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개장한 스키장.
산위에 있는 스키장.
황제스키를 즐길수 있다더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문에 휩쓸려 귀 팔랑~
'그래! 지금 아니면 언제 가보겠느냐!!' 라는 생각에
금요일 저녁. 미친척 하이원을 한번 가 보기로 결정!!
허나.. 다녀온 지금.. 후회막급 ^^;;
해가 어스름하게 질 무렵 서울을 출발.
평일 저녁이라 역시 시내는 교통체증으로 몸살중.
어찌어찌 해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신나게 달려가는중.
야밤에 어딘가로 놀러가기는 참으로 오래간만인듯.
이런 터널도 지나고...
이런 터널도 지나고....
장장 5시간을 운전해서 겨우겨우 도착한 강원랜드.
서울 - 중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제천톨게이트 - 영월 까지는 참 길도 좋고 올만했는데....
영월서부터 강원랜드까이의 길은
전형적인 1차선 강원도 산길. -_-
게다가 새로 도로를 공사하는중이라 여기저기 공사중이라서 정말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더라는 -_-;;
내년쯤 38번고속화국도가 완공되면 그나마 조금 접근성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전까지는 다시 가자고 해도..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듯.
오옷.
저것이 바로 강원랜드 호텔.
바로 그 유명한 내국인도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가 있는 바로 그곳!
기왕 온김에 한번 땡겨주고 가려 했으나...
입장료 5,000원에 바로 급 좌절.
그냥 야식이나 먹고 잠이나 자기로 했다는...
놀라운것은.
입장료 수입만 해도 강원랜드 때부자 되겠다~ 싶었는데
그 입장료 5,000원이 전액 세금이었다는 사실 -_-;;;
이곳은 여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
태백깡촌 산골자기에 있다보니
썰렁할까봐 이런 루미나리에 전시때 봤던 것 들도 잔뜩 세워놓았더라는..
저 사이를 한번 거닐어볼까도 했지만....
강원도 산골자기 밤날씨는 마냥 돌아다니기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더군.
대충.. 잠을자고...
어디 그 좋다는 하이원에서 보드 한번 타 보자! 하고 부랴부랴 올라갔으나...
-_-;;
뭔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리프트 기다리는 시간도 얼마 없고. 설질 정말 좋고. 황제스키를 즐길수 있다! 라는것은 다 거짓이었단말이냐 !!
흠..
사실 이게 왜 이렇게 되었냐면
2월부터 오전 리프트권이 공짜!! 라는 이벤트를 하는 바람에
공짜에 환장하는 나같은사람들이 주말에 왕창 몰려서 벌어진 현상이라는 ^^;
그래도.. 이 먼곳 산골자기까지 마구마구 몰려들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공짜를 좋아하는지 몰랐다.
하..하긴..
롯데월드 무료개방날 생각하면... ^^;;;
어쟀든.
초급코스에 리프트가 딱!! 하나뿐이라서 사람이 엄청 몰려있었고
그외에 다른 리프트들은 여타 다른 스키장 정도의 인원밖에 없어서 그나마 다행.
뭐.. 날씨도 그런대로 좋고...
설질도 좋은편이고...
좋아!! 즐기는거야!!!
처음으로 내려온 상급코스.
상급코스지만 꽤나 라이딩 하기 좋은 설질과 슬로프상태라서 타기 정말 좋더군.
성우나 휘팍이나 용평같은곳의 상급코스는 스키어들이 숏턴하며 처낸 눈이 쌓여
여기저기 모글이 형성되어있어서 보드를 타려면 그 모글을 꽤 신경을 써야 하지만
이곳은 골고루 판판한것이 상급에서도 부담없이 라이딩을 즐길수 있더라는 ^^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본 초급 슬로프.
꽤 길다.
초급 슬로프의 리프트가 딱 하나 뿐이라서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은 엄청 걸려도
그덕에 슬로프 내 인원은 이 이상 늘어나지 않아서 탈만했었다.
근데..
이곳 하이원에서는 보드를 잘타는 사람이 거의 전무하더군 -_-a
트릭은 커녕 카빙턴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정도.
반면 완전초보들이 많아서 사고율이 아주높더라는...
이날 낮동안 본 실려내려가는 사람만 10여명이 넘더라.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본 하프 파이프.
몇안되는 좀 탄다는 사람들은 아마 여기서 노는듯.
하지만 뭐..
립오버 하는 사람도 없고..
비록 나는 하프를 안탄다만.. 보는 사람이 재미가 없더라는...
게다가. 가만보니 헬멧을 안써도 안전요원이 제지를 안한다는 놀라운 사실 -_-;;
간간히 돌풍도 불고
안개도 자욱하고...
날씨가 점점 궂어진다싶더니...
얼~
정상은 구름에 덮여 보이지도 않는다-_-;;
또 바람은 어찌나 불던지....
바람소리 봐라 -_-;;
저 날씨 속에서도 리프트권이 아까워서 계속 탔다 -_-;;;;;
허나 저정도 바람은 약과!!
(마지막에 미친듯 뛰는 이상한 인간... 저..접니다 ㅠㅜ )
헐 -_-
저..저.. 눈보라 보라구!!!
거의 태풍수준의 바람이 불어대며
얼음알갱이가 얼굴을 때린다.
보드를 들고 서 있으면 바람에 날려 몸이 딸려가고
슬로프 경사면을 타고 처 올라오는 바람때문에
바람에 밀려 앞으로 진행이 안되었을정도니 뭐 ..
그것도 중급코스의 경사에서 말이다!
이 와중에서도 리프트 권이 아까워서 계속 탔다 -_-;;
오후 타임이 끝나갈무렵 마지막 리프트를 타고 꾸역꾸역 정상까지 올라가서
이런 엄한짓 하면서 좀 놀아주고....
이... 이런 ^^;;;
어때! 똑같냐고 ㅋ
근데 문제는....
앞이 안보인다는것. ㅋㅋ
저기 오른쪽에 희끄무리하게 보이는 건물이
하이원 스키장이 자랑하는
조낸 음식값 비싼 회전 전망 레스토랑이다.
오늘같은 날시에서는 뭐..
암만 회전해봐야
그냥 허~연 안개만 보이겠네 ㅋ
전망대고 나발이고..
내가 내려갈 일이 꿈만같더라는.
사진에 보이는대로..
하늘과 / 땅과 / 벽이 구분이 안된다 ㅜㅠ
그래봐야 슬로픈데 뭐~ 하면서 살짝 달렸다가
벽에 그대로 처 박을뻔 한 경험을 한 뒤로 거의 기어가다시피 내려왔다는 ㅠㅜ
(정말 코 앞에 눈 쌓인 벽이 있는데 안보인다 ㅜㅡ )
슬로프가 갈라지는곳도 구분이 안되고
펜스너머 절벽도 코 앞까지 가기전까지는 구분이 안된다 -_-
대충 가면 되겠지 하고 달렸다가는
재수없으면 낭떠러지로 추락하겠더라는.....
기다시피 어느정도 내려오니 이제 사물이 구분되더라는.
슬로프 중간에 T-bar라는 리프트 대용기구가 있는데 신기.
대충 이런거라는...
암튼.
5시간 걸려서 가서는 궂은날씨속에서 고생하고 5시간 운전하고 오려니
이게 참 만만찮은거더라는.
흠..
담에가게되면 스키보다 카지노에 함 집중해볼까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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