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어 계속...
보기만 하기 뭣해서.. 결국 어색한 사진 한장..
게다가 촛점은 주렁주렁 발에 맞고 ㅠㅠ
트라이시클(?) 이라는걸 탔다.
자전거 옆에 사이드 카 처럼 사람이 탈수 있는걸 달고서 달리는...
오토바이로 된것도 있지만 인력으로 달리는 자전거로 된것이 훨씬더 재미있고 독특했다.
아주 많이 흔들린 사진인데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느낌이 좋은 사진이란 생각이 들어
자꾸 들여다 보게 되는 사진이다. ( 사진을 클릭해서 봐라.. 빠져든다 ㅋ )
자연스레 Radio head의 creep 이 흘러나오던 영화가 생각난다.
실제 이토록 지저분하고 촌스러운 모습이지만
타면 느낌이 정말 새롭다.
'애들은 오토바이가 더 재미있어요~' 라고 하지만... 난 역시 자전거쪽이 재미있다에 한표던진다.
한 두블럭쯤 탔나?
외국인이라고 어이없는 가격을 부른다.
택시기본요금보다 비싸게 -_-;;;
그냥 20페소 주고 와버렸다.
어느 호텔에 있던 스파.
차마 마사지 받는와중 카메라를 들이댈순 없었고..
( 게다가 넘 컴컴했다 )
imee 라는 여자가 맛사지를 해줬는데... 죽음으로 시원했었다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귓가에 대고 '오케~써~' , '백마사쥐~써~' 하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각난다 ㅋㅋ
손끝이 금속박아놓은것 처럼 단단했지만 다른 사람보다
이 여인네가 유독 시원했었고 정성스럽게 맛사지 해준듯..
짤막한 맨트와 함께 Tip 도 조금 남기고 왔다.
(정규 요금은 1인당 400 페소 였었던듯...)
마닐라 베이..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던 날씨가 한층 기분을 업 !
사방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더라는..
난.. 솔직히 라이브.. 안좋아한다 -_-;;;
통상적인 볼륨보다 더 크게해서
'내 노래를 들어봐 ! 이건 라이브거든? 특별해 !!'
라면서 귀를 괴롭히는게 거슬린다.
그냥 평소같은 레벨의 볼륨으로 불러주면 좋으련만 ^^;;
바닷바람 시원하고
이국적 풍경에 즐거워하는 사람들 흘러나오는 노래..
괜시리 기분 업된 밤 ^^
산미구엘(?) 맥주를 들이키며 Happy 한 시간~
여자애들은 쇼핑몰에 광분하지만...
역시 쇼핑몰보다는 이런곳이 훨~씬 좋다.
쇼핑몰은 우리나라에도 많단 말이다~
마닐라 베이를 따라 거의 빽빽하게 들어찬 노상 카페(?)들..
토요일 밤이라 그런지 사람도 엄청나게 많고.. 다들 흥겨워 하는 분위기.
그 와중에 한무데기씩 웅성거리며 난장을 부리는 한국 아저씨 아줌마들 ㅠㅠ
아~ 바라보기 괴롭다 ㅠㅠ
제발~
마닐라 베이를 따라 죽~ 늘어선 가로등겸 조명.
뭐 마닐라가 다 이렇게 꾸며진 도시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고..
아주 특화된 몇몇군데만 신경쓴 모양이고 나머지는... 거지소굴이다 -_-;;;
그것마저 매력이라 느끼는건..
내가 낮선풍경에 신기해 하는 외국인이라서 그럴거다..
아마.. 실제로 현지인으로 산다면 짜증날듯...
앗.!
프라이드다 ㅋㅋ
여기 차들의
80%는 일본차 라고 해도 될만큼 일본차들이 넘쳐나고...
19%는 한국차 라고 하면 될듯...
나머지 1%는.. 벤츠나 비엠베 or something else~
한국차중 제일 많이 본것은 '
스타랙스' 이상하게도 이차게 무지하게 많았다.
가끔 '
라세티'도 많이 보였고..
( 이건 한국차라기보다 GM차라고 해야 하는게 맞겠지 -_-)
택시로 제일 많이 쓰이던 '
프라이드'
방금 막 뽑은듯 반짝거리던 '
쏘랜토'도 한대 보았고
55555 라는 엄청난 번호판을 단 '
카니발'도 보았고...
어설프게 생긴 '
세라토' 도 한대 본것 같다..
