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일산 호수공원에 쌓인 눈. 이정도는 와야 첫눈같지...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9. 12. 28. 12:59

본문



멀쩡하던 하늘에 갑자기 눈이 내린다.
순식간에 세상이 새하얗게 바뀌는데 걸리는 시간 1시간.
휴일날 갑자기 내린 눈 덕에 마음도 포근.

그냥 집에서 창밖으로만 보기에 너무 아까워
집앞 호수공원에 눈구경하러 잠시 들렀다.





호수공원에 가니.. 헐~

호수가 꽁꽁 얼어서 사람들이 그 위로 막 걸어다닌다 ^^;

얼어붙은 호수위로 새하얗게 눈이 덮혀 드넓은 백색의 광장을 만들어 놓았더라.









저어기.. 하늘색 패딩 입고 질주하는 희안한 사람.

저사람이 바로 나랑 살부비며 사는 내 아내 ^^;;;

그리 좋나ㅎ








몇몇 사람만 빼면  한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

호수위에도 다리위에도 사람이 못갈곳이 없어진 호수공원 ㅎㅎ









얼음위에 쌓인 눈에 애들 마냥 하트 그리며 좋아라 하는 아내.

참고로 저 장갑은... 8년째 끼고 있는 찢어지고 더이상 방수도 안되는 내 보드장갑 -_-;;;

새로 사자니.. 해가 갈수록 점점 보드타는 횟수도 줄고 있는데 뭘 또 사나 싶기도 하고... ㅋ









오갱끼데스까~~~ 한번 외쳐줘야 할것같은 분위기.

다정해 보이는 연인들...그림 좋구나~









그래서 나도 커플사진 한컷 ^^;;

DSLR로 한손으로 셀카찍기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ㅋ








무채색 먹물로 그린듯한 풍경.









호수공원에는.. 군데군데 멋진 장소들이 많아서 좋다.

눈이 오니 더 운치 있는듯.








멋진 모습의 나무 한그루...

저 뒤에 이상한 조형물만 없었더라면...
나무 주위에 철조망같은것만 없었더라면...









진정한 자연산 크리스마스 트리.









포근해 보이던...










전통미 물신~










얼어붙은 수도꼭지 마져 따듯해 보이게 하는 포근한 눈.









하얗게 눈이 쌓인 초가지붕이 멋들어진... 밭이 없는 원두막.










목말라!! 물좀다오~

애타는 갈증을 온몸으로 승화시킨 작품 ㅋㅋ









눈싸움 한판 어떠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내가 눈밭에 누운 사진 한장 찍어달래길래 사진찍다가...

팔좀 벌려봐.. 아래위로 흔들어봐.. 다리도 좀.. 그래그래.. 좀더 빨리~~
시키는대로 잘 하는 아내 ㅋㅋㅋ

집에와서 사진보더니.. 자기는 이쁜사진 찍는줄 알았지 이런사진 찍는지 몰라다면서 어쩐지 이상했다면서 꿍시렁 ㅋ

아니.. 그걸 왜 몰라 ㅋㅋ










이런날 역시나 혼자는 외로워...











스키장에서의 인공눈이 아닌...
조금 내리다가 바로 녹아버리는 그런눈이 아닌...
오래간만에 눈같은 눈 구경해서 기분이 좋았다.

비록 길이 막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잿빛의 애물단지가 되어버릴지라도
가끔 이런날도 한번씩 있어야 겨울같잖아...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