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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문 소양강에~~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5. 2. 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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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꿍짜라짝짝..

이런 노래가사로 유명한 그 소양강에 있는 소양강 댐에 가보았다는 !!!

맨날 노래만 불렀지... 정작 소양강 이란곳은 처음 와보네 그려 ^^;;;





여기는 소양강 댐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노랫가사 마냥 정말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있었다 ^^;

평일은 소양강 댐 위에까지 승용차가 입장 가능하나.. 주말이라 그런지
댐 아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눠주는 버스표를 받아들고 버스를 타고 댐으로 올라갔다.





소양강 댐 기슭..

고불고불 길을 올라가는중... 엄청난 급 커브로 버스가 뒤집어지는줄 알았음 ^^;





짜짠..

소양강 댐 정상을 올라오니 가둬놓은 물이 이따만큼!

산을 막아 놓은거니.... 지금 기어 올라온 높이만큼 물이 고여있단 소리겠지....

엄청나게 깊은 저 짐작도 할수 없는 물이 잠깐 잠깐 무섭게 보이기도 하더군.

저 아래 사람살던 마을도.. 이름모를 이의 무덤도.. 별게 별게 다 있겠지....





나 소양강 댐 다녀왔소이다... 라고 외치는듯한 증거사진 ^^:;;;





문제는... 존나 추웠다 !! ㅠㅠ

목도리를 빌려 감아도 바람이 옷깃 사이로 스며든다 ㅠㅠ

기온도 찬데다가 산정상이라 그런지 웬놈의 바람이 그리도 불어대는지...

돌풍과 한기에 대략 난감한 표정의 사진 ^^;;;;





소양호가 만들어진 .. 기념비 같은것인듯.

요즘 이리 저리 치이느라 정신 없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있길래

기념삼아...





소양호 선착장으로 내려가니...

유람선 몇대가 있더라는... 

소양호 일주 유람선은 1인당 8000원. 청평사 가는 편도는 1인당 3000원이었던듯...

청평사라도 살짝 갔다올까 했지만 막배 시간이 빠듯해서 포기.

이 추운날 배 타고 나가서 뭘 보겠다고~!! 하는 마음에 그냥 배 구경만 하고 왔다.

뭐.. 사실은 가난해서 일지도 ㅠㅠ





존나 추운날 이 물가에서 뭐하는짓인가 ㅠㅠ

물 아래를 내려다 보니...... 얼음깨고 낚시한다는.. 그 빙어가 막 해엄치고 있더군.

잡아다가 빙어튀김 해먹으면 좋겠단 미친 생각만 잠시해봤음.



놀라웠던건.. 저 선창장에 호버 크래프트가 한대 있는거였다.

외국기술 들여와 우리나라에서 처음 호버크래프트를 만들었을때 우연찮게 시승해본

몇 안되는 인물이 바로 나 ㅋㅋ 꼬맹이때 기억이 나서 잠시 반가웠었음 ^^





선착장서 올라가는 계단에서... 

' 씨밸.. 내 인생이 그렇지 뭐... 좆같은 세상..후~~~'

라고 씨부렁 거리는 달동네 양아치 같다.  -_-;;;;

아무래도 난 가난이 어울리나보다 ㅠㅠ





은근슬쩍 한 구석이 분위기 있던 계단....

모서리가 닳아서 깎여나간 계단과 전선들을 보고 있자니 괜히 쎈치한 기분도 들더군.

세월가며 무뎌지는 마음 모퉁이 같아서...






존나 추워서...

얼굴에 미소가 사라진지 오래 ㅠㅠ
표정도 잘 안지어진다.

빈티 좔~좔~ 꾸질 꾸질 해보이는구나 ㅠㅠ





한푼만...

꾸질꾸질해진 김에 동냥질도 해보고 ^^:;;;;





선착장 가는 길에 주욱~ 늘어서있던 빙어튀김, 빙어회, 찐옥수수, 군밤... 등등등을 파는 가게들.

이 추운날 '많이 드릴께요 드시고 가세요~' 라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목청것 외치지만..

100명중 한명쯤 관심을 보일뿐
다들 호객행위 자체에 짜증난단 얼굴로 종종걸음을 걸으며 지나가더군.

배가 너무 부른 관계로.. 뭐 하나 사먹진 못했지만
뭐... 워낙 추워서 장사가 안될뿐.. 수입 좋~은 대목자리를 꿰찬 열나 부자 아줌마일지도 모르지만...
이순간 보이는대로 추운날 한푼 두푼 벌어보겠다며 고생하는 아주머니들 보니 괜히 마음이 안좋더군.



소양강댐..

단지 댐구경 달랑 하러 오긴 좀 허망하고..
날씨만 춥지 않으면... 땜구경도 하고.. 청평사도 들르고 오봉산 등산도 겸할거면 !...
한번쯤 와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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