차도 그렇다
치고.. 여기서의 한국 물건을 가진이들의 우월감은 대단하다고 한다.
( 뭐.. '지오다노'가 고급브랜드로 비싸게 팔리는것만 봐도 뭐... )
특히나 삼성의 입지는.. 최고 !
셀폰, 컴터, 가전 등등... 삼성을 달면 아무리 구식이라도 자랑거리라고 하는군 ^^;
구닥다리 못쓸정도로 낡아버린 삼성컴터를 필리피노를 줬더니
자기집에 삼성 컴터 있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더라고 한다.
삼성의 마케팅비법은 대체 무엇이냔말이다 .. 신기 신기~
지프니를 타고...
저기 보이는 빨간 차가 지프니.
지금 지프니를 타고 뒤에 따라오는 지프니를 찍은것.
(저기 파란 제복은 공무원 경찰... 가끔 보이는 하얀 제복은 사설경찰이라 한다. )
사실.. 멋모르고 타기엔 노선도 모르겠고 덜컥 타기 겁이 나는 운송수단이긴 하다.
특이한 모양과 수작업으로 만들어냈다는 신기한 이력이 있어 아주 관심이 가는것이기도 하고..
지프니에서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꺼내니.. 같이 있던 애들이 눈이 똥그래 지면서 깜짝 놀란다.
칼로 손모가지짜르고 손모가지 체로 카메라 들고 튀는 수가 있다는... -_-;;;;
무서운 필리핀이다 ㅠㅠ
필리핀의 어느 성당..
유명한 곳이었는데.. 역시나 지명에 약한 나로서는 ㅠㅠ
필리핀의 국교가 뭔지는 몰라도
(아마 천주교지 싶다.. )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엄청나게 진지한 모습에 조금 놀라웠다.
길거리에서 건들거리며 쪼리 질질 끌고다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표정, 모습들...
지프니를 집어타고 다른곳으로 이동..
물론 이곳의 이름도 모른다..
'호세 리잘'
(필리핀의 히어로라고 한다)이 수감되어있던 감옥이 있는 이곳의 공원옆으로는
저런 마차 같은데다가 저런 장식을 하는 행렬이 죽~ 늘어서있다.
크리스마스즈음에 페스티발때 사용될 것들이라 한다.
아마 무슨 대회도 겸하는듯 엄청나게 공들여서 만들고 있어군.
이나라 사람들은 노는걸 너무 좋아해서 일년 벌은거 크리스마스 기간에 다 저런데 쏱아부어도
하나도 아까워 하지 않는다 한다.
우리와는 마인드가 다른 사람들.
가난은 걱정거리가 아닌가보다. Happy한 사람들..
왠지 부럽다.
근사하다.!
정말 엄청나게 공을 들인듯...
자기네들 입는 옷은 그지같이 입어도 저기 쓰인 천으며 자수는 장난이 아니다..
'생긴거 답지않게 손재주가 좋다니깐~' 이라고 하는 애들의 반 농담이 진담으로 확인되는 순간이다.
대단한 필리피노~
마리아인가?
사실 익숙하게 보아오던 마리아상과는 크게 다르게 보여서
마리아인지 아닌지 자신은 없지만....
마리아라고 해두자.. -_-;;;;
화려한 마차들 사이를 지나면..
자그마한 수로가 있고 그 다리를 지나면 '호세 리잘'이 수감되어있던 건물이다.
아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감옥으로 쓰이기는 아까운 정문이다.
주로 식민지 시절 지어진 건물들이 많아서 멋진 건물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한다.
참고로 여기서는 한국관광객을 마주친 일이 없었던듯 하다.
아마 때로 몰려다니면서 미친듯 쇼핑을 하고 있을 시간이었지 않을까 싶다 -_-;;;
저 문짝이 달린 요세에 대한 이야기....
대충..
마닐라에서 젤 오래된 요세중 하나고.. 첨엔 나무였고 부서지고 돌로짓고 지진나고 또짓고 영국 군, 일본군 , 미군 등등이 점유해서 사령부나 감옥등등 으로 썼었고.. 그러다 필리핀에 반환되고 어쩌고 하는 이야기다..
정확한건.. 해석해보시오..
저거 읽다보니 이곳을 'INTRAMUROS'라고 다들 부르는게 생각이 난다 -_-;;;
( 아~ 난 왜 이름과 지명에 약할까 ㅠㅠ )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