 시팔시팔~ )

한시간이라도 빨리가는게 안막히는 지름길이라며
허둥지둥 차에올라타고 서울로~
( 함께 했던 박계장님과 강태욱이.. 즐거웠어~ )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1666)s F7.1

올라오는 길. 지리산 부근의 구름.
실제론 멋쪘는데... 사진은 영~ 쩝.

[Canon] Canon DIGITAL IXUS 400 (1/1250)s F11.0

저 산 위에서 보면.. 멋찐 운해가 보이려나? ^^


암튼. 서울에 도착하니 오후 4시 30분....

3일중 16시간 이상을 길바닥에 버리고다닌 힘든 장거리 여행이헜지만
역시.. 어딘가를 떠난다는건 좋은 기억을 만드는 일은듯해서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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