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지? 어디가지? 하다가
웹서핑 하다 봤던 '촛불' 이란 cafe 가 기억이나 한번 가봤다.
서세원, 서정의씨의 프로포즈 장소로 유명하다고 소개되어있던
별로 기대를 안하고 갔지만(메스컴서 떠든데 치고 제대로 된데 없더라) 상당히 편안한 분위기여서 좋더군.
프로포즈 카페라고 떡하니 써놓을건 뭐람 ^^;;;
메뉴에도 프로포즈 메뉴라고 되어있는 세트메뉴도 있어서 좀 웃겼다.
프로포즈 A Set , B Set 등등..
훗날 A Set 로 프로포즈한 사람들 모임 같은게 결성될지도 모를 일이다.
since 1978 답게 세월의 흔적을 많이탄 카페 모습.
약간 촌스러운 맛이 나름 정겹더군 ^^
입구.
그냥 심심해서 찍어봤3.
카페 이름 답게 촛불이 켜져있는 테이블.
촌스럽지만 요즘 서울어세 찾아보기 힘든...
한창 카페 많이 다닐 그시절 그때의 정겨운 그 테이블 모습이 아니던가 ^^
(목폴라를 입은 복학생이라도 금방 튀어나올듯 ^^;;)
얼핏보니 이 반대쪽 룸(?)은 식사하는 사람을을 위한 좀더 깔끔하고 세련된 세팅이 되어있는거 같았지만
그냥 차 마시러 왔기에 구경도 못해봤다 ^^:;;;
...
아. 마치 전화부스마냥 문을 열고 들어가면 두사람만이 앉아서 식사할수 있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않는 밀실같은 그런 공간도 있더군 ^^;
거..거기가 프로프즈 하는 장소일지도. ^^;;
혹 나한테 프로포즈할 사람은 거기 예약하고 나 불러라 ㅋㅋ 밥은 맛있게 먹어주마 ㅋㅋㅋ
카페모카.
별다방, 콩다방 등지에서 파는 벌컥벌컥 들이켜야 할거같은 머그컵에 담긴 카페모카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이젠 이런 스텐다드 커피잔이 어색하기 까지 하더라는....
나름 맛이 있다.
!!!!
여기서 중요한것!!!
여타 콩다방,별다방 류의 커피전문점과는 다르게.. 여기선 흡연이 가능하다는것!!
메뉴판을 보며 담배를 꺼내드니 재털이를 가져다 준다.ㅠㅠ
어둑한 카페의 허름한 쇼파, 커피 한모금과 담배 한까치...
오!! 완벽한 조화!!
싱가폴슬링..
(역시 이런분위기에선 종이 우산이 꽃혀나와줘야 ^^)
정말 오래간만에 맛보는 달달한 칵테일.
달달하니 세콤하니 쌉쌀하니..
입에 짝!짝! 붙는게 맛있다.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후 8시까지던가? 그때까진 식사나 식사+주류만 오더 가능하고..
8시 이후에만 차 주문 받는다고 하는군.
조금더 일찍갔으면 낭패볼뻔 ^^:
온 사방 벽면을 가득체운 그 누군가 수많은 연인들의 흔적들...
인생이란 참.. 이렇게 비슷비슷한 짓들을 하며 살아가는것. 이란걸 보는듯 해서 약간 씁쓸....
물론.. 메직이라도 있었으면 저 한귀퉁이에 WXY 낙서라도 하고 왔을거다 ^^;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가면서...
...
큰 규모도 아니고 인테리어가 훌륭한것도 아니고 뭔가 뛰어나게 잘난게 없는 카페지만
그게 장점인듯...
종업원도 상당히 친절한편이고 편안하니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곳 같다..
지나가다가...
남산의 허름한 뒷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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