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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직접 꾸민 홈메이드 돌상, 집에서 딸아이의 첫 돌을 치르다.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2. 6. 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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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태어난지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1년이란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느껴지는것이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이 든다.

큰 사고없이 1년간 잘 자라준 딸아이게게 고맙다고 해야하나 ㅎ



아무튼.

출생하자마자 입원해서 걱정에 휩싸이게 만들기도 하고..



얼마전 넘어져서 턱 찢어먹고 다섯바늘이나 꼬맨일도 있었지만....


무사히 1년을 지내고 첫 돌을 맞이했다.



남들처럼 근처 부폐 같은거 빌려서 돌잔치를 할까.. 라고 생각도 했었지만.
일단.. 생각만으로도 귀찮고 짜증이 나는게...
무려 대여섯달전에 예약을 해도 괜찮은곳은 예약이 벌써 차 있기도 해서 장소구하기도 힘들고.
돌잔치라고 이벤트를 하면 그 요란한 판에 박힌 시끄러운 행사 진행과
돌잔치는 안중에 없는 밥먹기 바쁜 초대손님들...
그리고 그다지 맛 없는 음식들..


피곤하고 신경쓰이고 짜증나는 누구하나 즐거운게 없는,
후다다닥 진행되고 의미없이 지나가버리는 그런 돌잔치는
그냥.. Pass~

집에서 조촐하게 가족들끼리 식사하면서
편안하게 축하해주는 자리만 갖기로 했다.


......

그래도 돌인데
사진한장은 남겨야 하겠기에
집에다 간단히 돌상을 차리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알아보던 아내가 조금씩 뚝딱뚝딱 준비하더니

오~~



가정집에 차린 돌상치곤 꽤나 그럴싸한 돌상을 준비를 했다.



 돌상 대여하는곳들이 있던데, 한번 빌리는데 10~15만원쯤 하기때문에 빌려서 하면 좋으련만
사정상 돌상을 두번 차려야 할 일이 있어서
두번 빌리자니 금액이 아깝고! ... 그래서 직접 준비했다!!

홈메이드 돌상!

대부분 손수 만들거나, 집 어딘가에 있는것을 재활용해서 만든..

가만히 들여다보면 구성또한 알차디 알차다 ㅎㅎ

대단한 아내의 정성!!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고
즐겁게 사진도 실컷 찍어 남기고
시간에 쫓기는것 없이 마음것 웃고 떠들며
해피한 딸아이 생일날을 보낼수 있었다.






저 한복모자는 죽어라 쓰기싫다느걸 억찌로 겨우 ... 삐뚤어졌다 ㅠㅜ






힘겹게 독사진 !!






딸아이 없이 아내와 나 둘이서 이러고 사진을 찍었더니

무슨 회갑연 같다고 배를잡고 웃는 ^^;;;;

한복도 뭐 .. 따로 준비할것 없이 결혼할때 샀던...
입을일이나 있겠어?! 라고 했었던건데 놔 두니 입을일이 한번 생기긴 한다.






아내와 딸아이 둘이서...

평소에는 사진찍으면 잘 웃어주더니

오늘따라 표정이 굳은 딸.

연습경기에만 강한 ㅠㅜ






나와 아내, 그리고 딸.

진정한 가족사진






딸아이가 모자는 죽어라 쓰기 싫어해서 머리끈을 해 줬는데

그것마저 표정이 좋지않다 ^^;;;

벗으려 하는 딸아이의 손을 꼭 잡고 제압하면서 환하게 웃으며 사진 찍히는 아내! ㅋㅋ

너 짱먹어라 ㅋㅋ







무려 8개월쯤 전에 아내가 사온 돌 드레스!!
이제야 빛을 발한다 ㄷㄷㄷ


미리미리 준비하는것 치곤 지나치게 이른 ㅋㅋ







딸아이 드래스 입히고 가족사진 한컷~






아. 아빠랑도 한컷 찍어야지!! ㅋ


...


돌 기념사진 찍는건 다 끝났고!!

돌잔치의 하.일.라.이.트!

대망의 돌잡이 시간 !!



과연 딸아이가 뭘 잡을지 !!! 두근!




아내의 저 찰진 맨트 ㅋㅋㅋㅋ

'그거말고~!!!'

한방에 온가족이 다 쓰러진 ㅋㅋㅋㅋ

두 여인 덕에 내가 웃고 산다 ㅎ


동영상을 잘 보면 실을 못잡게 하고
엽전쪽으로 딸아이 손을 밀어대는 아내의 의지가 엿보이나
결국 청진기를 집어든 딸아이 ㅋ

의사 .. 그거 만만치 않을텐데~


아무튼.
딸아이 생일덕에 가족들 얼굴도 보고,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다는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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