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봄.. 여름.. 가을을 지나...
또다시 겨울님이 찾아와 주시고~
드디어 스노우보드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스키장 개장 소식을 듣고 한 두어번 갔었긴했는데
슬로프도 한두개 밖에 안열고.. 과자에 꼬인 개미마냥 바글바글한 사람들때문에
보드를 타는건지.. 낙엽을 타는건지..
별 감흥없없었지만...
이젠 슬로프도 5면이나 열었겠다!
달리는거다 !
날씨 좋~~~~고!!
아침 햇살에 눈을 찡그리면서 운전을 하지만 이미 마음은 즐겁다는...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만나는...
이천 도자기를 상징하는듯한 헤괴한 인형 -_-;;
저게말이지.. 밤에 보면
딱. 어금니 같이 보인다는 ^^;;;;
내 행보의 걸림돌!
언젠가 내 7만원을 훔쳐간 저놈 !!
잊지않겠다 -_-+
강원도를 들어서고 슬슬 큼지막한 산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오오오오오오!!!
눈꽃 만발한 나무로 뒤덮힌
진짜 겨울풍경이 눈앞에 좌악~ !!
둔내 시골동네.
눈덮힌 논...
아침먹으려 들른 옛날집.
근데 저게 왠 -_-;;;
배가 불렀나보다.
예전에 다 쓰러져가던 집에서 15명 남짓 앉아서 비좁게 먹던 순대국집이었는데..
알려지지 않았던 그냥 시골 동네 쬐끄만 식당이
시즌방에서 기거하던 보더들의 입소문에 대박이 난 식당.
사실 맛은 그냥 그런데...
3500원인가? 하던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양 때문에
리조트의 식당이 부담스럽던 가난한 시즌방 학생들이 행복해 하며 즐겨찾던 식당인데...
입소문 타고 점점 유명세를 타더만
한해가 지나고 4000원.. 또한해가 지나고 4500원...
또한해가 지나니 5000원...
급기야 다쓰러져 가던 건물 허물고 번듯한 새 건물에 이따만하게 식당을 짓더니..
저..저것좀 보소!!
이만큼 키워준 손님들이 찾아갔더만
교회간다고 아침 먹지 말란다 -_-^
그렇게 열심히 교회다니시면.. 음...
성경말씀대로 주일은 일하지 말고 쉬어야 하는거 아닌가?
예전의 그 작은 동네식당일때는 왜 교회를 안가셨나 몰라 -_-a
그때는 예수님보다 3500원이 더 좋으셨나...
쩝...
암튼 무지하게 섭섭하더라는....
그리하야...
몇년동안 한번도 눈길 한번 안줬던 그 근처 알수없는 식당엘 가서
청국장과 김치찌게를 시켜놓고 아침을 먹었는데...
오오옷!
이집 음식이 꽤 맛이 좋더라는 !!!!
앞으로 이집 단골 해야겠다.
(후후후.. 순대국집 잊지않겠다 -_-+)
아침 식사를 때우고...
성우리조트에 도착하니
키야~~~
저 산좀 봐 !!!
그림 좋고~~~
후다다닥 장비 챙기고
리프트 타고 고고싱~~
잠시였지만 이따시만한 카메라 들고 타트라 고생와방 ^^;;
저 암부 표현 -_-b 이번에 새로 바꾼 K10D.. 참 맘에 든다는 ^^ )
들들들들들~~~
무시무시한 리프트.
베어스타운처럼 떨어지지 말란 법 없잖수 ㅠㅜ
해가나고 살짝 녹아내리는 눈꽃.
그래도 아직은 볼만함.
오오옷.
슬로프가 힐끔힐끔 보이고~!
가슴은 두근~
이야~~
시원~하니 좋군.
딱좋아 딱!!
누군가의 갈증을 해소할..
자연 냉장고 속의 음료.
살~짝 웃고있다 ㅋㅋ ㅋ
몇년째 장비도안바꾸고.. 옷도 그대로 ㅋ
해마다 스키장 사진 보면.. 이게 몇년도 사진인지 헛갈린다는 ㅋㅋ
암튼.. 신나셨군 ㅋㅋ
다 늙은 뻣뻣한 몸뚱아리 이끌고
잼나게 타 보겠다고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ㅋ
아~ 올해도 뭔가 하나 배워가야 하는데 말이지...
몸이 무거워서 -_-a
날씨도 좋아서 +a up !!
힘차게 돌아가는 제설기.
다음주면 더 많은 슬로프가 열리겠지.. 아싸.
몸뚱아리가 지치도록 처절하게 타고... (실은 관광보딩에 가까운 ^^: )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아직도 주차장엔 차가 한가득.
열정이 대단!
돌아오는 길은 항상 피곤하고 지치지만
열심히 재미있게 놀았다는 증거이기에
힘든줄을 모른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스키장 다웠던 성우리조트.
꽤 즐거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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