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보니 닥친 계획에도 없던 여름휴가!
별 하는거 없이 그냥 흐지부지 집에서 뒹굴다 말까? 생각도 했었지만
그러기엔 왠지 아깝고 해서
'제주도'가서 요양이나 하다 와야겠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찾아보니
출발 이틀전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예약이 가능한상품이 있어 주저없이 제주도로 출발!
2박3일 조식포함 숙박 & 렌트카 & 왕복항권 = 21만원.
이정도면 괜찮다 싶어 무조건 달렸다.
암튼..
계획하지 않은것 치고 꽤 재미있는 휴가를 보내서 뿌듯. ^^
.....
암튼.
출발은 오전 10시 비행기.
넉넉잡고 1시간 30분 전에 김포공항행 리무진을 기다리고 있는데
왠 모범택시 하나가 내 앞에 와서는 인천공항 가는길이냐고 묻더라는...
김포 간다고 하니... 만원에 김포 가겠냐고 묻더군.
아니 이게 왠 재수 ! ㅋ
버스비 6000원이나.. 택시타고 만원이나...
4000원의 값어치는 하겠다 싶어 OK!
룰루랄라~ 그랜저 XG 타고 Non-Stop으로 김포공항으로 ~ ^^
(앞에 앉은 아저씨는 인천공항가는 아저씨 ^^ )
편안하게 도착한 김포공항.
얼마만에 와 보는 김포공항인지 ^^;;;
국제선이 인천공항으로 죄다 이전 해 버려 썰렁하기 그지 없는 김포공항.
왠지 좀 그렇더라는...
제주가는 비행기 티켓. ^^
표 받아 들고 보니.. 편도 50,400원 이더라는...
무려
50% 할인티켓이라고 한다.
그래서 마일리지도 안쌓인다고 하는 ㅠㅜ
간다 간다 ~ ㅋ
뱅기는 언제타도 신난다 ^^;;;
근처에서 애쉐이 빽빽 울어대지만 않는다면 -_-;;
이륙부터 착륙까지 쉼없이 조잘거리는 수다쟁이들만 없다면 -_-;;;
뒷좌석에서 내 의자 발로 툭툭 치지만 않는다면 -_-^
제주 도착 ^^
저~기 말리있는 좋아보이는 공항버스 타고 싶었으나..
그냥 시내버스 같은 버스들만 줄줄이 대기 ^^;;;
아쉽.
그냥. 기념샷.
제주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나를 반기는 최홍만씨 -_-;;
청사에 들어서는 순간
흠칫! 했다고.
뭐냐고.. 이 위화감은 ^^;
자자..
촌놈 제주공항 왔으니 증거사진 한장 찍어주시고.
야자수와 푸른하늘...
왠지 동남아 필 난다.
일단 시장하니 밥부터 먹어줘야함.
어디서 줏어들은건 있어서...
'유리네 식당'이 유명하다 하여 네비게이션의 힘을 빌어 한번 찾아가 봤다.
장사가 조낸 잘되서 돈을 쓸어담아 신축건물을 짓고 이전했더라는..
내가 알 정도니... 많이 유명하긴 많이 유명한가보더라.
(장사 잘되서 확장한 집 치고 음식 맛이 그대로인집은 별로 없던데... 불안.)
암튼.
밥 기다리면서 벽에 붙은 사인들을 죽 보다보니 대한민국 유명인 치고 안온사람 한명도 없겠다.. 싶더군.
가운데 떡~ 하니 붙여놓은 현직 대통령부터...
정동영,김근태,등등... 알만한 정치인들.. & 이름만 대면 알만한 온갖 연예인들.. & 박찬호등등 탑클래스 스포츠스타 & 기타 등등....
제주에 얼마나 먹을만한게 없으면... ^^;;;
대단들 하셔...
갈치구이 2조각 2만2천원.. ㅋ
맛있는건 알지만 열악한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 고등어 조림으로 시켰다 ^^;
( 사실 고등어조림 15,000원도 폭리 아니냐구! ㅋ )
맛은 뭐... 어지간한 집 고등어조림보다 조금 더 맛있는정도..
거의 무계획으로 왔기 때문에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어영부영 하다보니
도깨비 도로쪽으로 와버렸다.
별거 없긴 하지만... 여전히 신기하긴 하다 ㅋ
다들 신기한 현상을 경험 해 보고자 물병굴리고~ 차 시동 끄고 굴려보고.. 난리도 아님 ^^;;
( 뭐.. 나는 안그랬다는게 아니고... ^^;;; )
오~
날씨 좋고~ 풍경 좋고~
꼭 다시 지나가고싶던 길.. 산록도로 ^^
5년만에 다시 찾은 이 길은 여전히 멋지더군.
도로위로 소때가 .. 소때가 ... ^^;;;
저 뒤에 뿔 긴~ 소는 뭐냐고....
아~
풍경이 너무 근사해서 쓰러지는중.
그냥 아무데나 시선을 돌려도 바로 그림이 나온다 ㅠㅜ
감동~
대한민국 같지 않은 풍경 !
차안에 앉아서 흘끔 보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풍경들이라
잠시 차를 세우고 느껴보기로....
제주의 바람, 공기.. 태양...
크~
너무 좋삼.
좋다고 라고 밖에 표현할수 없다고~
경치가 너무 좋아 파노라마로 한번 만들어봤음.
사진을 Click!! 해서 보면 조금 큰 사진으로 볼수 있다는.
18mm로 파노라마를 만드니 조금 좁아보이는것이 그 느낌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군.
다음에 파노라마를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을때는.. 적어도 40mm정도로 찍어야 하겠단 생각이....
제주의 히치하이커 연출 -_-;;;
흑~ 하지말껄..
조낸 어색 -_-;;;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