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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 무슨 음식점 이름이 이래 -_-;;;;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5. 8. 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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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맛있는게 먹고싶어
맛있는 집이라 소문난 '애마' 라는 요상한 이름을 가진
훈제 오리고기집을 갔더랬다..




어떠한가..  먹음직 스러운가 ^^





경기도 광주부근 남한산성 부근 어디쯤에 붙어있는 음식점.
번지수만 가지고 네비게이션으로 가자는대로 무작정 따라갔더니 첩첩한중에 덩그러니 음식점 하나가 나타나더군.




저~어기 끝에 보이는곳이 '애마'

이 산골자기 까지 와서 훈제 오리 한번 먹오보겠다고 찾아오는 사람이 엄청나다고 한다.








때는 점심시간!!

가게 앞에 도착해서 보니 미어 터지는 차들!

근처 반경 100m 이내에는 차들이 빽빽... 언듯 둘러보아도 거의 100여대 가까운 차들이 -_-;;;;;

대체 얼마나 맛있일래 이난리인게야 -_-a








정작 음식점 크기는 조그마한 보통 음식점만 하더라는...

번호표 받아들고 평일날 식사시간이 아니더라도 곧죽어도 30분이상은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_-;;;








XX부인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이름 ㅋㅋ

단란주점이나 커피양주 가게에 어울릴법한 이름이자만 훈제 오리 & 들깨수재비 전문이라는 ㅋㅋㅋ








번호표 받고 가게옆에서 기다리는 분들.

으례 기다리는게 당연하다는듯 누구하나 군소리 없이 태연히 기다린다 ^^;;;







아아아악!!!

배고픈데 대체 언제 먹는게야 !!! -_-++

(배고픔에 미쳐가고 있는중)






드디어 대기 번호가 불려지고.. 입성 ㅋ

조촐한 내부.

흔해빠진 그냥 보통 음식점이랑 다를바 없는.....






여차여차 해서 근근히 들어가서 자리잡고 앉음.

저것이 기본으로 깔려 나오는 반찬.

주문은... 여기 오는 사람들이 으례 시켜먹는 훈제 오리!!

(훈제오리를 시키면 들께 칼국수가 딸려 나온다.)








오리가 나오기 전에 심심하니 밑반찬 집어먹는데..

들게가루와 된장에 버무린 이놈이 간간한것이 맛이 있더라는...

시골 영감탱이나 좋아할 맛인듯 한데... 의외로 입에 맞아서 당황 ^^;;;








짜잔~!!

오늘의 메인 요리.

윤기 좔좔 흐르는 껍질과 훈제된 살코기의 조화라고나 할까..

오리고기도 이런 맛이 나는구나.. 싶을정도로 괜찮은 편이었다. ^^

여기까지 와서 바람도 쐬고 맛있는것도 먹고.. 할 만큼은 맛있구나... 싶더라는.

둘이서 먹긴 좀 버겁고.. 셋이서 먹으면 딱 알맞을듯한 양.

가격은 30,000원.








오리를 먹다보면 약~간 퍽퍽한 감이 있는데

이 초장에 버무린 야체와 함께 먹으면 퍽퍽한 감이 말끔하게 없어짐 ^^;

지금 그적거리며 사진 올리다 보니... 또먹고 싶어지는군.. ^^;;; 꿀꺽~







오리를 다 먹을때쯤 나오는 들깨 수재비

생긴건 꼭 무슨 콩비지 같은 느낌인데.. 막상 먹으면 깔끔하고 시원하고 맛이 괜찮더라는...

오리 기름으로 조금 느끼해진 속을 깔끔하게 씻어주는것 같은 느낌 ^^








미쳐가다말고 배 체우고 나니

해피한 웃음을 흘리는.. -_-;;;;

이런 간사한 ㅋ

똥누기 전이랑 똥누고 난 후랑 이렇게 다를수가 ! ㅋㅋ


....







배를 빵빵하게 체웠으면

가게 앞에 흐르는 개울서 발좀 담그고 놀다 가면 좋다는...

개울이라기 보단.. 또랑에 가깝지만 ㅋㅋ 그래도 시원하니 좋더라.







시원~!!!! 크~~~







꼬부라진 발까락 ㅋㅋㅋㅋ

발을 담글가 말까 백만번쯤 고민하는 중 ^^;;;

생각보다 물이 차다.








가만~히 보면 새끼손가락만한 물고기들이 발 주위로 몰려든다.

가만히 있으면 수십마리가 모여들어 발의 굳은살 따위를 톡~ 톡~ 띁어 먹는다는 ^^;;;

유럽 어딘가의 발을 치유하는 물고기들이나 이놈들이나 다를게 뭐 있나 싶더군.







돗자리 깔고 누워서 신선놀음도 좀 하고~

너무 좋아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는 ^^







게다가 오늘은 하늘까지 어찌나 멋진지 ^^





요 며칠 깝깝증에 시달리다가 이렇게 멋진 하루를 보내니
오래간만에 맘 깊숙~히서 부터 뿌듯한 하루 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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